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4장
2019년 5월 16일
전도서 4장
*말씀읽기
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13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14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15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16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말씀묵상
본문에서도 헛됨의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핍박을 받는 자들의 헛된 삶으로 인해 이미 죽은 자가 더 복되고 아예 태어나지 않은 자가 더 복되다고 말합니다. 또한 사람들 간의 경쟁과 시기로 인해 자신을 축내게 하는 모습, 다 쓰지도 못할 부를 축적하면서 전혀 낙을 누리지 못하는 자의 모습이 헛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의 삶 속에서 경쟁하며 물질적 성공을 향하여 가는 자들에 대한 무가치와 허무함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빼앗고 남을 딛고 일어서는 것만이 이들의 삶의 본질적 모습인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적인 삶이 헛됨은 너무도 당연한 성경의 지적입니다. 하나님을 제외한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은 우상숭배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만든 것에 매이게 되는 우매한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것들에 의해 결코 만족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홀로 수고하여 충분한 부를 가지게 되었지만 만족과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이 참 기쁨을 누리는 길은 자신의 노력이나 외적인 상황 여건에 의해서가 아니고 창조주 되시며 기쁨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에 의해 가능함을 엿보게 합니다(2:24, 26).
신자들의 삶의 기준은 세상의 상황이나 나의 모습에 의해 결정된 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자들은 이러한 부조리의 세상에서 치유자로 설 수 있는 자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겪는 모든 일들, 상황들을 극복한 자들이며 극복해야 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학대를 이긴 자들이고 학대받은 자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인 것입니다. 영원한 위로를 이미 얻은 자들이며 이 위로를 베풀어야 하는 자들이고 교회가 바로 위로가 넘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도자는 함께 함의 의미를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교제야말로 이러한 부조리의 세상에서 만들어야하는 모습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죄인된 자들, 아무런 희망이 없는 자들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동행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함께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죄를 해결해 주심만이 아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하신 것입니다. 존재가 달라지고 영원함이 삶의 본질적인 내용임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은 끊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코 고독이 없고 부족이 없는 삶입니다.
우리의 삶에 기쁨과 사랑과 은혜가 있습니까? 아니면 불만과 부족과 고생만 있습니까? 이미 해결된 자들입니다. 충분한 자들입니다. 가난하나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지혜없는 왕보다 낫다는 사실이 말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비교는 신자들이 이 세상을 살며 가지고 있어야 할 기준입니다. 이 세상에서 얻는 것은 결국 헛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추구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