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서 1장

2020년 7월 7일

요한이서 1장



[말씀읽기]

1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4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5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6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7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8 너희는 스스로 삼가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

9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11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12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대면하여 말하려 하니 이는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3 택하심을 받은 네 자매의 자녀들이 네게 문안하느니라


[말씀묵상]

요한 이서도 사도 요한이 쓴 것으로 봅니다. 수신자도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에게 쓰고 있는데 특정된 여자가 아닌 일반적인 교회로 이해합니다. 이 서신의 주제 역시 거짓 가르침에 대한 경고와 진리, 그리고 사랑입니다.

편지를 쓸 당시 초대 교회에 상황적인 고난도 있었지만 그 못지않게 교회 안에 들어온 이단들의 공격이 많았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이 있었는데 인성을 부인하고 신성만 인정하는 가현설(도케티즘)과 반대로 신성을 부인하고 인성만 인정하는 에비온파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신으로 보기에 너무 인간이고 인간으로 보기에도 신적인 존재이기에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 그것을 이루시는 모든 내용을 인간의 능력과 기준으로 보게 될 때 이러한 이단적인 모습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줍니다.

오늘 읽은 요한 이서에서도 7절을 보면 미혹하는 자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인성을 인정하지 않고 신성만 인정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영지주의의 가현설을 따르는 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의 가르침은 십자가의 대속을 약화시키고 온전한 구원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미혹하는 것입니까? 은혜를 부인하고 자기 힘과 능력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 구원자, 기름부음 받은 자의 하신 일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자들에 대한 강한 반대를 표하고 있습니다.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한 자들이며 이들을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라며 사랑을 강조하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무시하며 끊어버리게 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의 삶 속에서도 지혜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불신자들이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교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단에 속하여 십자가를 부인하고 다른 복음을 주장하는 자라면 교제는 계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사귐, 교제는 단순히 아는 사람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를 위하는 것이고 인정하는 것이고 받아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떤 신의 위대함을 인정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사귐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를 향하신 사랑과 은혜와 구원이 베풀어졌음을 고백하며, 그의 일하심과 다스리심에 항복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를 근거로 신자들의 사귐도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고 믿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나누어지지 않으면 신자들의 교제는 세상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교제를 대면으로 해서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라며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교제는 성령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무시하는 것이 지금의 이단적 도전일 것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관계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과 관계없이 성도의 교제는 성령으로 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는 수고와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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