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2장

2021년 6월 16일

이사야 12장



[말씀읽기]

감사 찬송

1 그 날이 오면, 너는 찬송할 것이다. "주님, 전에는 주께서 나에게 진노하셨으나, 이제는 주의 진노를 거두시고, 나를 위로하여 주시니, 주께 감사드립니다.

2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다. 나는 주를 의지한다. 나에게 두려움이 없다. 주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이시다."

3 너희가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을 것이다.

4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또 이렇게 찬송할 것이다. "주께 감사하여라.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리며, 그의 높은 이름을 선포하여라.

5 주께서 영광스러운 일을 하셨으니, 주를 찬송하여라. 이것을 온 세계에 알려라.

6 시온의 주민아! 소리를 높여서 노래하여라. 너희 가운데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은 참으로 위대하시다."


[말씀묵상]

12장은 그 날에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찬송입니다. 11장 마지막에 남은 자들을 이끄시고 앗수르로부터 인도하여 내실 것을 약속하셨는데 이에 대해 이러한 찬양을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분명한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범죄한 자들에게 진노하시며 심판을 행하셨는데 놀랍게도 멸망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의 긍휼하심과 약속에 신실하심으로 구원해 내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계속 살펴 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죽어 마땅한 자들을 구원하시는 은혜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죄인들에게 값싼 은혜를 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당연히 말도 안 되는 기우입니다. 결과만 보면 그런 자들을 왜 구원하시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을 보면 결코 그러한 말이나 생각이 들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약속하셨지만 그 과정은 길고 험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주셔서 가나안을 약속하셨고 결국 들어가게 하셨지만 40년 동안 1세대는 죽어가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하나님 백성삼음을 약속하시고 인도하시지만 그 과정은 엄청난 고난과 핍박을 감래해야 했습니다.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이상한 슬로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분노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성경이 보여 줍니다. 그러한 과정없이 구원을 운운하는 것은 모두가 다 허풍일 뿐입니다. 반응할 필요도 없고 분낼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야곱의 고백같은 험악한 세월(창47:9)을 보내야 하는 것이 신자들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의 감사는 이러한 상황을 다 지난 후에 나오는 것들입니다. 물론 아직 포로에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망한 자들이 돌아와서 하나님에 대한 표현은 감사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이방민족에 의해 점령당함으로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보게 된 것입니다. 나에게 일어난 구원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통하여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신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심판인 줄 알았는데 사랑하심이었고 버리시는 줄 알았는데 지키심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2-4절의 고백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특히 두려움이 없다는 고백은 상황이 완전하게 정리되어 적들이 없어졌다는 말이 아닙니다. 상황은 두려움이 가득하지만 하나님이 구원이시고 힘이시기에 그럴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신자의 신앙 생활이라는 것이 이런 모습입니다. 상황을 뛰어넘는 고백이 있습니다. 내가 기준이 아니라 구원의 하나님이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게 물을 긷는다는 고백은 요 4장의 사마리아 여인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의 삶은 누구보다 불행한 모습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나 후에는 물동이를 버리고 사람들에게로 달려가 메시야를 만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이 모습이 바로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을 긷는 것입니다. 그녀의 상황은 그대로이지만, 주님이 기준이 된 삶이기에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선포하고 높이는 것입니다.

5절에 극히 아름다운 일을 행하셨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아름다운 일입니까? 나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하는 일이 잘된 것이 아니고, 가정에 평안과 안녕도 아니고, 내 삶에 근사한 일이 생긴 것이 아닌데 정말 하나님을 높이며 온 땅에 알릴 수 있습니까? 늘 자신을 돌아보며 어디에 내 삶의 근거를 두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이사야 시대에는 약속으로 주어진 것이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이미 이루어진 내용으로 주어져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인들을 향한 구원이 성취되었습니다. 이 구원으로 내가 살아났고 삶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사는 삶입니다. 나를 통해 오직 주님만 드러나는 삶이 목적이 된 것입니다. 자랑할 것은 그가 일하셨다는 것만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삶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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