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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장



[말씀읽기]


1 <잠언의 목적과 주제> 이것은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다.

2 이 잠언은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3 정의와 공평과 정직을 지혜롭게 실행하도록 훈계를 받게 하며,

4 a)어수룩한 사람을 슬기롭게 하여 주며, 젊은이들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갖게 하여 주는 것이니, (a. 어수룩한 사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프타임은 도덕적 방향감각이 없어서 악으로 기울어질 수 있는 단순한 사람을 일컬음(22.23절을 참조))

5 지혜 있는 사람은 이 가르침을 듣고 학식을 더할 것이요, 명철한 사람은 지혜를 더 얻게 될 것이다.


6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사람의 말과 그 심오한 뜻을 깨달아 알 수 있을 것이다.

7 주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b)어리석은 사람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 (b. 어리석은 사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에빌림은 잠언 전체와 구약의 여러 곳에서 도덕적 결함이 있는 사람을 가리킴. 단순히 둔한 사람과 구별됨)

8 <젊은이에게 주는 충고> c)아이들아,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듣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c. 히) 내 아들아, 스승이 제자를 부르는 말)

9 진정 이것은 머리에 쓸 아름다운 관이요, 너의 목에 걸 목걸이이다.

10 c)아이들아, 악인들이 너를 꾀더라도, 따라가지 말아라. (c. 히) 내 아들아, 스승이 제자를 부르는 말)


11 그들이 너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함께 가서 숨어 기다렸다가, 이유를 묻지 말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이자.

12 d)스올처럼 그들을 산 채로 삼키고, 무덤이 사람을 통째로 삼키듯이, 그들을 통째로 삼키자. (d. 또는 무덤, 또는 죽음)

13 우리는 온갖 값진 것을 얻게 될 것이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의 집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14 너도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모두 돈주머니는 하나만 두자."

15 아이들아, 그들이 이렇게 말하더라도, 너는 그들과 함께 다니지 말고, 네 발을 그들이 가는 길에 들여놓지 말아라.


16 그들의 발은 악으로 치달으며, 피 흘리는 일을 서두르기 때문이다.

17 무릇, 새가 보는 앞에서 그물을 치는 것은 헛수고이겠거늘,

18 그들이 가만히 엎드려서 지키고 있으니, 제 목숨이나 잃을 뿐이다.

19 무릇 부당한 이득을 탐하는 자가 가는 길은 다 이러하니, 그가 얻은 재물이 자기의 목숨을 빼앗는다.

20 <지혜가 부른다>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그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a)길 머리에서 외치며, 성문 어귀와 성 안에서 말을 전한다. (a. 70인역에는 성벽 위에서)

22 "어수룩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어수룩한 것을 좋아하려느냐 ? 비웃는 사람들아, 언제까지 비웃기를 즐기려느냐 ? b)미련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지식을 미워하려느냐 ? (b. 미련한 사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크씰림은 어리석은 사람으로 번역된 에빌림과 함께 도덕적 결함을 지닌 사람을 뜻함. 1:7절의 주를 볼 것)

23 너희는 내 책망을 듣고 돌아서거라. 보아라, 내가 내 영을 너희에게 보여 주고, 내 말을 깨닫게 해주겠다.

24 그러나 너희는, 내가 불러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내가 손을 내밀어도 거들떠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25 도리어 너희가 내 모든 충고를 무시하며 내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비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운 일이 닥칠 때에, 내가 조롱하겠다.

27 공포가 광풍처럼 너희를 덮치며, 재앙이 폭풍처럼 너희에게 밀려오며, 고난과 고통이 너희에게 밀어닥칠 때에,

28 그 때에야 나를 애타게 부르겠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겠고, 나를 애써 찾을 것이지만, 나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29 이것은 너희가 깨닫기를 싫어하며, 주님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않으며,

30 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내 모든 책망을 업신여긴 탓이다.


31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제가 한 일의 열매를 먹으며, 제 꾀에 배부를 것이다.

32 어수룩한 사람은 내게 등을 돌리고 살다가 자기를 죽이며, b)미련한 사람은 안일하게 살다가 자기를 멸망시키지만, (b. 미련한 사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크씰림은 어리석은 사람으로 번역된 에빌림과 함께 도덕적 결함을 지닌 사람을 뜻함. 1:7절의 주를 볼 것)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사람은 안심하며 살겠고,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고 평안히 살 것이다."


[말씀묵상]


오늘부터 잠언을 묵상합니다. 지혜서라고도 하는데 잠언(箴바늘 잠, 言말씀 언)이라는 단어는 한글로는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경계나 훈계의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의 원어(마샬)는 다스리다, 명령하다, 같게 하다, 비교하다는 의미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그 의미가 격언, 속담, 금언, 비유, 우화 등으로 해석이 됩니다.


저자를 다윗의 아들 솔로몬으로 말하는데 이는 훈계를 주며 지식과 근신함을 주는 내용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 즉 언약을 근거하여 선포된 것임을 말해 줍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고 그것은 다윗과의 약속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잠언의 내용은 단순한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로서 살아가는 기준이며 내용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 잠언의 목적이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3절에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한다고 합니다. 이 모습은 당연히 세상에서 멋진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하나님의 성품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인간으로부터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잠언이며 지혜임을 말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지혜와 지식에 주어질 때 그것을 듣는 자와 멸시하는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잠언 내에서 이러한 분리 현상을 계속 증언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 경외하는 자의 모습과 그렇지 않은 자의 모습의 비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말씀을 깨닫게 되는 것, 모두 인간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임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잠언의 저자인 솔로몬이 지혜를 얻은 것이 그의 순종이나 믿음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왕이 되고 엄청난 번제를 드렸기에 지혜를 주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러나 그는 순종과 믿음의 사람이 아님을 그의 생애가 보여 줍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거두셨나요? 아닙니다. 은혜로 주신 것은 받은 자의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런 자들에게 계속해서 훈계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특징이 말해 주는 것은 잠언이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해서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의 백성에게 주어지며 그것을 통하여 약속이 성취된 존재가 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의 백성으로 살도록, 살아가도록, 증거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잠언을 통하여 나의 삶의 내용이 좀더 풍부해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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