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2장

2019년 3월 5일

잠언 12장



*말씀읽기

1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2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3 사람이 악으로서 굳게 서지 못하거니와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5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6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7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8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9 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10 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11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12 악인은 불의의 이익을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13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14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17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거짓 증인은 속이는 말을 하느니라

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19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20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속임이 있고 화평을 의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


21 의인에게는 어떤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23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24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하게 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26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신을 미혹하느니라

27 게으른 자는 그 잡을 것도 사냥하지 아니하나니 사람의 부귀는 부지런한 것이니라

28 공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에서도 의인과 악인의 비교가 계속 됩니다. 훈계를 좋아하는 자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의 비교로 시작됩니다. 훈계와 징계는 같은 의미이고 같은 역할을 하지만 받는 자가 어떠한 자세이냐에 따라 그것이 훈계가 될 수 있고 아니면 징계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뒤에 계속되는 의인과 악인의 차이를 보여 줍니다.

짐승같다는 말은 어리석음을 의미하지만 길들여지지 않는 본성을 지적한 것입니다. 따라서 죄성을 가진 인간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늘 죄를 향하고 거룩과 의로움, 선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사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예레미야의 탄식이 그것입니다.

렘4:22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모습입니다. 신자라 하는 우리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말씀을 좇아 사는 것 같지만 결국 나의 이익과 세상의 평가에 귀를 더 기울이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영생의 능력과 기쁨이 삶을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알고 있는 것인지, 그의 사랑과 긍휼을 힘입고 사는 것인지, 정말 십자가의 대속의 능력이 인생을 이끌고 있는지 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복음의 능력이 아니면 여전히 짐승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의인의 모습, 지혜있는 자의 모습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설사 노력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공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내공은 내가 얻어낸 업적이지 성령께서 역사하여 은혜로 주어진 열매가 아닌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힘쓰고 애쓰고 노력하며 열심히 열매를 맺도록 하라고 독려합니다. 당연히 잠언의 충고를 따라 힘써 해야 합니다. 그런데 목적이 열매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사실입니다. 선해지기 위해, 착해지기 위해, 거룩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목적이 되면 내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이 무엇보다도 힘쓰며 열심을 내는 이유는 은혜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모르는, 또는 은혜가 없는 열심은 성경에서 죄라고 합니다. 배은망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 구원받았다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근거가 되어 열심을 내고 열매를 맺고자 삶을 바치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고자 하십니까?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같은 자를 살리신 은혜이어야 합니다. 반면에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당연히 구원의 은혜가 없거나 깨닫지 못한 결과입니다.

두 차이는 삶에 드러납니다. 열매를 향해 가는 자는 스스로를 드러내고 확인하기 위한 삶이기에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은혜로 말미암은 열심과 애씀은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9절이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바로 이 점을 지적합니다. 비천히 여김을 받는 것은 남들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즉 겉으로 보기에 별볼일 없지만 종을 부리는 여유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스스로 높은 체하는, 즉 허세만 있는데 음식이 없는 절대 빈곤의 삶을 사는 자는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잠13:7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단순한 부의 유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구원의 은혜가 있느냐 없느냐의 비교입니다. 잠언은 우리가 행해서 무엇인가를 달성하라는 책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가 있느냐 없느냐를 확인하며 신자다운 삶을 독려하는 책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능력으로 힘쓰고 애쓰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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