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1장

2018년 5월 30일

하박국 1장



*말씀읽기

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6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8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9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10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이라


11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

12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말씀묵상

하박국은 어떤 나라에 대한 예언을 한 것이 아니라 유다가 범죄하여 멸망하게 되는데 그 방법으로 바벨론(갈대아)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두 번의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 1-2장에 나오고 3장에서는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문입니다. 흔히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악을 허용하실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언뜻 맞는 질문 같지만 실은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소치입니다. 왜냐하면 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결국 인간이 가진 기준에 의한 것이고 의문을 가진 개인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준이고 내가 만족하지 못하여 이런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하박국의 질문을 보겠습니다. 3절을 보면 죄악, 패역, 겁탈, 강포, 변론과 분쟁이 일어나고 있고 율법이 해이해지고 정의가 시행되지 못하고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며 정의가 굽게 행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신다는 사실을 항의합니다. 이러한 의문과 질문은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정도는 해 봤던 것입니다. 착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대우를 받지 못하고 나아가 핍박과 고난을 당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의 입장에서 그래도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사람이 삶에 어려움을 겪고 일도 잘 되지 않고 늘 힘든 가운데 있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돌보시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악을 행하는 자들이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기는 하나, 왜 이런 상황에서 침묵하고 계시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침묵으로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계속 일하고 계시고 그의 뜻을 펼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하박국의 질문에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구원해 주신다고 하지 않으시고 무시무시한 갈대아 사람을 일으키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불의가 가득한데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이방 바벨론을 일으키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이 말은 이해함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인간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믿을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늘 자신의 경험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의 항의나 요나의 불순종은 신앙이 자기 중심적일 때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복을 늘 받아야 하고 다른 민족은 다 멸망해야 한다는 식의 잘못된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11절을 보면 갈대아 사람들의 특성이 나옵니다. 그것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입니다. 이들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의 죄악을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그럼 이런 자들이 유다를 공격한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신자들에게 있어서 주어지는 상황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회이며 시간들이지 그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자기의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12절부터 나오는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에서 이러한 오해를 다시 드러냅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지만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고 의인을 괴롭히는데 그냥 놔두시냐는 것입니다. 여전히 저들을 물리치고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유다가 망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불신앙 가운데 살고 있다는 사실보다 단지 왜 저런 악한 자들이 우릴 괴롭히는가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의 가치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또한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에 항복하는 삶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상황이나 상대가 있다면 그들을 볼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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