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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8장

2019년 2월 9일

욥기 38장



*말씀읽기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10 한계를 정하여 문빗장을 지르고


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노라

12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13 그것으로 땅 끝을 붙잡고 악한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버린 일이 있었느냐

14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

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16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18 땅의 너비를 네가 측량할 수 있느냐 네가 그 모든 것들을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19 어느 것이 광명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냐 어느 것이 흑암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냐

20 너는 그의 지경으로 그를 데려갈 수 있느냐 그의 집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네가 아마도 알리라 네가 그 때에 태어났으리니 너의 햇수가 많음이니라

22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23 내가 환난 때와 교전과 전쟁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남겨 두었노라

24 광명이 어느 길로 뻗치며 동풍이 어느 길로 땅에 흩어지느냐

25 누가 홍수를 위하여 물길을 터 주었으며 우레와 번개 길을 내어 주었느냐


26 누가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며

27 황무하고 황폐한 토지를 흡족하게 하여 연한 풀이 돋아나게 하였느냐

28 비에게 아비가 있느냐 이슬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29 얼음은 누구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30 물은 돌 같이 굳어지고 깊은 바다의 수면은 얼어붙느니라


31 네가 묘성을 매어 묶을 수 있으며 삼성의 띠를 풀 수 있겠느냐

32 너는 별자리들을 각각 제 때에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북두성을 다른 별들에게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

33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하늘로 하여금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34 네가 목소리를 구름에까지 높여 넘치는 물이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35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번개가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36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수탉에게 슬기를 준 자가 누구냐

37 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38 티끌이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가 서로 붙게 하겠느냐

39 네가 사자를 위하여 먹이를 사냥하겠느냐 젊은 사자의 식욕을 채우겠느냐

40 그것들이 굴에 엎드리며 숲에 앉아 숨어 기다리느니라


41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릴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마련하는 이가 누구냐


*말씀묵상

드디어 욥이 원하던 하나님께서 폭풍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친구들의 조언이 욥을 도와주기 보다는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항변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고 하나님을 만나서 물어보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살필 것은 욥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특별하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친구들과 함께 나누었던 하나님은 말 그대로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폭풍 가운데 나타나신 분은 여호와이시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분이 그분입니다. 그런데 여호와라는 이름은 특별한 계시적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모세가 부름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름입니다. 약속의 하나님, 조상들과 하신 그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으로서 스스로 계신 자라는 의미로 주신 이름입니다. 그럼 왜 갑자기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것으로 설명하고 있을까요? 앞서 1-2장에서도 하나님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단과 대화를 하셨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지금 다시 욥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입니다. 1-2장에서 일어난 일의 의미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과 욥과의 관계가 인과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욥의 의로운 모습이 하나님께서 잘 해주신 결과가 아니다는 사실을 사단은 알지 못하고 고발했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아님을 증명하시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욥을 붙잡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잘해주심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모든 신자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위대하신 신적 존재로서의 하나님을 믿는 미신적 신앙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 나를 개인적으로 선택하시고 뜻하신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지금 욥기 38장부터는 이 사실을 확인해 가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모든 상황을 정하실 때, 어디 있었느냐, 무엇을 하였느냐, 알고 있었느냐 하시며 묻습니다.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입니다. 생각도 하지 못하고 알 수도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22-23절을 보면 눈곳간과 우박창고를 보았느냐고 하십니다. 마치 요즘 날씨를 보며 생각할 만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환난 때와 교전과 전쟁의 날을 위하여 남겨 두셨다는 것입니다. 눈사태, 눈보라 등등 눈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는 사실을 말하십니다. 모든 자연 현상들이 그렇다고 하십니다. 인간의 능력이나 만족과 상관없이 일하신다고 하십니다(26절). 동물의 배고픔도 채우십니다.

이러한 내용을 죽 나열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을 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원망하며 신세를 한탄하고 나아가 창조주 하나님을 대항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분은 실수가 없으십니다. 계획하신 대로 일하십니다. 약속하신 대로 그의 백성에게 이루십니다.

문제는 내 기준으로 이러한 일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내가 기준이 될 때 자연현상이나 하나님의 일하심을 재단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잘못이 요즘 이슈가 된 성정체성입니다. 하나님의 실수로 여깁니다. 자기 판단과 성향이 절대적입니다. 창세전 언약에 따라 존재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생각이나 언급 자체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욥에게 계속 질문하시는 것이 이것입니다. 너에게 일어난 일이 나의 계획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나 여호와 하나님의 수중에 있다, 나를 의지하고 신뢰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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