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장

2019년 3월 29일

잠언 30장



*말씀읽기

1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2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3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4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5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6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10 너는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하지 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


11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2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3 눈이 심히 높으며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14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가 있느니라

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6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18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9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20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21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22 곧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23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 간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24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29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31 사냥개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

32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33 대저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 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말씀묵상

본문은 아굴의 잠언으로 되어 있습니다. 2, 3절을 보면 이 아굴은 인간에게 전혀 하나님을 알만한 총명, 지혜, 지식이 없는 짐승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누가 4절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자가 있는지를 묻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것에 대해 알 수 있는 자가 없고 헤아릴 수 없음을 보여주는 질문입니다. 인간과 하나님과의 간격을 깨닫게 하며 인간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보도록 합니다.

아굴은 자신을 괴롭혔던 이 한계를 하나님의 진정한 역사와 섭리와 능력을 고백함으로 뛰어 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괴로움, 자신의 본질적 모습, 그리고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을 확인하면서 오로지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순종해야 할 존재로 결론짓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전혀 없는 짐승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그의 하시는 일을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그는 물을 옷으로 싸 모으시는 분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억울함과 괴로움이 그의 장중에서 어떤 상황으로 펼쳐지고 있는지 누구도 가늠할 자가 없습니다. 그의 말씀만이 존재하며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면서 그는 두 가지 청구합니다.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게 해달라는 것과 경제적인 상태가 필요한 양식 만큼만으로 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죽기 전에 허락해 달라는 말은 죽을 때까지 이것으로 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해하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주권에 이끌려 살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자신의 존재가 어떠한지를 깨달았기에 이것만으로도 놀라운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15절 이하 서너 가지에 대한 것들에 대한 내용은 무엇을 의도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저자의 관심에 따라 구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욕심 내지 말라, 불의를 행지 말고 올바른 길로 가라, 비록 약하고 부족하여도 지혜롭게 행하라 등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행동하고 바르게 살아야 할 것은 당연한 본분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좀 더 큰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바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연계나 인간계에 있어서 그 존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계획하신 바대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누가 바꾸거나 스스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함을 말하는 것들도 그들의 태생이 그렇습니다. 기이하여 깨닫기 어려운 것들도, 작지만 지혜로운 것들도 그들을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주의 능력을 드러낼 뿐입니다. 이들은 그대로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순리에 역행하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욕심과 교만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감추고 자신의 옳음이나 자랑으로 드러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17절처럼 심판으로 나타나게 되고 21절-23절의 내용처럼 교만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 32절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입을 막아야 합니다.

신자들은 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자리와 상황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죄인의 속성은 하나님을 벗어나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내려는 것입니다. 꿈과 비전이라는 미명 하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꿈과 비전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어떠하든지 기뻐하며 만족하며 감사하며 높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피조물인 인간의 자리이며 본분입니다. 나의 기쁨과 만족이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과 만족이 기준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나의 모습을 돌아보시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모습에 있는지 늘 확인하시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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