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1장

2019년 3월 16일

잠언 21장



*말씀읽기

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3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5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6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다니는 안개니라

7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정의를 행하기 싫어함이니라

8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

9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10 악인의 마음은 남의 재앙을 원하나니 그 이웃도 그 앞에서 은혜를 입지 못하느니라


11 거만한 자가 벌을 받으면 어리석은 자도 지혜를 얻겠고 지혜로운 자가 교훈을 받으면 지식이 더하리라

12 의로우신 자는 악인의 집을 감찰하시고 악인을 환난에 던지시느니라

13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14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 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

15 정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요 죄인에게는 패망이니라


16 명철의 길을 떠난 사람은 사망의 회중에 거하리라

17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18 악인은 의인의 속전이 되고 사악한 자는 정직한 자의 대신이 되느니라

19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20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21 공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공의와 영광을 얻느니라

22 지혜로운 자는 용사의 성에 올라가서 그 성이 의지하는 방벽을 허느니라

23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24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

25 게으른 자의 욕망이 자기를 죽이나니 이는 자기의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


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느니라

27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28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히 들은 사람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29 악인은 자기의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삼가느니라


30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말씀묵상

잠언이 마치 삶에 주는 지혜처럼 보이지만 읽을수록 그러한 가르침에서 벗어나는 잠언들을 보게 됩니다. 상식적이지 않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얻는 것과 다릅니다. 지혜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함이 아닙니다. 그냥 좀 똑똑한 것입니다. 잠언은 유익하고 좋은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절에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의미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으로 왕들이 움직이는 것일까요? 당연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역사하심에 대해 우리는 내가 가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내가 좋으면 하나님께서 섭리하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인간이 만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여전히 내가 기준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나를 포기하는 연습이 신자들의 삶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계속 상황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공의와 정의를 행하도록 하십니다. 죄의 길을 가지 않도록 하십니다. 4절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늘 이것이 삶을 주관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6절부터 나오는 상황들이 그런 것들입니다. 나쁜 것들로 생각하지만 자연스럽게 택하는 삶의 내용들입니다. 어느 순간에 공의와 정의는 없어지게 됩니다.

잠언은 그대로 행하라는 명령으로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래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율법과 비슷합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도구일 뿐입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의 백성으로 존재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잘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의 백성으로 존재하는 자들인데 하는 꼴이 그게 뭐냐고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봐도 불신자, 악인, 지혜없는 자와 여전히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보도록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원하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결코 자신의 능력이나 의를 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럴 수 있는 자가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15절의 정의를 행하는 것, 17절의 세상 연락과 술, 기름을 피하는 것, 23절에 입과 혀를 지키는 것, 등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잘 안 됩니다. 했다 하더라도 금방 자신의 능력과 의로 챙기게 됩니다. 스스로 잘했다는 평가를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드러나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4절이 그 내용입니다. 다 죄입니다. 이것들은 다 무너지고 벗겨지고 없어져야 할 것들입니다. 이 사실을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능력과 자랑의 삶이 아닙니다. 뭔가 했다고 그것으로 삶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22절을 보면 의지하는 바를 허물어 버린다고 합니다. 30절을 보면 지혜나 명철, 모략으로 하나님의 행하심과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인간적인 어떠한 것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것들을 만들며 이루어가는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책임과 의무를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보고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원하심을 소망하게 됩니다. 자신의 한계와 죄성을 발견하므로 말씀에 순종하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주의 도우심이 없이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수가 없다는 항복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혜로운 삶은 내가 만들어 가거나 실현해 내는 것이 아니라 잠언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손들고 나오며 그의 통치 아래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의 다스림으로 살아가는 하루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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