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0장

2019년 1월 16일

욥기 20장



*말씀읽기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

3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는구나

4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로부터

5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6 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8 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지리라

9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10 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 그의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12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13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

14 그의 음식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15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16 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17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18 수고하여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 주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움을 삼지 못하리니

19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20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21 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22 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

23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음식을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 같이 쏟으시리라

24 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화살을 쏘아 꿰뚫을 것이요

25 몸에서 그의 화살을 빼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닥치느니라


26 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8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9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말씀묵상

친구 소발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반론입니다. 소발은 철저하게 하나님으로부터 징벌을 받은 악인으로서 욥에 대한 책망으로 일관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지 않으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자신으로 하여금 모욕감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욥의 교만하고 답답한 모습에 뭔가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욥의 생각과 신앙이 너무도 하나님을 모르고 있고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살핀 것이지만 친구들의 사고의 틀은 변하지 않고 있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자신들의 생각과 신앙으로 인해 더 큰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는 차원을 볼 수 없는 모습임을 보여줍니다. 신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입니다. 내 하나님, 내 신앙으로 다른 사람들을 봅니다. 물론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할 터이지만 이렇게 잘못된 모습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은 옳고 상대방은 악인으로 둔갑하여 지옥갈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소발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20장에서 보여지는 소발의 고백은 너무도 옳은 얘기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에 대하여 불평했을 때 하나님께서 악인들의 모습과 심판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과 흡사하기도 합니다. 시편 37편이나 73편에서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그대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가치없고 쓸모없으며 꿈과 환상같은 삶이며 가난하게 되고 쇠약하게 되는 인생이라고 합니다.

분명 소발이 고난 전에 욥의 모습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을 텐데 이제 그러한 사실을 가지고 악인의 모습처럼 된 것으로 단정짓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경적 원칙에 대해 욥에게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악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죄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죄악을 행한 결과로 주어진 고난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욥이 경험하는 악인의 모습은 성경이 말하는 악인에 대한 심판이 아닌 것입니다.

신자들이 역시 가져야할 관점입니다. 나의 상황이나 모습이 악인의 심판 같더라도 그것만이 하나님의 일하심이 아닌 것입니다. 악인의 형통을 보며 오해했던 자들의 고백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인정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신 의로우심이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고백은 악이니 심판받아 망하기 전에 해낸 것입니다. 버젓이 그들의 악행이 횡횡하고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 역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구나 하는 감탄을 해 낸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이 그 내용입니다. 악인이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의인이 오히려 심판을 받는 것 같지만 그것을 믿음으로 살았다고 보고하는 것입니다. 이 시각이 지금의 모든 신자들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신자의 삶은 심판이 아니며 악인의 악행으로 고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사는 자들인지를 드러내는 믿음의 환경일 뿐입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사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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