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장

2021년 6월 2일

이사야 2장



[말씀읽기]

영원한 평화

1 이것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두고, 계시로 받은 말씀이다.

2 마지막 때에, 주의 성전이 서 있는 산이 모든 산 가운데서 으뜸가는 산이 될 것이며, 모든 언덕보다 높이 솟을 것이니, 모든 민족이 물밀듯 그리로 모여들 것이다.

3 백성들이 오면서 이르기를 "자, 가자. 우리 모두 주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나님이 계신 성전으로 어서 올라가자. 주께서 우리에게 주의 길을 가르치실 것이니, 주께서 가르치시는 길을 따르자"할 것이다.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며, 주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온다.

4 주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뭇 백성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5 오너라, 야곱 족속아! 주의 빛 가운데서 걸어가자!


주의 날

6 주님, 주께서는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습니다. 그들에게는 동방의 미신이 가득합니다.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처럼 점을 치며, 이방 사람의 자손과 손을 잡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7 그들의 땅에는 은과 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들의 땅에는 군마가 가득하고, 병거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8 그들의 땅에는 우상들로 꽉차 있고, 그들은 제 손으로 만든 것과 제 손가락으로 만든 것에게 꿇어 엎드립니다.

9 이처럼 사람들이 천박해졌고 백성이 비굴해졌습니다. 그러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십시오.

10 너희는 바위 틈으로 들어가고, 티끌 속에 숨어서, 주님의 그 두렵고 찬란한 영광 앞에서 피하여라.


11 그 날에, 인간의 거만한 눈초리가 풀이 죽고, 사람의 거드름이 꺾이고, 오직 주님만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12 그 날은 만군의 주께서 준비하셨다.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 모든 오만한 자들이 낮아지는 날이다.

13 또 그 날은, 높이 치솟은 레바논의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14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오른 언덕과,

15 모든 높은 망대와 모든 튼튼한 성벽과,

16 다시스의 모든 배와, 탐스러운 모든 조각물이 다 낮아지는 날이다.


17 그 날에, 인간의 거만이 꺾이고 사람의 거드름은 풀이 죽을 것이다. 오직 주님만 홀로 높임을 받으시고,

18 우상들은 다 사라질 것이다.

19 그 때에 사람들이, 땅을 뒤흔들며 일어나시는 주님의 그 두렵고 찬란한 영광 앞에서 피하여, 바위 동굴과 땅굴로 들어갈 것이다.

20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자기들이 경배하려고 만든 은 우상과 금 우상을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져 버릴 것이다.


21 땅을 뒤흔들며 일어나시는 주님의 그 두렵고 찬란한 영광 앞에서 피하여, 바위 구멍과 바위 틈으로 들어갈 것이다.

22 "너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 그의 숨이 코에 달려 있으니, 수에 셈할 가치가 어디에 있느냐?"


[말씀묵상]

1장에서는 유다의 모습을 드러내며 얼마나 부패한 자들인지, 하나님의 원하심과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지적했고 그러나 이러한 자들에게 주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으로 정결하게 하시고 구속함을 받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2장에서는 이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설명합니다.

말일은 종말을 의미합니다. 세상 끝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보통은 예수님의 재림 때로 봅니다. 동시에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셨을 때로 보기도 합니다. 선지서에서 예견하는 종말은 초림과 재림을 같은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4절의 모습은 초림 때에 시작되고 재림 때에 완성될 내용입니다.

여호와의 전은 예루살렘 성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만방이 모여드는, 많은 백성들이 오르며 도를 배우고 행하게 될 곳, 신약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도로 이루어질 것을 말합니다. 3절의 내용은 지금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의 길, 시온에서부터 나오는 율법, 여호와의 말씀은 복음을 의미합니다. 즉 복음을 소유한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모습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져서 그의 백성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특징을 4절에서 말합니다. 바로 평화입니다. 전쟁이 그치게 됩니다. 칼을 쳐서 보습(쟁기)을, 창으로 낫을 만듭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장 큰 특징이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선포된 것이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였습니다. 주님의 오심으로 죄로 인해 어둡고 엉망이었던 이 세상에 빛이 비추었고 하나님과 어그러졌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즉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 하나님과 화평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완전한 평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신자들이 이 과정 가운데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이사야는 유다를 책망하고 있는 중입니다. 분명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한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유다도 이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경고하며 심판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들 역시 똑같은 상황입니다. 세상과 다르지 않은 자신을 분명하게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당연히 신자들도 책망과 심판이 있게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신자의 구원이 그렇게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5절부터 설명합니다. 야곱 족속이라고 부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특별한 약속을 소유한 자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온갖 죄악과 자기만족으로 가득했던 야곱이 불구가 되면서 완전히 깨지고 얻은 약속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 야곱 족속을 하나님께서 버리셨다고 합니다. 이유는 세상을 좇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가졌던 모든 세상의 가치가 나열됩니다. 은금, 보화, 마필, 병거, 우상 등입니다. 이랬던 야곱 족속을 완전히 깨뜨리시고 낮추어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다루시는 특별하신 방법입니다.

세상의 가치와 기준들을 다 없애버리십니다. 책망과 심판으로 이들을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멸망을 시키는 것이 없애버리시기 위함이 아니라 이들을 통해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당연히 야곱 족속은 세상을 잃고 하나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만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경험하는 것들의 목적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역사 속에서 보여 준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인 신자들이 이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흔히들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유대인들이 세상의 경제를 잡고 있다는 말을 하며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택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하고 있는 교육법, 경제수단 등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에서 출세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당연히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이스라엘을 그렇게 세우신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워진 나라입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망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자들 역시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가가 인생의 숙제이어야 합니다. 내가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나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끌고 계신가를 고민하라는 말입니다.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닌 하나님만이, 그분의 목적만이, 예수 그리스도만이, 십자가를 통한 구속만이 내 삶에서 드러나는 삶인가 늘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내 삶이 무너지고 주님만 드러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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