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3장

2018년 6월 1일

하박국 3장



*말씀읽기

1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6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9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10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말씀묵상

3장은 하박국 선지자가 두 번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쓴 찬양입니다. 기도는 2절만이고 3절부터 마지막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놀라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기도의 내용에 우리가 잘 아는 기원이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입니다. 여기서 주의 일은 앞서 2장에서 말씀하신 악인들에 대한 심판을 말합니다. 그래서 기도 끝에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흥하게 하다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커지고 많아지고 강해지고 풍성해진다는 의미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살다 구하다 회복하다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입니다. 다른 번역에서는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주의 일을 드러내어 알게 해달라는 말입니다. 나타내시옵소서도 알게 하다는 의미입니다. 더 간단하게 말한다면 어서 악인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주소서라는 기도가 됩니다. 하박국이 고민하며 질문했던 것이 너무 쉽게 해결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입니까? 악한 자들에 대한 심판은 굳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셔도 해결된 문제입니다. 다만 그들에 의해 고난을 당하는 의인이라 생각되는 유다 백성들에 대해서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도대체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인데 하나님으로부터가 아닌 악한 자들에 의해 괴로움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기서 하박국 선지자가 놓쳤던 부분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악인은 당연히 멸망당할 자들이지만 그들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심으로 그들의 죄악을 드러내시고 멸망의 근거를 확인하신다는 사실과 또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결코 의인이 아니며 그들도 역시 멸망당할 자들과 다르지 않지만 약속과 은혜로 구원해 주신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3절부터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데만과 바란은 출애굽 후에 지나간 장소를 말합니다. 즉 광야생활 가운데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의 백성들을 위해 역사하시고 이끄시는 분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의 영광과 찬송이 이제 다시 드러나게 될 것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박국은 그가 알고 믿던 하나님에 대해 더 자세히 깊이 깨닫고 고백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 악인을 놔두시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것으로만 보였는데 구원의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 출애굽시키고 함께 하시며 주변국들을 잠잠케 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계속해서 하박국은 시내산 광경을 보는 것같은 장면으로 심판하시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그는 창자가 흔들렸고 입술이 떨렸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16절). 그리고 그 유명한 고백을 해냅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이제 당연한 고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상황이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악인에 의해 고난을 당하고 그들의 횡포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이런 고백을 너끈히 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는 것은 원수를 무찌르는 힘이 아니라 어려움과 고난과 핍박을 견뎌내는 힘을 말합니다. 억눌리고 피폐한 삶 같지만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셔서 높은 곳을 다니게 하신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적같은 상상할 수 없는 고백같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시기까지 사랑하신 것을 믿는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출애굽과 광야의 하나님을 깨닫고 고백하는 하박국처럼 말입니다. 우리의 삶에 이런 고백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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