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1장

2021년 7월 13일

이사야 31장



[말씀읽기]

1 도움을 청하러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그들은 군마를 의지하고, 많은 병거를 믿고 기마병의 막강한 힘을 믿으면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은 바라보지도 않고, 주께 구하지도 않는다. 2 그러나 주께서는 지혜로우셔서,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이미 하신 말씀은 취소하지 않으신다. 주께서 일어나셔서, 악을 일삼는 자의 집을 치시며, 악한 일을 돕는 자를 치실 것이다. 3 이집트 사람은 사람일 뿐이요, 하나님이 아니며, 그들의 군마 또한 고기덩이일 뿐이요, 영이 아니다. 주께서 손을 들고 치시면, 돕던 자가 넘어지고, 도움을 받던 자도 쓰러져서, 모두 함께 멸망하고 말 것이다. 4 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자가 으르렁거릴 때에, 힘센 사자가 먹이를 잡고 으르렁거릴 때에, 목동들이 떼지어 몰려와서 소리 친다고 그 사자가 놀라느냐? 목동들이 몰려와서 고함 친다고 그 사자가 먹이를 버리고 도망가느냐?" 그렇듯, 만군의 주께서도 그렇게 시온 산을 보호하신다. 5 새가 날개를 펴고 둥지의 새끼를 보호하듯이, 만군의 주께서 예루살렘을 보호하신다. 감싸 주고 건져 주며, 다치지 않게 뛰어넘어서, 그 도성을 살리신다.

6 이스라엘의 자손아, 너희가 그토록 거역하던 그분께로 돌이켜라. 7 너희 각 사람이 너희 손으로 직접 은 우상과 금 우상을 만들어 죄를 지었으나, 그 날이 오면, 그 우상을 다 내던져야 할 것이다. 8 "앗시리아가 칼에 쓰러지겠으나, 사람의 칼에 쓰러지는 것이 아니고, 칼에 멸망하겠으나, 인간의 칼에 멸망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칼 앞에서 도망할 것이요, 그 장정들이 강제노동을 하는 신세가 될 것이다. 9 그의 왕은 두려워서 달아나고, 겁에 질린 그의 지휘관들은 부대기를 버리고 도망할 것이다." 시온에 불을 가지고 계시며 예루살렘에 화덕을 가지고 계신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말씀묵상]

애굽을 의지하려는 유다를 책망하시며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만 바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위협의 대상인 앗수르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치실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유다의 모습이지만 신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범하고 있는 잘못입니다. 삶 속에서 고난과 핍박을 경험하면 그걸 해결하기 위해 사람을 의지하고 세상의 방법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움이나 고난의 상황을 무조건 당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피하고 벗어나 걱정이 없고 편안한 삶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지금 삶의 모습을 말씀을 기준으로, 하나님 나라에 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인본주의가 기본적인 바탕이기에 항상 사람의 유익과 권리를 먼저 생각합니다. 신자는 이 기준을 내려 놓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어진 일을 감당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앞장에 이어 애굽을 의지하려는 유다에 대한 책망이 계속됩니다. 유다가 그렇게도 의지하려고 했던 애굽은 멸망할 것이니 오직 주님만을 의지할 것을 말씀하시면서 돌아온 자들은 멸망하지 않고 구원을 얻게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은 지겨울 정도로 하셨던 말씀입니다. 애굽만이 아니라 이방 나라와 연합하며 국력을 강하게 할 때 늘 경고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과 같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의 민족들을 다 쫓아내라고 하신 것은 그들의 신을 좇고 풍습을 따르며 결국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버리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1절을 보면 애굽과 연합하지 말라는 경고의 이유가 나옵니다. 애굽은 말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않으며 여호와를 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이들은 하나님 없이 사는 자들, 자신들의 교만함과 능력으로 사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을 의지한다는 것은 결국 내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를 되풀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의지하며 그 속에서 나를 드러내겠다는 심사입니다. 당연히 심판하실 것이고 멸망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이미 신17:16절에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 말씀의 경고를 어긴 왕이 솔로몬입니다. 그리고 우리들 역시 이 말씀을 어기며 살고 있습니다. 심판의 대상이며 멸망받아야 할 모습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모습을 깨닫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로 있느냐는 것입니다. 늘 확인하며 고백해야할 내용입니다.

4-5절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말해 줍니다. 마치 큰 사자가 자기 먹이를 움키고 지키는 모습처럼, 새가 날면서 새끼를 보호함같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4절과 5절 마지막에 중요한 하나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강림하여 시온 산과 그 언덕에서 싸우신다는 모습, 그리고 예루살렘을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시는 모습입니다. 친히 싸우셔서 그의 백성을 구원해 내시는 여호와의 전쟁을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5절에 뛰어 넘는다는 말은 넘어가다(pass over)는 유월절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장자를 치실 때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은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넘어간 사건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역시 하나님의 전쟁 사건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죄악과 싸우시고, 친히 담당하시고 구원해 내신 존재들입니다. 결코 빼앗기지 않으며 잃어버리지 않고 보호하시고 지키셔서 그의 백성, 자녀 삼으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고백하는 자들은 당연히 애굽을 향하는 자신들에 대해 회개하며 주님께 돌아오는 자들인 것입니다. 애굽을 버리고 의지하던 것들의 무의미함과 무가치함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의지하는 삶입니까? 하나님의 전쟁인 십자가 사건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하신 사건임을 고백하십니까? 먹이를 움켜쥔 사자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계심을 믿습니까? 이러한 고백과 확신으로 인하여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당연히 놀라운 삶을 살고 있어야 합니다. 기쁨과 감사가 사라지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도 삶의 현장이 승리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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