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0장

2019년 1월 30일

욥기 30장



*말씀읽기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16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17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 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1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25 고생의 날을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26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27 내 마음이 들끓어 고요함이 없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28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도 검어진 피부를 가지고 걸으며 회중 가운데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30 나를 덮고 있는 피부는 검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 말미암아 탔구나


31 내 수금은 통곡이 되었고 내 피리는 애곡이 되었구나


*말씀묵상

앞장의 회상과는 달리 30장에서는 현실 속에 겪는 욥 자신의 비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욥이 베풀며 살았던 과거의 행적이 현실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푸념처럼 쏟고 있는 것입니다. 욥기의 큰 주제입니다. 원인과 이유로 말미암아 결과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며 선한 사업에 힘쓰고 온갖 정의로운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젊은 자들로부터 비웃음을 당하고, 노래로 놀림거리가 되었고, 도움을 청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된 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는 고백을 합니다(11절). 하나님께서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셔서 저들이 내 앞에서 막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티끌과 재 같게 하셔서 기도의 응답도 받지 못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백은 말이 쉽지 실제 상황에서 잘 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신자들로 하여금 어려운 상황을 겪도록 하셨다고 하지만 나에게 일어나는 것만큼은 제외되었으면 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하심은 결코 그의 백성을 제외시키시지 않습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거의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이끄시기도 합니다.

지금 욥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그는 왜 자신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하거나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하나님의 손길임을 고백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이것밖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뭔가 해서 회복을 할 수 있다면 아직 욥의 상황까지는 아닌 것입니다. 욥의 상황은 인간의 능력이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때 정말 하나님의 손길이며 일하심이라는 고백을 하도록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내가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능력이 없고 어떤 노력도 할 수 없는 상황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일하심에만 의지하도록 하시는 은혜의 환경이 욥의 상황이며 모든 신자들이 경험하기를 원하시는 삶임을 보여 줍니다.

실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광야에서 살도록 하신 것이 이 목적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만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삶의 상황은 단 한 가지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자신의 힘과 목적과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으로 사는 삶,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사는 삶이 그의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서 이러한 결론을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경험합니다. 내가 노력해서 답을 얻고 해결을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지금 욥도 사실 답을 얻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타나시기 전까지는 결코 답을 얻을 수가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 말은 신자들이 말씀에서 답을 얻지 않으면 평생 노력해도 답을 얻지 못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야곱도 갈 때까지 가서야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합니다. 요셉도 그랬고 다윗도 그랬습니다. 바울이 그랬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붙잡힌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을 발견하고 죄인임을 깨달았을 때 고백되는 삶입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가 가득한 삶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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