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4장

2019년 1월 8일

욥기 14장



*말씀읽기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16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17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18 무너지는 산은 반드시 흩어지고 바위는 그 자리에서 옮겨가고

19 물은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은 땅의 티끌을 씻어버리나이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

20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셔서 떠나게 하시며 그의 얼굴 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보내시오니


21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어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

22 다만 그의 살이 아프고 그의 영혼이 애곡할 뿐이니이다


*말씀묵상

나아마 사람 소발의 말에 대한 욥의 대답이 12장부터 계속 되고 있습니다. 소발에 대한 대답은 약간의 화난 투로 잠잠하라는 말로 끝을 내고 욥은 하나님과의 담판을 내려는 듯이 하나님께 하소연을 하는 중입니다. 왜 저와 같은 자에게 관심을 가지시는 것입니까? 아무 것도 아닌 자입니다, 제발 나를 그냥 놔 두시면 좋겠습니다, 남은 삶만큼이라도 기쁨으로 살도록 해 주십시오라는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희망이 없음을 나무와 바다와 강물을 비교하면서 이야기합니다.

욥의 이러한 고통스러운 고백들은 분명 신앙적인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지금까지 알고 경험한 하나님이기에 이러한 하소연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잘 믿었던 또는 잘못 믿었던 중요한 사실은 고통을 통하여 하나님을 향하게 되고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욥의 아내와 같은 모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래도 자신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을 떠나는 상황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난 중에 나타나는 모습으로 말미암아 그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을 더 알게 되느냐 아니면 하나님을 버리고 무시하며 떠나느냐가 판결이 나게 됩니다. 지금 욥의 모습은 하나님을 알게 되는 과정이며 기회이며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을 떠나고자 하는 넋두리가 보이지만 그럴 수 없음을 알기에 하소연을 통하여 따지며 투정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하나님을 알고 깨닫기가 어려운 것임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지혜나 지식, 경험, 삶으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에게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고난과 절망을 경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시119:71절에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는 시인의 고백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로 인해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몰랐을까요? 하나님이 누구신지 몰랐던 것입니까? 아닙니다. 분명 상당한 수준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고난을 통하여 그는 더 높고 큰 이해와 믿음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전에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부분을 알게 되고 신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그러한 상황을 경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과정이 나를 더욱 살찌게 하였구나, 하나님이 이러한 분이셨구나 하는 고백을 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욥의 갈등과 고민과 아픔과 좌절은 그에게 하나님께서 목적과 뜻을 성취하시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이해와 지식과 경험을 넘어서 있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도록 말입니다. 우리의 상황을 뛰어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오늘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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