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9장

2019년 1월 29일

욥기 29장

*말씀읽기

1 욥이 풍자하여 이르되

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3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4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5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젊은이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6 젖으로 내 발자취를 씻으며 바위가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쏟아냈으며

7 그 때에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마련하기도 하였느니라

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10 지도자들은 말소리를 낮추었으니 그들의 혀가 입천장에 붙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증언하였나니

12 이는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내가 건졌음이라

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였느니라

14 내가 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

15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16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

17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획한 물건을 그 잇새에서 빼내었느니라

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나의 날은 모래알 같이 많으리라 하였느니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이슬이 내 가지에서 밤을 지내고 갈 것이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워지고 내 손에서 내 화살이 끊이지 않았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듣고 희망을 걸었으며 내가 가르칠 때에 잠잠하였노라

22 내가 말한 후에는 그들이 말을 거듭하지 못하였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스며들었음이라

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으며 봄비를 맞이하듯 입을 벌렸느니라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미소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말씀묵상

욥이 자신의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하는 말을 보게 됩니다. 욥의 이 마지막 항변은 31장까지 이어집니다. 우선 29장에서는 자신이 이전에 누렸던 다양한 행복에 대해 서술합니다. 어른으로, 지혜있는 자로, 권위있는 자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았던 일을 회상합니다. 자신의 의롭게 행했던 행적도 되뇝니다.

이러한 일들을 기억하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마땅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슨 훈장이며 보상을 받아야 하는 일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삶이며 인도하시는 삶이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환경과 여건에 맞는 삶을 살았다는 증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욥이 마치 지난 과거가 훨씬 더 좋았다는 듯이 말하고 있는데 지금은 과거와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요? 지금의 상황에 대해 한탄하듯이 말하는 것이 30장의 내용입니다. 정말 지금이 지난 과거보다 못한 것일까요? 이 넋두리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욥이 아직은 고난의 가치를 밝히 깨닫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를 붙잡고 있는 사실은 지난 영화가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베푸심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 은혜로 인해 주어진 삶이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자랑 거리처럼 말하는 것들이 잘남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앞서 친구들에게 잘못을 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한 것은 내가 의롭고 완벽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하는 노력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잘해서 하나님이 복을 주셨고 뭐 좀 잘못했다고 벌을 주시는 삶이 아니었다는 증언을 한 것입니다.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는데 왜 나에게 이유와 원인이 있어서 일어난 일들처럼 말하느냐고 항변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지금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돌아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음이라는 고백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역사 속에 일어난 일임을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과거 잘 나갔던 상황에서 행했던 일들이 지금 상황의 이유도 원인도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모든 삶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전적인 인도하심이었는데 지금도 그와 다르지 않음을 욥은 찾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백과 신앙이 지금의 상황 속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지난 시간의 영광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는지요? 그 이유가 지금이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찾고자 함입니까? 어떤 경우이던 상황은 대조적인 면이 있다 하더라도 신자들의 삶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늘 같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에 좋았던 것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었기에 좋았던 것이지 나를 만족시키는 상황이었기에 좋은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도 내가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있기에, 영원한 천국을 소유한 자로 살기에 좋은 것입니다. 오늘도 나를 만드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삶을 붙잡고 있음을 고백하는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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