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1장

2019년 1월 31일

욥기 31장



*말씀읽기

1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의 전능자께서 주시는 기업이 무엇이겠느냐

3 불의한 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불행이 아니겠느냐

4 그가 내 길을 살피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5 만일 내가 허위와 함께 동행하고 내 발이 속임수에 빨랐다면


6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7 만일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랐거나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8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

9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10 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


11 그것은 참으로 음란한 일이니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요

12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니 나의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기를 바라노라

13 만일 남종이나 여종이 나와 더불어 쟁론할 때에 내가 그의 권리를 저버렸다면

14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15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이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이 아니시냐


16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

17 나만 혼자 내 떡덩이를 먹고 고아에게 그 조각을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부를 인도하였노라

19 만일 내가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어가는 것이나 가난한 자가 덮을 것이 없는 것을 못본 체 했다면

20 만일 나의 양털로 그의 몸을 따뜻하게 입혀서 그의 허리가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지 아니하였다면


21 만일 나를 도와 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주먹을 들어 고아를 향해 휘둘렀다면

22 내 팔이 어깨 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그 자리에서 부스러지기를 바라노라

23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그런 일을 할 수 없느니라

24 만일 내가 내 소망을 금에다 두고 순금에게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다면

25 만일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다면


26 만일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27 내 마음이 슬며시 유혹되어 내 손에 입맞추었다면

28 그것도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리라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고 그가 재난을 당함으로 즐거워하였던가

30 실상은 나는 그가 죽기를 구하는 말로 그의 생명을 저주하여 내 입이 범죄하게 하지 아니하였노라


31 내 장막 사람들은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

32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33 내가 언제 다른 사람처럼 내 악행을 숨긴 일이 있거나 나의 죄악을 나의 품에 감추었으며

34 내가 언제 큰 무리와 여러 종족의 수모가 두려워서 대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잠잠하였던가

35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36 내가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리라

37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알리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38 만일 내 밭이 나를 향하여 부르짖고 밭이랑이 함께 울었다면

39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40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말씀묵상

이제 욥의 마지막 항변이 이어집니다. 이것으로 친구들의 말에 대한 욥의 변론이 끝이 납니다. 여기서 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한편 안타깝고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고 계속 죄를 지었다고 하며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거라고 하지만 욥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 번 회개한다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 쪽에서 본다면 욥은 굉장한 고집쟁이이고 교만한 사람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친구들이 고발하며 모함했던 일들을 증명하지를 못했습니다. 잘못했다는 말만 했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찾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31장에서는 욥이 스스로 잘못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내용들을 열거합니다. 그러나 그런 적이 없다는 사실을 항변하는 내용입니다.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판단하셨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9절에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결코 그런 고의적인 죄악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하나님을 빌어 증명하는 셈입니다. 이 모습은 욥의 자신감이나 교만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신앙에서 이러한 원인과 결과로 만들어온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욥이 하는 말을 보면 정말 율법의 의로 말하자면 흠이 없다고(빌3:6) 한 바울이 생각이 날 정도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죄악을 행할 만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욥의 항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당연히 욥이 옳다, 잘 했다, 그와 같이 살아라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계속 확인해 온 대로 그는 지금 하나님의 기준과 하나님의 판단, 그와의 관계로 자신의 모습을 살피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내가 만들거나 내 능력과 힘으로 살아온 것이 없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 교만이나 자랑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존재하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것 이상의 것이 있음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확인해 온 것이지만 욥은 자신의 고난이 결코 자신의 삶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삶을 이끌고 있는데 그것이 명확하지 않을 뿐입니다. 모든 신자들이 경험하는 내용입니다. 욥과는 좀 반대되는 상황이지만 우리의 삶의 내용대로 하나님께서 판단하신다면 완전히 멸망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대한 평가와 판단의 기준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른 그 이상의 것이 따로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이며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대속과 구원입니다.

욥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괜히 하나님께서 장난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장난이 아니라 신자들의 모든 삶은 겉으로 나타나고 주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기준으로 삼을 수 없음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기준과 근거가 있음을 깨닫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의 고발이었지만 얼마든지 없애도 된다는 사실을 보이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기준과 일하심에 대해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여전히 세상의 것들로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긍휼하심과 사랑이 욥을 이끌고 있고 모든 신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것을 고백하도록 지금의 상황과 삶이 주어졌음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승리의 날이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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