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8장

2021년 5월 25일

요한계시록 18장



[말씀읽기]

바빌론의 패망

1 그 뒤에 나는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땅은 그의 영광으로 환해졌습니다.

2 그는 힘찬 소리로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큰 도시 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귀신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 되고, [더럽고 가증한 온갖 새들의 집이 되었구나!]

3 이는, 모든 민족이 그 여자의 음행에서 비롯된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고, 세상의 왕들이 그 여자로 더불어 음행하고, 세상의 상인들이 그 여자의 사치 바람에 치부하였기 때문이다."

4 나는 하늘에서 또 다른 음성이 울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에게서 떠나거라. 너희는 그 여자의 죄에 가담하지 말고, 그 여자가 당하는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하여라.

5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닿았고, 하나님께서는 그 여자의 불의한 행위를 기억하신다.


6 너희는 그 여자가 준 만큼 그 여자에게 돌려주고, 그 여자의 행실대로 갑절로 갚아 주어라. 너희는 그 여자가 섞은 잔에 갑절로 섞어 주어라.

7 그 여자가 그렇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사치하였으니, 그만큼 그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어라. 그 여자는 마음 속으로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니, 절대로 슬픔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8 그러므로 그 여자에게 재난 곧 사망과 슬픔과 굶주림이 하루 사이에 닥칠 것이요,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9 그 여자로 더불어 음행을 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 세상의 왕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그 여자를 두고 울며, 가슴을 칠 것입니다.

10 그들은 그 여자가 당하는 고문이 두려워서, 멀리 서서 "화를 입었다. 화를 입었다. 큰 도시야! 이 강한 도시 바빌론아! 너에게 심판이 한 순간에 닥쳤구나" 하고 말할 것입니다.


11 그리고 세상의 상인들도 그 여자를 두고 울며, 슬퍼할 것입니다. 이제는 그들의 상품을 살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12 그 상품이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요, 고운 모시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나무와 각종 상아 기구와 값진 나무나 구리나 쇠나 대리석으로 만든 온갖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몰약과 유향이요,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과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병거와 노예와 사람의 목숨입니다.

14 네가 마음 속으로 탐하던 실과가 네게서 사라지고, 온갖 화려하고 찬란한 것들이 네게서 없어졌으니, 다시는 아무도 그런 것들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15 그 여자 때문에 부자가 된, 이런 상품을 파는 상인들은, 그 여자가 당하는 고문이 두려워서, 멀리 서서 울며 슬퍼하면서,


16 말하기를 "화를 입었다. 화를 입었다. 고운 모시 옷과 자주색 옷과 빨간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큰 도시야,

17 그렇게도 많던 재물이,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할 것입니다. 또 모든 선장과 선객과 선원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멀리 서서,

18 그 도시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저렇게 큰 도시가 또 어디 있겠는가!" 하고 외칠 것입니다.

19 그리고 그들은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면서 "화를 입었다. 화를 입었다. 큰 도시야! 바다에 배를 가진 사람은 모두 그 도시의 값진 상품으로 부자가 되었건만, 그것이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이여, 즐거워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을 위하여 그 도시를 심판하셨습니다.


21 또 힘센 천사가 큰 맷돌과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고 말하였습니다. "그 큰 도시 바빌론이 이렇게 큰 힘으로 던져질 터이니, 다시는 그 흔적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22 거문고를 타는 사람들과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과 피리를 부는 사람들과 나팔을 부는 사람들의 노랫소리가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요, 어떤 종류의 기술자도 네 안에서 하나도 보이지 않을 것이요, 맷돌 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23 등불 빛도 다시는 네 안에서 비치지 않을 것이요,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다시는 3)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네 상인들이 땅의 세도가로 행세하고 모든 민족이 네 마술에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고,

24 예언자들의 피와 성도들의 피와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이 도성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말씀묵상]

18장은 17장에서 보여 준 음녀로 말미암아 그 정체가 드러난 바벨론이 멸망하는 내용입니다. 17장에서는 바벨론의 모습을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면에서 하나님을 대적한 모습이었던 반면에 18장에서의 바벨론은 경제적인 면에서 얼마나 자기 치장과 만족으로 하나님 없이 살았는지를 보여 줍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바벨론은 짐승을 탄 음녀가 미혹한, 즉 사탄이 목적하며 자기 뜻을 펼친 역사 속의 세상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대항하며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의 가치를 좇아 살도록 미혹하여 인간이 주인이 된 세상입니다. 이 모습은 당연히 노아 홍수 후에 인간이 자신이 주인이라는 증거로 세운 바벨탑이 그 근원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인간은 늘 하나님을 대항하는 존재로 살아온 것입니다. 그 끝이 큰 성 바벨론의 멸망으로 결론지어지는 것입니다.

1절을 보면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큰 성 바벨론의 멸망을 외치는데 또 다시 바벨론이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각으로 바벨론의 멸망을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2-3절의 내용은 14:8절, 16:19절, 17:2, 4-5절에서 이미 설명되었던 것들입니다. 어떤 모습을 묘사하던지 멸망의 요소이며 심판의 근거들임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모습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대로 존재하며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알고 깨달은 신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느냐에 있습니다. 완전하게 벗어나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는 이렇게 알려 주십니다.

4절에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각자에게 물어야 합니다. 이러한 음성을 듣고 간직하며 살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나오려는 모습이 있습니까? 그들의 삶에 함께 있는 것이 죄에 참여하는 것임을 아십니까? 그들이 받을 재앙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엄청난 도전이며 쉽지 않은 삶임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 경고의 말씀이 내 삶을 제어하고 절제하게 하며 이러한 세상의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흔적들이 있어야 합니다. 평생, 주님이 오실 때까지 이 세상을 벗어나려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이 죄악된 것들이고 자기를 영화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상으로부터 아브라함을, 롯을, 이스라엘을, 믿음의 선진들을 이끌어 내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분명하게 성취됩니다. 멸망한 세상을 보며 음녀와 함께 음행하며 사치하던 왕들이 울며 가슴을 칩니다. 땅의 상인들도 울며 애통해 합니다. 물건 살 사람들이 없고 물건도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돈을 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자기의 존재 가치를 만들어 주던 것들이 무용지물이 되고 자신도 그렇게 된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이런 부가 망하자 두려워하며 화 있다고 외치게 된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당시 부를 위해 애쓰며 살던 자들입니다.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마땅한 심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세상이 망하고 부를 누리며 살던 사람들이 당연히 망해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 항상 있는 것들입니다. 신자들조차 이 심판을 받게 될 현장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럼 신자들도 멸망받을 자들 가운데 있는 것일까요? 장사하던 사람들은 다 그만 두어야 할까요? 상거래로 인해 부요하게 된 자들 역시 멸망하게 될까요? 당연히 그런 말이 아닙니다. 신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를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장사가 문제가 아니라 목적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 목적이 있다면 당연히 심판의 대상일 뿐입니다. 20절을 보면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바벨론의 멸망으로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세상에 심판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고백이 있다면 무엇을 하느냐가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세상이 목적하던 것을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1절 이후에 바벨론의 완전한 멸망을 묘사합니다. 결코 다시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즐거움들, 삶을 만족시키던 것들, 인생을 밝혀 주던 것들, 가정의 기쁨들이 다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미혹하며 목적삼았던 것들입니다. 이로 인해 24절의 증거가 드러난 것입니다. 신자들의 피가 세상에서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심판의 결정적 이유입니다. 신자가 세상에서 보여주어야 할 참된 사명이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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