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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장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요한복음 20장


*말씀읽기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묵상하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는 장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불신입니다. 부활에 대해 믿음의 고백을 한다는 사실이 이렇게도 어려운 것임을 보게 됩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먼저 무덤을 찾았다가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알리고 요한과 베드로가 와서 빈무덤을 확인한 후 그냥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 중요한 장면을 보여 줍니다. 그것은 7절에서 설명하는 수건과 세마포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수건과 세마포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었다는 묘사입니다. 무슨 말일까요? 시신이 없어졌는데 누군가 가져갔다면 당연히 이 수건과 세마포가 없던지, 개켜있던지 흐트러져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함께 개켜 놓이지 않고 시신을 쌌던 대로 놓여 있었다는 것은 시신이 놀랍게도 스르르 빠져 나왔다는 말이 됩니다.

이것을 보았다면 당연히 부활하심을 생각해야 하고 믿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요한이 보고 믿었다는 말을 하지만 부활을 믿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9절). 그러니 두 제자들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고 마리아의 모습은 그냥 남아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활의 증거가 있지만 그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그 능력, 기쁨, 은혜가 전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은 이것이 바로 죄인들의 모습,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고 성경의 증거들이 확인되고 있지만 깨닫지 못하고 나만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신앙적인 능력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부활신앙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주님이 부활하셨는데 그 사실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분명한 확인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제자들의 모습일 수는 없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나타나셔서 부활하심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가서 전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안 나옵니다. 결국 저녁 제자들이 모여 있을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 보이십니다. 평강을 주시고 보낸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8일이 지나 다시 도마까지 있을 때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도마의 불신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제 예수님의 부활을 다 믿은 것일까요? 그런데 21장을 보면 이들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 버렸다는 사실을 보아 그런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본문은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통하여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죄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가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코 강제적이지 않습니다. 기적에 대해 무작정 믿으라고 협박하지 않습니다. 수건과 세마포,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 위아래로 천사가 앉아있는 속죄소의 모습, 친히 나타나셔서 평강을 주시고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는 재창조의 역사, 친히 불신의 도마에게도 나타나셔서 확인시켜 주시는 모습들을 통하여 이끌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은혜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깨닫지 못하며 자신의 기준과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이며 예수님의 형제들(17절)이 된 자들입니다. 이들처럼 무감각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평강을 가진 자들입니다. 내가 만족하고 세상의 상황이 좋아서 평안한 것이 아닙니다. 신자들이 가지는 평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완성된 구원으로 인한 것입니다. 즉 내가 나의 환경을 통해 얻는, 혹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직 근거는 구원을 이루심에 있는 평강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구원하셨다는 사실로부터 말미암는 평강입니다. 이 평강을 늘 확인하시고 기뻐하시며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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