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장

2018년 12월 12일

욥기 1장



*말씀읽기

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3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4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7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13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14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15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6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7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8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19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말씀묵상

욥기는 신자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성경입니다. 아무 이유없이 고난을 받았고 그것을 믿음으로 견디어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내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넓은 의미로는 잘못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신자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것이 고난이든 형통이든 하나님의 섭리 하에 있고 믿음으로 상황들을 잘 견디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얻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욥기의 내용을 좀 더 들어가 보면 이러한 기준에 따라 전개되는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욥이 동방에서 가장 훌륭한 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런데 사단의 요구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며 그의 재산과 건강을 모두 다 잃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그의 믿음과 순종의 결과로 부와 영광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시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단과의 대화 속에서 그러한 것들로 인해 하나님과 욥과의 관계가 만들어져 있지 않은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 네가 생각하는 대로 해 봐라, 그런 것으로 그를 만들지 않았고 그 역시 그러한 것으로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을 확인하시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실은 욥기의 전체 내용이 이 1장에 다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그가 신앙적인 모든 면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로 말씀하시지만 이것은 사단의 기준이 얼마나 단편적이며 왜곡된 시각인지를 지적해주신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설명에 대해 사단은 다분히 율법적이고 행위적인, 그리고 기복적인 모습만을 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관계가 그러한 인과응보적인 것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즉 욥이 그렇게 신앙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단의 견해는 신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아주 중요한 기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신앙적인 열심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는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기준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잡히지 않으면 욥기의 시련과 고난에 대해 이해할 수 없게 되고 자신에게 있는 어려움조차도 인정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자와 하나님 섬김의 관계는 상황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하는 모든 믿음의 행위는 나의 상황이나 경험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유일한 기준은 하나님의 사랑하심입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깨닫게 된 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욥기를 통하여 욥은 자신의 신앙에 뭔가 부족했던 부분을 깨치게 됩니다. 지금의 상황이 자신의 신앙의 결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사랑하심이었음을 확인하고 회개의 제사를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깊이 돌아 보며 사단의 기준을 좇던 모습을 깨닫고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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