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1장

2019년 3월 30일 잠언 31장


*말씀읽기

1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2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3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4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5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6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7 그는 마시고 자기의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8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9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10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11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12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13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14 상인의 배와 같아서 먼 데서 양식을 가져 오며

15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자기 집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며 여종들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16 밭을 살펴 보고 사며 자기의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일구며

17 힘 있게 허리를 묶으며 자기의 팔을 강하게 하며

18 자기의 장사가 잘 되는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며

19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20 그는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21 자기 집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자기 집 사람들을 위하여 염려하지 아니하며

22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23 그의 남편은 그 땅의 장로들과 함께 성문에 앉으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며

24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맡기며

25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26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의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27 자기의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28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기를

29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3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31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말씀묵상

본문은 르무엘이라는 왕에게 그의 어머니가 훈계한 잠언의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르무엘이 누구냐에 대한 이견이 많이 있습니다. 솔로몬 혹은 이방의 왕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이라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2절에서 언급하듯이 이 왕이 서원대로 얻은 아들, 즉 하나님께 바쳐진 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르무엘의 뜻도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야 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백성의 대표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여자에 대한 잠언은 모든 왕들에게 늘 경고하던 내용입니 다. 여럿을 두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왕이 여자를 많이 두는 것은 왕권을 드러내는 수단이었고 자기 만족의 표시였습니다. 당연히 하나님 중심에서 자기 중심으로 바뀌게 되고 더 나아가 이방 여인일 경우 우상 숭배를 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3절 후반부의 말대로 왕들을 멸망시키는 데까지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술도 마찬가지의 존재입니다. 자기만족을 주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본분을 잊게 합니다. 사명을 흔듭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를 잊게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깨닫고 보아야 할 것을 모르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죽게 된 자와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주라는 말은 술을 먹음으로 그런 자와 방불한 자임을 드러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자나 술에 대한 경계는 그것 자체를 가지고 금할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자로서, 왕적인 존재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일들에 대해 경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 것은 여자, 술만이 아니라 우리의 욕심을 자극하는 모든 것들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벗어나게 하고 망치게 하는 것들을 금하라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속량하여 그의 소유가 된 자들입니다. 그의 주권에 붙잡힌 자들입니다. 나의 만족과 나를 위한 삶이 있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의 뜻과 섭리로 이끌림을 받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삶을 통하여 주님만이 주인이시고 인도자이심을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10절 이후의 현숙한 여인의 모습은 잠언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혜가 무엇인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모습을 그린 것이 잠언입니다. 그러한 모든 내용을 마지막에 현숙한 여인, 즉 지혜로운 여인의 실제적인 삶의 내용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의 모습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정말 빈틈이 없는 슈퍼우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녀로 인하여 가정이 풍부해지고 안정되어 갑니다. 이웃의 궁핍한 자들에게 손을 뻗습니다. 남편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주관자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또한 그녀는 능력과 존귀로 옷을 입고 지혜를 베풀며 인애를 말합니다. 그 외 여러 칭찬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흔치 않은 여인의 모습을 통하여 드러내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요? 이런 여인을 얻으면 인생에 성공한다는 말일까요? 그러니 현숙한 여인을 얻도록 늘 기도하고 애써라는 말입니까? 그러한 여인을 구하는 자에게 기준을 제시하는 장이 아닙니다. 혹은 모든 여성 신자들에게 이러한 여인이 되도록 힘쓰라는 말씀일까요?

이런 지혜로운 여인을 통하여 의도하는 바는 당연히 지혜의 근본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존재하는 그의 백성들의 진정한 삶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현숙한 여인으로 말미암아 얻게 되는 영역은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어디 하나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가정, 사회, 주변의 이웃들, 사업의 현장,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까지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이러한 온전하게 성취된 은혜가 신자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현숙한 여인이 가정에 여호와의 복을 가져다 주는 매개자인 것처럼 신자들은 이 세상에서 여호와의 복을 드러내어 복의 통로가 되는 자들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 복은 복음을 드러내며 복음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삶이 10절에서 질문을 한 것처럼 살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복음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살아 내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지혜로운 여인의 모습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여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온전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마지막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단순하게 그렇게 살도록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완전하게 이루어진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들임을 드러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이루신 그 의의 덕을 힘입어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의 기쁨이며 감사와 찬양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만을 높이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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