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9장

2021년 5월 26일

요한계시록 19장



[말씀읽기]

1 이 일이 있은 뒤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있는 큰 무리가 내는 우렁찬 음성과 같은 소리가 이렇게 울려왔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력은 우리 하나님의 것이다.

2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우시다. 음행으로 세상을 망친 그 큰 창녀를 심판하셨다. 자기 종들의 피를 흘리게 한 그 여자를 멸하셨다."

3 그들이 다시금 "할렐루야, 그 여자에게서 나는 연기가 영원히 올라가는구나" 하고 외치니,

4 스물네 장로와 네 생물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고 "아멘, 할렐루야" 하고 말하였습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

5 그 때에 그 보좌로부터 음성이 울려왔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종들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아, 작은 자와 큰 자들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6 또, 나는 큰 무리의 음성과 같기도 하고, 큰 물소리와 같기도 하고, 우렁찬 천둥소리와 같기도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전능하신 분께서 왕권을 잡으셨다.

7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어린 양의 혼인날이 이르렀다. 그의 신부는 단장을 끝냈다.

8 신부에게 빛나고 깨끗한 고운 모시 옷을 입게 하셨다. 이 고운 모시 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다."

9 또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은 사람에게는 복이 있다고 기록하여라." 그리고 또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다."

10 그 때에 내가 그에게 경배드리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러지 말아라, 나도 예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네 형제자매들 가운데 하나요, 너와 같은 종이다. 경배는 하나님께 드려라. 예수의 증언은 곧 예언의 영이다."


흰 말을 타신 분

11 나는 또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 흰 말이 있었는데 '신실하신 분', '참되신 분'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이 그 위에 타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의로 심판하시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12 그분의 눈은 불꽃과 같고, 머리에는 많은 관을 썼는데, 그분 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름이 그의 몸에 적혀 있었습니다.

13 그분은 피로 물든 옷을 입으셨고, 그분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

14 그리고 하늘의 군대가 희고 깨끗한 고운 모시 옷을 입고, 흰 말을 타고 그분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15 그분의 입에서 날카로운 칼이 나오는데 그분은 그것으로 모든 민족을 치실 것입니다. 그는 친히 쇠지팡이를 가지고 모든 민족을 다스리실 것이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하신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실 것입니다.


16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왕들의 왕', '군주들의 군주'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17 나는 또 태양 안에 한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공중에 나는 모든 새들에게 큰소리로 외치기를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라.

18 왕들의 살과, 장군들의 살과, 힘센 자들의 살과,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의 살과, 모든 자유인이나 종이나 작은 자나 큰 자의 살을 먹어라" 하였습니다.

19 또 나는 짐승과 세상의 왕들과 그 군대들이, 흰 말을 타신 분과 그분의 군대에 대항해서 싸우려고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0 그러나 그 짐승은 붙잡혔고, 또 그 앞에서 이적들을 행하던 그 거짓 예언자도 그와 함께 붙잡혔습니다. 그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 짐승 우상에게 절하는 자들을 이런 이적으로 미혹시킨 자입니다. 그 둘은 산 채로, 유황이 타오르는 불바다로 던져졌습니다.

21 그리고 남은 자들은 말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오는 칼에 맞아 죽었고, 모든 새가 그들의 살점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말씀묵상]

19장은 큰 성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하늘에서 허다한 무리가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18장에서 울며 애통하는 자들이 있었던 반면 하늘의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즐거워하라는 명령이 있었는데 바로 이 찬양하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신자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반드시 멸망한다는 사실입니다. 왜 멸망해야 합니까? 음녀를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18장 마지막 절을 보면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앉아서 미혹한 음녀로 인해 성도들이 피를 흘린 것입니다. 이 피를 갚으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신자들의 삶은 피를 흘리는 삶임을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신자들이 이 세상에서 피를 흘리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평안과 만족의 삶을 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미명하에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삽니다. 신자의 가치를 세상에서 얻는 것으로 가늠하려고 합니다. 음녀에게 가득했던 것들(17:4, 18:12-13)로 채우는 삶을 산다는 말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이 심판으로 멸망하게 될 대 울며 통곡할 것인지, 아니면 할렐루야 찬양하며 기뻐할 것인지 말입니다. 당연히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는 찬양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을 소망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면, 다시 말해서 이 세상의 멸망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면 이 찬양과 고백은 나의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하심은 일상의 삶 속에서 늘 고백하며 확인해야 하는 믿음의 내용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네 번의 할렐루야가 나옵니다(1, 3, 4, 6절). 이 기쁨의 찬송소리가 끊이지 않음을 보여 주는데 그 이유가 구원과 통치만이 아닌 어린양의 혼인 잔치로 인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7절을 보면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준비한 것입니까? 스스로 자신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8절에 보면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그가 무엇을 준비했든지 상관없이 신랑이신 주님께서 주신 옷이 있는 것입니다. 이 옷은 7:14절에서 큰 환란에서 나오는 자들이 입은 것으로 어린 양의 피에 씻어 희게 한 옷이라고 합니다. 즉 보혈로 말미암아 그 죄가 씻겨진 자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 세마포 옷을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설명합니다. 마치 성도들이 행한 옳은 행위를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어떤 성도도 자신의 행위로 옳다함을 받을 존재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의로움을 말합니다.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닌 오직 주님으로부터 주어진 옳은 행위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만이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만이 기쁨과 찬양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11-16절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환상입니다. 재림하시는 장면이라기보다는 예수님께서 사역하신 내용을 설명하는 환상입니다. 백마를 타신 것은 승리하신 분이심을 보여 줍니다. 충신과 진실는 아멘이시라는 말입니다. 말씀과 약속을 온전하게 이행하신 분, 이를 공의로 성취하신 분임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분이 누구인지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복음의 특성을 말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전혀 알 수도, 깨달을 수도, 믿을 수도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이분과 함께 하는 자들이 있으며 말씀으로 세상을 통치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보여 줍니다.

17-21절은 백마 탄 만왕의 왕, 만주의 주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데 그 모습이 마치 큰 잔치가 벌어진 것처럼 묘사합니다. 공중의 새들이 와서 세상의 집권자들의 살을 먹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집니다. 물론 이 내용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완전하게 심판하심으로 일어날 모습이지만 그보다 앞서 십자가 사건으로 이미 확정되고 결정된 일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모습은 날로 번창해 가고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살핀 대로 하나님의 심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신자들만이 그 현상을 볼 수 있는 자들이며 음녀의 유혹 속에서 믿음의 내용을 드러낼 수 있는 것입니다. 참된 세상을 바라보며 없어질 세상 속에서 신자의 가치를 드러내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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