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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8장

2021년 8월 5일

이사야 48장



[말씀읽기]

하나님께서 새 일을 약속하시다

1 야곱의 집안아, 이스라엘이라 일컬음을 받는 유다의 자손아, 주의 이름을 두고 맹세를 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긴다고는 하지만, 진실이나 공의라고는 전혀 없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2 스스로 거룩한 성읍 백성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아, 그의 이름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자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이 말을 들어라.

3 "내가, 이미 옛적에, 장차 일어날 일들을 알려 주었다. 내가 직접 나의 입으로 그것을 예고하였고, 내가 그것을 직접 들려주었으며, 그 일을 내가 홀연히 이루었다.

4 내가 알기에, 너는 완고하다. 네 목 힘줄은 쇠붙이요, 네 이마는 놋쇠나 다름없다.

5 옛적부터 내가 네게 알리고, 아직 그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네게 들려준 까닭은, 네가 '내 우상이 이 일을 이루었으며, 내가 조각한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이 일을 명령한 것이다'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6 네가 이미 들었으니, 이 모든 것을 똑똑히 보아라. 네가 인정하지 않겠느냐? 이제 내가 곧 일어날 일을 네게 알려 줄 터이니, 이것은 내가 네게 알려 주지 않은 은밀한 일이다.

7 이것은 이제 비로소 내가 일으킬 일이다. 옛적에 일어난 것과는 다르다. 지금까지 네가 들어 본 일이 없는 일이다. 네가 전에 들었더라면 '아, 바로 그 일,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일!' 하고 말할 수 있었겠지만, 이번 일만은 그렇지 않다.

8 나는 알고 있었다. 네가 성실하지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네가 모태에서부터 반역자라고 불러 마땅한 자로 태어날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내가 너를, 듣지도 못하게 하였고, 알지도 못하게 하였으며, 옛적부터 네 귀가 트이지도 못하게 한 것이다.

9 내 이름 때문에 내가 분노를 참고, 내 영예 때문에 내가 자제하여, 너를 파멸하지 않겠다.

10 보아라, 내가 너를 단련시켰으나, 은처럼 정련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의 풀무질로 달구어 너를 시험하였다.


11 나를 위하여, 바로 나를 위하여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이다.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겠느냐? 내 영광이 남에게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

12 야곱아, 내가 불러낸 이스라엘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내가 바로 그다. 내가 곧 시작이요 마감이다.

13 내 손으로 땅의 기초를 놓았고, 내 오른손으로 하늘을 폈다. 내가 하늘과 땅을 부르기만 하면, 하늘과 땅이 하나같이 내 앞에 나와 선다."


주께서 고레스를 선택하시다

14 너희는 모두 함께 모여서 들어 보아라. 우상들 가운데서 누가 이런 일들을 알려 준 일이 있었느냐? 주께서 그를 사랑하시니, 그가 바빌론을 공격하여 주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그의 능력을 바빌로니아 사람 앞에서 드러낼 것이다.

15 "나, 곧 내가 말하였고, 내가 그를 불러냈다. 내가 그를 오게 하였으니, 내가 그 길을 형통하게 하겠다.

16 너희는 나에게 가까이 와서, 이 말을 들어라. 처음부터 나는 은밀하게 말하지 않았다. 이 일이 생길 때부터 내가 거기에 있었다." 이제 주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고 그분의 영도 함께 보내셨다.


백성을 보살피시는 하나님의 계획

17 주, 너의 속량자,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이르시기를 '나는 주, 네 하나님이다. 네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며, 네가 마땅히 걸어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하나님이다' 하셨다.

18 "네가 나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였어도, 네 평화가 강같이 흐르고, 네 공의가 바다의 파도같이 넘쳤을 것이다.

19 네 자손이 모래처럼 많았을 것이며, 네 몸에서 태어난 자손도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이며, 그 이름이 절대로 내 앞에서 끊어지거나, 없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20 너희는 바빌론에서 나오너라.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서 도망하여라. 그리고 '주께서 그의 종 야곱을 속량하셨다' 하고, 즐겁게 소리를 높여서 알려라. 이 소식이 땅 끝까지 미치도록 들려주어라.

21 주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인도하셨으나, 그들이 전혀 목마르지 않았다. 주께서는 바위에서 물을 내셔서 그들로 마시게 하셨고, 바위를 쪼개셔서 물이 솟아나게 하셨다.

22 주께서 말씀하신다.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말씀묵상]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행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미 자주 새 일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모두가 심판과 구원이라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심판은 바벨론이라는 세상과 죄악 중에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구원은 심판의 대상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해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스라엘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 포함되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의 오심으로 새 일이 완전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전반적인 새 일에 대한 내용이지만 지금 이사야를 통하여 이루시겠다고 하시는 새 일의 일차적인 의미는 바벨론의 심판과 포로로부터의 귀환을 말합니다. 당연히 지금은 북 이스라엘은 멸망한 상황이고 유다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선지자의 선포에 대해 유다 백성들이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1-3절의 내용입니다. 얼마나 거짓되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지 지적합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처하며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지만 진실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이유는 목이 쇠 근육처럼 뻣뻣하고 이마는 놋처럼 무지하고 무감각하여 완고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루시려는 모든 계획과 뜻을 하나님께서 직접 이루어 내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새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지하고 완고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하시고, 자아가 죽고 자랑이 무효가 되고 세상의 가치를 다 빼앗긴 후에, 하나님께서 친히 계획하신 것, 약속하신 것을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하십니까? 5절을 보면 ‘내가 했다, 내가 만든 우상이 명령한 것이다’는 소리를 하지 못하도록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9, 11절에서는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영광을 위하여, 나를 위하여 이루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특징입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루어내시는 것입니다. 죄인들의 모습은 늘 자기가 해낸 것에 대한 자랑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도 깨닫지 못하고 내가 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12절 이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약속들을 이루시는지를 설명하십니다. 처음이요 마지막이신 그분께서 시작하시고 완성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시작하신 분께서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래서 창조주 신앙이 중요합니다. 모든 신앙의 기초이고 시작점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나를 만드셨다는 믿음의 고백은 늘 확인해야할 내용입니다.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도하시고 이루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알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내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행하는지를 선지자를 보내시고 영을 보내심으로 알게 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 가운데 말씀하신 것들을 듣고 확인하고 순종한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성취되는 내용들로 인하여 평강과 의가 가득할 것이라고 합니다. 신자들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중요한 기준입니다. 우리 삶에 무엇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무엇으로 내 삶을 채우려고 하십니까? 부족함이나 만족감을 느끼십니까? 하나님의 일하심, 구원하심, 인도하심 등이 삶에서 확인되고 고백되어야 합니다. 새 일을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것처럼 세상의 기준과 가치로 살던 우리의 삶을 이끌어내어 하나님 나라에서 살도록 하신 자들입니다. 여전히 애굽의 내용이 우리의 삶에 흔적으로 남아 나를 유혹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이미 버린 것들이고 사라진 신기루에 불과한 것들이기에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십자가의 은혜로, 하늘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것만이 신자들에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바벨론으로부터 해방을 약속하시면서 출애굽의 기적을 말씀하시는 이유(21절)가 여기에 있습니다. 확실한 것을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신자에게 가장 확실한 사건은 십자가뿐입니다. 오늘도 십자가만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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