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장

2021년 6월 1일

이사야 1장



[말씀읽기]

1 이것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본 이상이다.


하나님께서 백성을 꾸짖으시다

2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자식이라고 기르고 키웠는데,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3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주인이 저를 어떻게 먹여 키우는지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4 슬프다! 죄 지은 민족, 허물이 많은 백성, 흉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 너희가 주를 버렸구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서, 등을 돌리고 말았구나.

5 어찌하여 너희는 더 맞을 일만 하느냐? 어찌하여 여전히 배반을 일삼느냐? 머리는 온통 상처투성이고, 속은 온통 골병이 들었으며,


6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성한 데가 없이, 상처난 곳과 매맞은 곳과 또 새로 맞아 생긴 상처뿐인데도, 그것을 짜내지도 못하고, 싸매지도 못하고, 상처가 가라앉게 기름을 바르지도 못하였구나.

7 너희의 땅이 황폐해지고, 너희의 성읍들이 송두리째 불에 탔으며, 너희의 농토에서 난 것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이방 사람들이 약탈해 갔다. 이방 사람들이 너희의 땅을 박살냈을 때처럼 황폐해 지고 말았구나.

8 도성 시온이 외롭게 남아 있는 것이 포도원의 초막과 같으며, 참외밭의 원두막과 같고, 포위된 성읍과 같구나.

9 만군의 주께서 우리 가운데 얼마라도 살아 남게 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마치 소돔처럼 되고 고모라처럼 될 뻔하였다.

10 너희 소돔의 통치자들아! 주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여라.


11 주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기름기가 지겹고, 나는 이제 수송아지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싫다.

12 너희가 나의 앞에 보이러 오지만, 누가 너희에게 그것을 요구하였느냐? 나의 뜰만 밟을 뿐이다!

13 다시는 헛된 제물을 가져 오지 말아라. 다 쓸모 없는 것들이다. 분향하는 것도 나에게는 역겹고, 초하루와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참을 수 없으며, 거룩한 집회를 열어 놓고 못된 짓도 함께 하는 것을, 내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14 나는 정말로 너희의 초하루 행사와 정한 절기들이 싫다. 그것들은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될 뿐이다. 그것들을 짊어지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다.

15 너희가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하더라도,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를 한다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너희의 손에는 피가 가득하다.


16 너희는 씻어라.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려라. 악한 일을 그치고,

17 옳은일을 하는 것을 배워라. 정의를 찾아라. 억압받는 사람을 도와주어라.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고 과부의 송사를 변론하여 주어라."

18 주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빛과 같다 하여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며, 진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19 너희가 기꺼이 하려는 마음으로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가장 좋은 소산을 먹을 것이다.

20 그러나 너희가 거절하고 배반하면, 칼날이 너희를 삼킬 것이다." 이것은 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죄로 가득 찬 성읍

21 그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녀가 되었습니까? 그 안에 정의가 충만하고, 공의가 가득하더니, 이제는 살인자들이 판을 칩니다.

22 네가 만든 은은 불순물의 찌꺼기뿐이고, 네가 만든 가장 좋은 포도주에는 물이 섞여 있구나.

23 너의 지도자들은 주께 반역하는 자들이요, 도둑의 짝이다. 모두들 뇌물이나 좋아하고, 보수나 계산하면서 쫓아다니고,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지 않고, 과부의 하소연쯤은 귓전으로 흘리는구나.

24 그러므로 주, 곧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전능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나의 대적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겠다. 내가 나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여 한을 풀겠다.

25 이제 다시 내가 너를 때려서라도 잿물로 찌꺼기를 깨끗이 씻어 내듯 너를 씻고, 너에게서 모든 불순물을 없애겠다.


26 옛날처럼 내가 사사들을 너에게 다시 세우고, 처음에 한 것처럼 슬기로운 지도자들을 너에게 보내 주겠다. 그런 다음에야 너를 '의의 성읍', '신실한 성읍'이라고 부르겠다."

27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받고, 회개한 백성은 공의로 구속함을 받을 것이다.

28 그러나 거역하는 자들과 죄인들은 모두 함께 패망하고, 주를 버리는 자들은 모두 멸망을 당할 것이다.

29 너희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우상 숭배를 즐겼으니, 수치를 당할 것이며, 너희가 동산에서 이방 신들을 즐겨 섬겼으므로 창피를 당할 것이다.

30 기어이 너희는 잎이 시든 상수리나무처럼 될 것이며, 물이 없는 동산과 같이 메마를 것이다.

31 강한 자가 삼오라기와 같이 되고, 그가 한 일은 불티와 같이 될 것이다. 이 둘이 함께 불타도 꺼 줄 사람 하나 없을 것이다.


[말씀묵상]

이사야는 1절에 소개된 대로 유다왕 웃시야(아사랴) 시대부터 요담, 아하스, 그리고 히스기야까지(BC 740년경부터 BC 680년경까지) 약 60년간 사역을 했던 선지자입니다. 이 왕들이 선한 왕들이었다고 하지만 세상의 왕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았습니다. 열왕기하에서 보았지만(15-20장) 위의 네 왕 중에 아하스만 빼고 다른 왕들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들입니다. 약점으로 지적된 것은 산당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의 선포는 거의 심판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2절부터 보면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다고 시작합니다. 왕은 잘했는데 백성들이 잘못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왕도 자기 욕심에 빠져 있었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유다와 이스라엘의 모습은 달랐을까요? 겉으로 본다면 유다의 왕들이 그래도 하나님을 좇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시각일 뿐이지 하나님의 보시기에는 다 같은 것입니다. 다만 유다는 다윗의 약속이 있다는 사실이 강조될 뿐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되고 있는 것입니다.

4절 이후에 이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범죄한 나라, 허물 진 백성, 행악의 종자, 행위가 부해한 자식, 여호와를 버리고 멀리 떠남 등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끄는 자들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열심으로 하나님을 잘 섬겼다고 합니다. 11-14절에 그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명하신 것을 다 하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시고 가증히 여기는 것이라고 책망하십니다. 내 마당만 밟을 뿐이라고 하십니다.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겉으로만 열심이었지 실제 그들의 모습은 자신의 기준을 따라 살았기 때문입니다. 즉 겉과 속이 달랐던 것입니다. 실제는 자신의 목적과 욕심으로 산 것입니다. 이 모습에 대해 잘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우리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나의 삶이 좋아지고 만족하는데 있지 않습니까? 단순하게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내가 목적인 자들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이 그들의 삶을 근사하게 만들어 주시기 위함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신자들인 우리들도 내 삶이 목적이 되어 살고 있는 것입니다.

17절을 보면 선행을 배우고 정의를 구하도록 학대 받는 자, 고아, 과부를 돕고 변호하라고 하셨답니다. 단순히 이들을 도우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이러한 명령에는 반드시 근거가 있습니다. 너희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분이 누구인지 하는 자들입니다. 잘 알지 못하는 무시무시한 이방 신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택하시고 구원하셔서 약속하신 대로 인도해 오신 분입니다. 아무런 가치없던 자들이지만 그의 자녀 삼으시고 자기 백성으로 만드셔서 참 하나님이심을 보이셨습니다. 이것이 명령을 주시는 근거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떠나 나의 만족과 목적이 하나님을 섬기는 이유가 될 때 이방 신을 섬기는 자들과 다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될 때 지금 하나님의 책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가치없는 자, 죄인, 버려진 자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18절에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고 하시면서 죄를 해결해 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변론하자는 것은 따져보자는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따져봐야 죽을 것밖에 없습니다. 21-23절의 내용만 나올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해결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심판과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심판하시는 것은 멸망이 아니라 구원의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징계이기 때문입니다. 25절처럼 찌꺼기가 잿물로 씻겨지고 녹여 청결하게 되고 혼잡물이 제하여 버리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이러한 과정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향한 약속과 목적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가 26-27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내용입니다. 이 은혜와 사랑을 입은 자들입니다. 이 기준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이 신자들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에 생명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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