요한계시록 16장

2021년 5월 21일

요한계시록 16장



[말씀읽기]

진노의 대접

1 나는 또 성전에서 큰 음성이 울려오는 것을 들었는데, 그 음성이 일곱 천사들에게 이르기를 "가서,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을 땅에다가 쏟아라" 하였습니다.

2 그래서 첫째 천사가 나가서 그 대접을 땅에다가 쏟으니,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 짐승 우상에게 절하는 자들에게 아주 나쁜 종기가 생겼습니다.

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다가 쏟으니, 바닷물이 죽은 사람의 피처럼 되고, 바다에 있는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

4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샘에다가 쏟으니, 물이 피가 되었습니다.

5 내가 들으니, 물을 주관하는 천사가 말하기를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던 거룩하신 주님, 이렇게 심판하셨으니, 주님께서는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6 그들은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흘리게 하였으므로, 주께서 그들에게 피를 주셔서,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되어야 마땅합니다" 하였습니다.

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에서 "그렇습니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분, 주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습니다" 하는 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8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다가 쏟았습니다. 해는 불로 사람을 태우라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9 그래서 사람들은 몹시 뜨거운 열에 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재앙을 지배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였고, 회개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10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다가 쏟으니, 짐승의 나라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은 괴로움을 못이겨서 저희의 혀를 깨물었습니다.


11 그들은 아픔과 부스럼 때문에, 하늘의 하나님을 모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행동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12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프라테스에 쏟으니, 강물이 말라 버려서, 해 돋는 곳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마련되었습니다.

13 나는 또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개구리와 같이 생긴 더러운 영 셋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14 그들은 귀신의 영으로서, 이적을 행하면서 온 세계의 왕들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큰 날에 일어날 전쟁에 대비하려고, 왕들을 모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15 ("보아라, 내가 도둑처럼 올 것이다. 깨어 있어서, 자기 옷을 갖추어 입고, 벌거벗은 몸으로 돌아다니지 않으며, 자기의 부끄러운 데를 남에게 보이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16 그 세 영은 히브리 말로 아마겟돈이라고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았습니다.

17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다가 쏟으니,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다 되었다" 하는 큰 음성이 울려 나왔습니다.

18 또 번개가 치고, 음성들이 나고, 천둥이 울리고,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이런 큰 지진은 사람이 땅 위에 생겨난 뒤로 일찍이 없었던 것입니다.

19 그리고 그 큰 도시가 세 조각이 나고, 민족들의 성읍들도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큰 도시 바빌론을 기억하셔서,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내는 독한 포도주의 잔을 그 성읍에 내리시니,

20 모든 섬들이 사라지고, 산들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21 그리고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 위에 떨어지니, 사람들은 우박의 재앙이 너무도 심해서, 하나님을 모독하였습니다.


[말씀묵상]

16장에서는 일곱 대접 재앙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재앙 역시 앞의 두 재앙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용을 비교하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대접 재앙은 그 규모에 있어서 전체적이고 구체적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재앙 역시 이미 역사 속에서 실행되었고 십자가 사건으로 확인되었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되는 재앙임을 보여 줍니다.

첫째 대접이 땅에 쏟아지는데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절한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났습니다. 둘째 대접이 바다에 쏟아졌는데 피같이 되어 생물이 다 죽었습니다. 셋째 대접은 강과 물 근원에 쏟아졌는데 피가 되었습니다. 이 심판에 대해 천사가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다고 선포합니다.

대접 재앙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의도하시고 계획하신 바가 무엇인지를 잘 말해 줍니다. 이미 앞서 재앙들이 세상에 쏟아지는 이유가 순교당한 자들의 호소에 의한 것임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에 대한 고백으로 피를 흘린 자들이 심판의 근거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바로 세상의 기준에 의해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세상은 오로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만들어 갑니다. 나를 포기할 수 없기에 나를 부인해야 갈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주님을 죽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들도 십자가를 기준으로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에 십자가로 인하여 피를 흘리는가, 아니면 십자가를 통하여 자기 살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가입니다. 즉 나를 부인하는가 아니면 여전히 내가 주인으로 살아가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다는 고백을 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고백을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큰 은혜를 받은 자들인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넷째 대접이 해에 쏟아지는데 해가 권세를 받아 사람들을 태웠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재앙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회개하지 않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은 다섯 째 대접에서도 일어납니다. 다섯 째 대접이 짐승의 왕좌에 쏟아졌는데 그 나라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이 아파서 혀를 깨물며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며 회개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 속에서 계속 일어나는 내용입니다. 어떠한 자연 재해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이럴 수 있느냐,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반응합니다. 왜 악한 자들을 그냥 놔두시냐, 세상에서 악이 횡횡하는데 왜 그들을 심판하시지 않느냐고 따집니다. 그러는 중에 자신이 피해를 보거나 유익을 얻지 못하면 하나님을 비방합니다. 모두 자기의 것이 포기되지 않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비방하고 회개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존재해야할 당연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자신의 무가치함을 발견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야 은혜를 구하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대접이 쏟아지는데 유브라데 강물이 말라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됩니다. 16절을 보면 세 영이 아마겟돈이라는 곳으로 왕들을 모았다고 합니다. 세영은 13절에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인데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라고 합니다. 이들은 앞서 나온 사탄과 바다에서 나온 짐승과 땅에서 나온 짐승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세상을 유혹하고 영향을 주는 국가, 종교, 풍조, 세력 등 귀신의 영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이적을 행하며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의 큰 날에 전쟁을 하려고 왕들을 모은다고 합니다. 흔히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3차 세계 전쟁으로 생각하곤 하는데 당연히 그런 전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전쟁인지 15절이 힌트를 주는 구절입니다. 주님께서 마24장에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늘 깨어 있어 예비하라 내가 도둑같이 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준비가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흰옷을 입으라는 말이 아니라 세상을 좇지 말고 주님의 십자가를 의지하며 그 믿음으로 살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주님 오실 때까지 신자들이 해야 할 아마겟돈 전쟁입니다.

마지막 대접이 쏟아지자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큰 음성이 나는데 ‘되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지고 세상을 향한 심판이 완결된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모습은 17-18장에 나옵니다. 이 때도 역시 사람들은 하나님을 비방합니다. 역사의 현장 속에 늘 있는 모습임을 보여 줍니다. 신자들의 삶이 어떤 환경에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믿음의 모습이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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