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1장

2019년 2월 14일

욥기 41장



*말씀읽기

1 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2 너는 밧줄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꿸 수 있겠느냐

3 그것이 어찌 네게 계속하여 간청하겠느냐 부드럽게 네게 말하겠느냐

4 어찌 그것이 너와 계약을 맺고 너는 그를 영원히 종으로 삼겠느냐

5 네가 어찌 그것을 새를 가지고 놀 듯 하겠으며 네 여종들을 위하여 그것을 매어두겠느냐


6 어찌 장사꾼들이 그것을 놓고 거래하겠으며 상인들이 그것을 나누어 가지겠느냐

7 네가 능히 많은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을 그 머리에 꽂을 수 있겠느냐

8 네 손을 그것에게 얹어 보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못하리라

9 참으로 잡으려는 그의 희망은 헛된 것이니라 그것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그는 기가 꺾이리라

10 아무도 그것을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하거든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겠느냐


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12 내가 그것의 지체와 그것의 큰 용맹과 늠름한 체구에 대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13 누가 그것의 겉가죽을 벗기겠으며 그것에게 겹재갈을 물릴 수 있겠느냐

14 누가 그것의 턱을 벌릴 수 있겠느냐 그의 둥근 이틀은 심히 두렵구나

15 그의 즐비한 비늘은 그의 자랑이로다 튼튼하게 봉인하듯이 닫혀 있구나


16 그것들이 서로 달라붙어 있어 바람이 그 사이로 지나가지 못하는구나

17 서로 이어져 붙었으니 능히 나눌 수도 없구나

18 그것이 재채기를 한즉 빛을 발하고 그것의 눈은 새벽의 눈꺼풀 빛 같으며

19 그것의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꽃이 튀어 나오며

20 그것의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니 마치 갈대를 태울 때에 솥이 끓는 것과 같구나


21 그의 입김은 숯불을 지피며 그의 입은 불길을 뿜는구나

22 그것의 힘은 그의 목덜미에 있으니 그 앞에서는 절망만 감돌 뿐이구나

23 그것의 살껍질은 서로 밀착되어 탄탄하며 움직이지 않는구나

24 그것의 가슴은 돌처럼 튼튼하며 맷돌 아래짝 같이 튼튼하구나

25 그것이 일어나면 용사라도 두려워하며 달아나리라


26 칼이 그에게 꽂혀도 소용이 없고 창이나 투창이나 화살촉도 꽂히지 못하는구나

27 그것이 쇠를 지푸라기 같이, 놋을 썩은 나무 같이 여기니

28 화살이라도 그것을 물리치지 못하겠고 물맷돌도 그것에게는 겨 같이 되는구나

29 그것은 몽둥이도 지푸라기 같이 여기고 창이 날아오는 소리를 우습게 여기며

30 그것의 아래쪽에는 날카로운 토기 조각 같은 것이 달려 있고 그것이 지나갈 때는 진흙 바닥에 도리깨로 친 자국을 남기는구나


31 깊은 물을 솥의 물이 끓음 같게 하며 바다를 기름병 같이 다루는도다

32 그것의 뒤에서 빛나는 물줄기가 나오니 그는 깊은 바다를 백발로 만드는구나

33 세상에는 그것과 비할 것이 없으니 그것은 두려움이 없는 것으로 지음 받았구나

34 그것은 모든 높은 자를 내려다보며 모든 교만한 자들에게 군림하는 왕이니라


*말씀묵상

41장은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욥에게 응답하시는 내용입니다. 물에 사는 동물인 리워야단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흔히 악어로 이해를 하는데 이것도 약간은 무리가 있습니다. 악어로 보기에는 하나님의 설명에 비해 너무 약하다는 말입니다. 앞장에서도 베헤못을 하마로 보았지만 마찬가지입니다. 하마나 악어가 크고 포악한 동물이기는 하지만 본문같이 어마어마한 것은 아닙니다. 이 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룡이던 상상의 동물이던 욥기에서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무엇인지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리워야단을 등장시킨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간이 보기에 엄두가 나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크기에 이미 압도당합니다. 제어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감히 다가갈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맹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를 훈련시켜서 뭔가 목적한 대로 써 먹을 줄도 모릅니다. 서커스같은 데서 별별 동물들을 훈련시킨 경우를 볼 수 있지만 이 리워야단은 아예 처음부터 불가능한 존재로 보입니다. 세상에서 그와 비할 것이 없고 처음부터 두려움이 없는 존재로 지음받았고 모든 높은 자나 교만한 자들에게 군림하는 왕으로 있다고 설명하십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여러 질문들을 통하여 인간의 한계성을 느끼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리워야단 하나 움직일만한 담대함도 없는 존재가 감히 나 하나님을 대항하려느냐고 욥에게 물으신 것입니다(10절). 무슨 말씀입니까? 통제불능의 존재인 리워야단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다스리고 계시는 한낱 미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인간 쪽에서 볼 때는 세상의 어떤 존재보다도 큽니다. 인간보다도 훨씬 강하며 오히려 인간이 연약한 존재로 보이게 합니다. 그런데 그도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계시며 양육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인간 쪽에서 볼 때 감당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아도 하나님 쪽에서 본다면 그저 피조물일 뿐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입니까? 겉으로는 어마어마한 베헤못이나 리워야단에 비해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지금처럼 창조주와 함께 인격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나를 지으시고 인도하시고 함께 하시는 분이 책임지시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리워야단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대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다른 피조물들에게 무서운 대로, 위압적으로 있습니다. 어떠한 교제도 교감도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욥은 이것들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진 자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못난 존재로, 연약한 존재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처럼 있다 하더라도 창조주께서 주님으로, 아버지로, 인도자로, 약속의 성취자로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것으로 실망하지 마시고, 리워야단 같은 존재로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시고 주님의 주님되심을 기억하시는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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