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8일 목요일 요한복음 4장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는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이방인인 한 여인을 구원하신 사건이지만 그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 예수님의 시대에 참 예배가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하신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도 자신들의 전통에 따라 하나님을 믿고 있었고 특히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믿음의 내용을 뒤바꾸시는 것입니다. 그 대화 내용을 보면 앞서 니고데모와의 대화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전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들의 신앙과 관습에 매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수 이야기를 하지만 우물에서 먹는 물로 이해합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야곱보다 크냐는 질문을 합니다. 야곱이 준 이 우물로 우리가 마시는데 다른 생수를 줄 수 있는 자라면 야곱, 즉 자신의 전통, 조상보다 위대하다는 것이 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으리라고 하시자 그런 물을 내게 주어 물 길으러 오지 않게 해달라고 합니다. 여전히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이해와 삶의 환경으로 인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전혀 감지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니고데모와 함께 이 사마리아 여인을 대표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가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믿는 자임에도 내가 가진 기준과 삶의 환경으로 인해 예수님을 온전히 깨닫고 믿고 따름에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족은 전부 죄악들입니다.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깨어져야만 예수님을 제대로 이해하고 믿고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닫혀 있던 자아를 들춰내십니다. 그로 인해 예수님에 대한 신비함을 깨닫고 선지자라는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예배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메시야(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말하게 되었고 예수님께서 바로 메시야시라는 사실을 말하자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가서 그리스도를 보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난 자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어떻게 변화되었습니까? 나를 발견하고 바른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까? 제자들에게 참된 양식을 설명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양식이라고 하십니다. 안 먹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당연히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인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양식은 먹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할 수 있는 일도 결국은 하나님의 뜻을 좇는 것이고 순종하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일들이 그렇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무슨 명령을 하신 것도 아닙니다. 그는 들었고 깨달았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듣고 깨달은 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기적이 나옵니다. 이 기적에서 초점은 왕의 신하가 기적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선지자가 고향에서 높임을 받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갈릴리인들이 영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이 결코 바른 모습이 아닌 표적과 기사로 인한 결과였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신앙을 깨뜨리도록 확인시켜준 기적이었던 것입니다. 말씀하신 때에 아이가 나았다는 사실로 인해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분, 말씀이 육신이 되신 하나님이심을 신하가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신자의 삶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데서 시작되고 유지됩니다. 그것이 표적이며 삶의 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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