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5일
잠언 20장
[말씀읽기]
1 포도주는 사람을 거만하게 만들고, 독한 술은 사람을 소란스럽게 만든다. 이것에 빠지는 사람은 누구든지 지혜롭지 않다.
2 왕의 노여움은 사자의 부르짖음과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면 목숨을 잃는다.
3 다툼을 멀리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인데도,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나 쉽게 다툰다.
4 게으른 사람은 제 철에 밭을 갈지 않으니, 추수 때에 거두려고 하여도 거둘 것이 없다.
5 사람의 생각은 깊은 물과 같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그것을 길어낸다.
6 스스로를 성실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으나, 누가 참으로 믿을만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느냐 ?
7 의인은 흠 없이 살며, 그의 자손은 복을 받는다.
8 재판석에 앉은 왕은 모든 악을 한눈에 가려낸다.
9 누가 "나는 마음이 깨끗하다. 나는 죄를 말끔히 씻었다" 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 ?
10 규격에 맞지 않은 저울추와 되는 모두 주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다.
11 비록 아이라 하여도 자기 행위로 사람됨을 드러낸다. 그가 하는 행실을 보면, 그가 깨끗한지 더러운지, 올바른지 그른지, 알 수 있다.
12 듣는 귀와 보는 눈, 이 둘은 다 주께서 지으셨다.
13 가난하지 않으려면 잠을 좋아하지 말고, 먹을거리를 풍족히 얻으려면 깨어 있어라.
14 물건을 고를 때는 "나쁘다, 나쁘다"하지만, 사 간 다음에는 잘 샀다고 자랑한다.
15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이 있지만, 정말 귀한 보배는 지각 있게 말하는 입이다.
16 남의 보증을 선 사람은 자기의 옷을 잡혀야 하고, 모르는 사람의 보증을 선 사람은 자기의 몸을 잡혀야 한다.
17 사람들은 속여서 얻은 빵이 맛있다고 하지만, 훗날에 그 입에 모래가 가득 찰 것이다.
18 계획은 사람들의 뜻을 모아서 세우고, 전쟁은 전략을 세워 놓고 하여라.
19 험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새게 하는 사람이니, 입을 벌리고 다니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아라.
20 부모를 저주하는 자식은 암흑 속에 있을 때에 등불이 꺼진다.
21 처음부터 빨리 모은 재산은 행복하게 끝을 맺지 못한다.
22 "악을 갚겠다" 하지 말아라. 주님을 기다리면, 그분이 너를 구원하신다.
23 규격에 맞지 않은 저울추는 주께서 미워하신다. 속이는 저울은 나쁜 것이다.
24 사람의 발걸음은 주님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겠느냐 !
25 경솔하게 "이것은 거룩하다" 하여 함부로 서원하여 놓고, 나중에 생각이 달라지는 것은, 사람이 걸리기 쉬운 올가미이다.
26 지혜로운 왕은 악인을 키질하며, 그들 위에 타작기의 바퀴를 굴린다.
27 a)주님은 사람의 영혼을 환히 비추시고,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살펴보신다. (a. 또는 주님의 등불은 사람의 영혼을 살펴보신다. 또는 사람의 영혼은 주님의 등불이다)
28 인자와 진리가 왕을 지켜 주고, 정의가 그의 보좌를 튼튼하게 한다.
29 젊은이의 자랑은 힘이요, 노인의 영광은 백발이다.
30 상처가 나도록 때려야 악이 없어진다. 매는 사람의 속 갚은 곳까지 들어간다.
[말씀묵상]
오늘은 절별로 묵상을 하겠습니다. 1절에 술에 대한 경고는 잠언의 주제 중 하나입니다. 취하게 되는 사실을 지적하는데 잘 아시는 대로 주인이 바뀌는 것 때문입니다. 에베소서에서 성령과 비교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이 사실을 의지함이 지혜입니다.
2절에서 왕은 현실적 왕을 의미하지만 신자들에게는 창조주요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이 왕의 진노는 세상에서 자기 권력에 대한 표시이지만 하나님에게는 공의의 선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는 심판을 의미합니다. 8절을 보면 악에 대한 왕의 다스림을 보여 줍니다. 그의 눈이 죄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그 앞에서 깨끗하다 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9절).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는 심판은 구원을 목적합니다. 따라서 죄인들은 그를 의지함이 지혜입니다.
3절의 다툼은 자기 자리와 힘을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멀리하는 자는 겸손한 자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갖는 내용입니다. 멀리한다는 말은 안식과 같은 의미입니다. 쉼은 하나님과 함께 함의 결과입니다. 그러지 못할 때 다툼을 일으킵니다.
5절의 의미는 사람의 마음이 아무리 깊은 물같이 알 수 없더라도 명철한 사람은 알아낸다는 말입니다. 지혜의 특별한 능력을 말합니다. 지혜있는 사람이 독심술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성령이 임한 신자들의 하나됨을 의미합니다. 안에 계신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심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교통하게 하는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12절에서 귀와 눈을 하나님께서 지으셨다고 합니다. 귀와 눈의 목적이 하나님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듣는 것은 순종에 관련되고 보는 것은 걷는 것에 관련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좇는가에 주의하라는 말입니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세상인가, 아니면 영원한 것인가?
16절의 보증 문제는 늘 경고의 대상입니다. 보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자기를 주체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자입니다. 주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담보가 될 수도 없지만 남의 것을 담보물로 빼앗아서도 안 됩니다. 내 것이 내 것이 아니며 남의 것이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구속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친히 성령께서 우리의 보증이 되셨습니다. 친히 보증되신 예수만 의지하는 자들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30절을 보면 매에 대한 잠언입니다. 매는 성경에서 아주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합니다. 19:25에서도 때리라고 합니다. 22:15에서도 채찍이 미련함을 쫓아낸다고 합니다. 물론 단순한 채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징계는 하나님의 그의 백성을 다루시는 방법입니다.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사람의 매와 인생 막대기로 다루시겠다고 하셨습니다(삼하7:14).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요 아들이 아니라고 하십니다(히12:8). 고난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만들어가시는 중요한 수단임을 보여 줍니다.
오늘도 말씀 속에서 주님의 뜻을 찾고 순종하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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