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5장

2021년 7월 3일

이사야 25장



[말씀읽기]

찬양

1 주님,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주를 높이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주께서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시고, 예전에 세우신 계획대로 신실하고 진실하게 이루셨습니다.

2 주께서는 성읍들을 돌무더기로 만드셨고, 견고하게 요새화된 성읍들을 폐허로 만드셨습니다. 우리의 대적들이 지은 도성들을 더 이상 도성이라고 할 수 없게 만드셨으니, 아무도 그것을 재건하지 못할 것입니다.

3 그러므로 강한 민족이 주님을 영화롭게 할 것이며, 포악한 민족들의 성읍이 주님을 경외할 것입니다.

4 참으로 주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의 요새이시며, 곤경에 빠진 불쌍한 사람들의 요새이시며, 폭풍우를 피할 피난처이시며, 뙤약볕을 막는 그늘이십니다. 흉악한 자들의 기세는 성벽을 뒤흔드는 폭풍과 같고,

5 사막의 열기와 같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이방 사람의 함성을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구름 그늘이 뙤약볕의 열기를 식히듯이, 포악한 자들의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잔치를 베푸시다

6 만군의 주께서 이 세상 모든 민족을 여기 시온 산으로 부르셔서, 풍성한 잔치를 베푸실 것이다. 기름진 것들과 오래된 포도주, 제일 좋은 살코기와 잘 익은 포도주로 잔치를 베푸실 것이다.

7 또 주께서 이 산에서 모든 백성이 걸친 수의를 찢어서 벗기시고, 모든 민족이 입은 수의를 벗겨서 없애실 것이다.

8 주께서 죽음을 영원히 멸하신다. 주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말끔히 닦아 주신다. 그의 백성이 온 세상에서 당한 수치를 없애 주신다. 이것은 주께서 하신 말씀이다.

9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할 것이다. 바로 이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 바로 이분이 주님이시다. 우리가 주님을 의지한다.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으니 기뻐하며 즐거워하자.


하나님께서 모압을 벌하실 것이다

10 주께서 시온 산은 보호하시겠지만, 모압은, 마치 지푸라기가 거름 물구덩이에서 짓밟히듯이, 제자리에서 짓밟히게 하실 것이다.

11 헤엄 치는 사람이 팔을 휘저어서 헤엄을 치듯이, 모압이 그 거름 물구덩이에서 두 팔을 휘저어 빠져 나오려고 하여도, 주께서는 모압의 팔을 그의 교만과 함께 가라앉게 하실 것이다.

12 튼튼한 모압의 성벽을 헐어 내셔서, 땅의 먼지바닥에 폭삭 주저앉게 하실 것이다.


[말씀묵상]

25장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행하셨던 것에 대한 감사하며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심판하심에 대한 것만이 아닌 세상을 이끌어 가시며 그의 백성을 구원해 내시는 모든 것이 정하신 뜻이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사실을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물론 세상을 심판하심은 그들의 죄악을 인함이고 구원하심은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 심판과 구원을 정하신 대로 이루어가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신자들이 기억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신자들이 세상에서 늘 약자와 같은 자리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공격당하고 고난당하고 빼앗기는 힘이 없는 존재이고 세상은 강한 힘을 발휘하는 그래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대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것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들이 세상에 대하여 약한 존재이기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져야할 것이 세상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것은 힘이나 능력으로 얻는 것이 아닌 은혜로 주어지기에 신자는 이 땅에서 다른 사람을 이기고 밟고 올라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결코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해 힘을 발휘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목적하지도 않습니다. 신자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그 목적과 뜻을 이루시는 도구가 되어 증거가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로써 세상이 얼마나 하나님을 거역하며 대항하였는지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들을 심판하심으로 자신을 보고 항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자고하고 포학했던 자리를 파하시고 이들의 폭행으로 억압받던 자들에게 참된 평안과 안식과 기쁨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신자들이 기도하며 목적하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는 반드시 이루어지는데 이 뜻을 깨닫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것으로 세상에서 살고자 한다면 심판받을 세상과 다르지 않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통하여 경계하며 깨닫도록 하는 내용이 이것입니다. 세상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신자들만이 아닌 교회의 모습이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의 통치 속에서 확인하며 살아가야할 신자들의 현실입니다. 지금 천국을 살고 있는 과정입니다. 완벽하라는 말이 아니라 어떤 존재인지를 확인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사는,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며 살고 있는,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셔서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이 모습이 6절 이후에 이렇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한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셨다고 합니다. 주님이 오셔서 완전하게 베푸실 잔치입니다. 얼굴 가리개와 덮개를 제하신다는 것은 잔치에 참여하는 자들의 존재를 새롭게 만드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망도 눈물도 수치도 없애버리십니다. 이들의 고백이 9절입니다. 구원을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들에게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이루어내실 내용입니다. 이것을 믿는 신자라면 이 세상에서의 삶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나의 목적과 만족은 세상적이고 잘 포기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신자들의 삶이 괴롭고 외롭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끝을 알기에 지금의 삶을 믿음으로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신자의 영광은 세상이 주는 것과 전혀 다른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엡1:3)입니다. 이 복은 창세전에 택하시고 자기 아들 삼으시고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복을 고백하며 드러내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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