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9일
요한계시록 22장
[말씀읽기]
1 천사는 또,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2 도시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를 흘렀습니다. 강 양쪽에는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내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3 다시 저주를 받을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그 도시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가 도시 안에 있고,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예배하며,
4 하나님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들의 이마에는 그분의 이름이 적혀 있고,
5 다시는 밤이 없고,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비추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 하도록 다스릴 것입니다.
오십시오, 주 예수님
6 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믿음직하고 참되다.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주시는 주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들에게 곧 일어날 일들을 보여 주시려고, 그의 천사들을 보내셨다.
7 '보아라, 내가 곧 가겠다'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여라."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8 이 모든 것을 듣고 본 사람은 나 요한입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듣고 볼 때에, 이것들을 내게 보여 준 그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였더니,
9 그는 "이렇게 하지 말아라. 나도, 너나, 너의 동료 예언자들이나 이 책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과 같은 종이다. 경배는 하나님께 드려라" 하고 말하였습니다.
10 또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이 책에 적힌 예언의 말씀을 봉인하지 말아라.
11 이제는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도록 내버려 두고, 더러운 자는 그냥 사람이 더러운 채로 내버려 두어라. 의로운 사람은 그대로 의를 행하게 하고, 거룩한 사람은 그대로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여라."
12 "보아라, 내가 곧 가겠다. 나는 너희 각 사람에게 그 행위대로 갚아 주려고 상을 가지고 가겠다.
13 나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
14 생명 나무에 이르는 권리를 차지하고 성문으로 해서 성에 들어가려고, 자기 겉옷을 깨끗이 빠는 사람은, 복이 있다.
15 개들과 마술쟁이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을 사랑하고 행하는 자는 다 바깥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16 나 예수는 나의 천사를 너희에게 보내어, 교회들에게 주는 이 모든 증언을 전하게 하였다. 나는 다윗의 뿌리요, 그의 자손이요, 빛나는 새벽별이다."
17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듣는 사람도 또한 "오십시오!" 하고 외치십시오. 목이 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
18 나는 이 책에 기록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덧붙이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 책에 기록한 재앙들을 덧붙이실 것이요,
19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한 말씀에서 무엇을 없애 버리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한 생명 나무와 그 거룩한 도시에서 그가 누릴 몫을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20 이 모든 계시를 증언하시는 분이 "그렇다. 내가 곧 가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있기를 빕니다. 아멘.
[말씀묵상]
오늘로 계시록의 대단원이 막을 내립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어린 양의 신부로서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와 영원히 함께 하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계획하신 목적입니다. 이것을 향해 역사는 달려 가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믿으며 요한이 본 새 예루살렘의 모습,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모습, 어린 양의 12사도가 기초가 된,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 위에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사방의 문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세워진 모습,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과 어린 양이신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성도와 교회가 바로 최종 목적지임을 보여 줍니다.
이제 22장에서는 이렇게 완성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님과 함께 하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합니다. 수정같은 생명수가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부터 흘러나와 길 가운데 흐르는데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12가지 열매를 달마다 맺고 잎사귀는 만국을 치료하기 위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기준과 가치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영생을 소유한 자들이 갖는 풍성함을 보여 줍니다.
3절에 그 모습을 설명합니다. 다시 저주가 없고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얼굴을 보며 예배합니다. 저주가 없다는 말은 십자가로 말미암아 갖게 된 죄의 영향이 없는, 세상의 가치 기준을 벗어난 모습입니다. 차등이나 우열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을 섬기는 것이 그곳의 가치입니다.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이 있습니다. 정해진 자들을 의미합니다. 다시 밤이 없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는데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시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이 바로 세세토록 왕노릇하는 것입니다. 왕노릇이라는 말은 누구를 다스리고 명령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만왕의 왕이신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이러한 모습에 대해 무료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전히 세상의 가치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영생을 산다는 말은 절대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지 비교하며 이것이 좀더 낫거나 못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늘의 가치를 가진 자들이 역사 속에서 훈련하며 감당해야 할 내용입니다.
6절 이후는 모든 환상이 끝나고 말씀을 소유한 자들이 가져야 할 내용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속히 되어질 일이라는 말은 당장 바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시간적인 의미가 아니라 반드시 정하신 때에 하나님께서 이루어 내실 것이라는 확실성을 말합니다. 따라서 신자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것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10절에 그 의미를 설명합니다. 예언을 인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미 드러났다는 말입니다. 이제 비밀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세상에 알려진 것입니다. 마24:14절이 성취된 것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복음은 비밀이 아닙니다. 이미 구약에서부터 하나님께서는 십자가를 예표하는 사건들을 계속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였기에 봉인되고 비밀인 것으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도 믿지 않고 깨닫지 못한 모습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아도 알지 못할 것이라는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한 이유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사건으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신 후로는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말씀하셨던 내용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신자들은 이것을 전파하며 복음에 근거한 삶을 사는 것이 본질적인 모습이 된 것입니다. 11절의 모습이 그것입니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여전히 그렇게 살고 복음을 깨달은 자는 깨달은 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한 번 자신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계시록을 보고 읽고 마음에 간직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여전히 음녀가 미혹하고 있는 이 세상을 근거하며 사시겠습니까?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빽으로 이 세상을 호령하며 사는 것이 믿음인가요? 이러한 생각과 기준을 다 빼앗겨야 할 것을 계시록이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12절에 주님께서 주실 상이 있다고 합니다. 상이 무엇입니까? 영생을 말합니다. 영생을 소유한 자들이 행하는 것이 11절에서 말한 의를 행하고 거룩하게 산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세상의 기준과 관점으로 이해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마지막에 와서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11절과 15절에 세상의 가치를 좇던 자들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14절에서 자기 두루마기를 빤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구속의 은혜를 입는다는 말입니다. 즉 영생을 소유한 것입니다. 마지막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길 기다리십니까?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마라나타)라는 고백이 있으십니까? 성경의 결론입니다. 오늘도 이 고백이 넘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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