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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장

작성자 사진: 주언약교회주언약교회


[말씀읽기]


1 <사탄이 다시 욥을 시험하다> 하루는 b)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주님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과 함께 주님 앞에 섰다. (b. 또는 천사들)

2 주께서 사탄에게 "어디를 갔다가 오는 길이냐?"하고 물으셨다. 사탄은 주께 "땅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오는 길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3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 보았느냐? 이 세상에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 없다. 네가 나를 부추겨서, 공연히 그를 해체려고 하였지만, 그는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고 있지 않느냐?"

4 사탄이 주께 아뢰었다. "가죽은 가죽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생명을 지키는 일이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립니다.

5 이제라도 주께서 손을 들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시면, 그는 당장 주님 앞에서 주님을 c)저주하고 말 것입니다 !" (c. 히브리어에서 어리석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음을 뜻함)


6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그를 너에게 맡겨 보겠다. 그러나 그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말아라!"

7 사탄은 주 앞에서 물러나 곧 욥을 쳐서,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에까지 악성 종기가 나서 고생하게 하였다.

8 그래서 욥은 잿더미에 앉아서, 옹기 조각을 가지고 자기 몸을 긁고 있었다.

9 그러자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이래도 당신은 여전히 신실함을 지킬 겁니까 ? 차라리 하나님을 d)저주하고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d. 히) 찬양하고서. 1:5절의 주를 볼 것)

10 그러나 욥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까지도 e)어리석은 여자들처럼 말하는구려. 우리가 누리는 복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는데, 어찌 재앙이라고 해서 못 받는다 하겠소?" 이렇게 하여, 욥은 이 모든 어려움을 당하고서도, 말로 죄를 짓지 않았다. (e. 히브리어에서 어리석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음을 뜻함)


11 <친구들이 욥을 찾아오다>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은, 욥이 이 모든 재앙을 만나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욥을 달래고 위로하려고, 저마다 집을 떠나서 욥에게로 왔다.

12 그들이 멀리서 욥을 보았으나, 그가 욥인 줄 알지 못하였다. 그들은 한참 뒤에야 그가 바로 욥인 줄을 알고, 슬픔을 못 이겨 소리 내어 울면서 겉옷을 찢고, 또 공중에 티끌을 날려서 머리에 뒤집어썼다.

13 그들은 밤낮 이레 동안을 욥과 함께 땅바닥에 앉아 있으면서도, 욥이 겪는 고통이 너무도 처참하여, 입을 열어 한 마디 말도 할 수 없었다.


[말씀묵상]


동방의 의인인 욥에게 까닭없는 고난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사단이 그의 신앙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던 재물을 빼앗기고 자녀들까지 잃게 되었지만 놀랍게도 욥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 오히려 모든 것의 주인이신 여호와를 찬양하며 범죄치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음으로 자신의 신앙이 재물이나 환경에 결부되어 있는 것이 아님을 드러냈습니다.


신앙적 삶에 있어서 이러한 기준은 너무도 중요한 내용입니다.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환경적인 요소가 아니라 신앙적인 요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고백되어진 모습인 것입니다. 예배, 헌금, 봉사, 구제, 선교 등이 모두가 신자들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구원자 되시고 창조주이심을 믿기에 그의 백성이며 자녀된 자들로서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계속 이러한 모습에 대해 태클을 겁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거니? 하나님께서 뭐라도 주신거야? 그런 게 없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이것이 하나님께 따진 내용이고 신자들이 삶 속에서 쉽게 빠지는 함정입니다. 이유를 생각하고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과 흥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만큼 했으면 요만큼이라도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1:9절에서 사탄이 하나님께 항변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명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에게 이유나 원인이 있지 않습니다. 오직 그분의 주권적인 사랑하심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환경에 대한 이유가 아님을 확인하게 되자 사단은 또 다른 이유를 댑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소유를 주어서라도 얻습니다. 생명의 위협이 될 때는 소유물을 다 포기하기도 합니다. 4절의 의미입니다. 욥이 시련을 당했지만 하나님을 버리지 않은 것은 그의 소유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말입니다. 이제 그것도 없으니 몸을 친다면 그것을 대신할 것이 없으니 하나님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는 참소를 합니다.


흔히들 가지고 있는 심성입니다. 신앙이 좋은 사람들을 보며 뭔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나, 또는 삶의 상황이 좀 나은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께 무엇을 잘 했기에 저런 복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사단의 참소와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욥기는 그런 것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이런 사단의 참소에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해 보라고 허락하십니다. 결코 그러한 것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욥의 상황은 더 엉망이 되었고, 돈 잃고 몸도 잃고 아내까지 잃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내의 항변은 당연하며 옳은 말로 보입니다(9절). 누구도 이런 상황에서 그러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욥의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겠지만 신자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자기 중심으로 있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삶의 도구나 후원자로 생각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신적이며 기복적인 신앙입니다. 실제 욥의 아내처럼 말은 하지 않더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뭘 잘못한 것은 아닌가, 내가 하나님 앞에 부족했던 것은 없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성이라는 차원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하더라도 신앙적인 면에서는 너무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신앙 모습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신앙은 어떤 이유로 말미암은 것인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 신앙이 변치 않는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이유와 원인이 있어서 믿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과 그의 자녀와의 관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맺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하심만이 이유이며 원인입니다. 나의 기준을 깨뜨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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