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7장

2019년 3월 12일

잠언 17장



*말씀읽기

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2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주인의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형제들 중에서 유업을 나누어 얻으리라

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4 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


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7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

8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

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10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11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받으리라

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13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14 다투는 시작은 둑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

15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사람은 다 여호와께 미움을 받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

17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18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의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

19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

20 마음이 굽은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


21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

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23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24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25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26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은 선하지 못하니라

27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말씀묵상

잠언은 결국 여호와를 경외하기를 목적으로 하는 조언들입니다. 아무리 잘 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나오지 않으면 세상의 일을 한 것이 될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떠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을 향한 것이어야 하지 나를 위해, 세상의 가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1절은 화목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육이 가득하다는 말은 단순히 먹을 것이 많다는 말이 아니라 희생제물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즉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1절은 제사를 드리고도 다투는 것이 제물이 없을 정도로 가난해도 화목함이 낫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원하심이 아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제사를 드리는 자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하나님께 삶을 맡기는 자는 무조건 화목하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목적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런 자가 어떤 자인지를 3절이 보여 줍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는 자, 그분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 마음이 연단되는 자를 말합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자인 것입니다.

신자의 정체성, 내가 누구인가를 분명하게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신자에게 사랑은 자신에게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은혜를 알기에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있고 그의 말씀이 길이 되는 자입니다.

6절의 경우 잘못 이해하면 자손을 가문의 영광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물론 자랑거리가 될 수 있겠지요. 자녀들이 잘됨이 부모들의 기쁨이며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자랑을 말함이 아닙니다. 자손에 대한 복은 구약에서 늘 언약의 성취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약속의 자손, 하나님께서 친히 주시는 아들, 이삭과 야곱, 요셉 등 인간의 방법과 능력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자들이 면류관이며 영화인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복음으로 낳은 자들이라고 설명합니다(고전4:15).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자손들입니다. 이들이 면류관이며 영화이고 기쁨인 것입니다. 신자들 자신이 바로 이러한 면류관이며 영화인 것입니다. 자신이 정말 그런 것 같습니까? 늘 자신을 돌아봄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서 있는가?

24절이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슬기로운 자는 지혜를 가까이서 찾는데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가 있다는 말입니다. 신자와 불신자의 명확한 구분을 보여 줍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 뜻을 좇아 살도록 하시는 반면 미련한 자는 세상의 가치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깨닫고 경배하는 자임을 보여 줍니다.

어디에 관심과 목적이 있습니까? 나를 볼 때 세상의 가치로 만들어갑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 언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까? 지혜로움은 다른 데에 있지 않습니다. 세상의 가치에 대한 기준이 분명한 자들이 신자들입니다. 들내지 않고 묵묵히 뜻을 기억하고 좇는 자들입니다(28). 세상은 미련하다 하지만 성령의 동행하심이 있는 자들입니다. 오늘도 주와 함께 하는 날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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