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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장

2021년 9월 8일

히브리서 1장



[말씀읽기]

하나님께서 아들을 시켜서 말씀하시다

1 하나님께서 옛날에는 예언자들을 시켜서,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

2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시켜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들을 만물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그로 말미암아 온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3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시요, 하나님의 본바탕의 본보기이시요, 자기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4 그는 천사들보다 훨씬 더 위대하게 되셨으니, 천사들보다 더 뛰어난 이름을 물려받으신 것입니다.


아들은 천사보다 뛰어나시다

5 하나님께서 천사들 가운데서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6 그러나 그분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하나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또 천사들을 두고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시중꾼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 하였고,

8 아들을 두고서는,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 주님의 보좌는 영원무궁 하며, 공정한 막대기는 곧 주님의 통치의 막대기입니다.

9 주님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님의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셔서 주님을 주님의 동료들 위에 높이 올리셨습니다" 하였습니다.

10 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태초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하늘은 주님의 손으로 지으신 것입니다.


11 그것들은 없어질지라도, 주님께서는 영존하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을 것이요,

12 주님께서는 그것들을 두루마기와 같이 말아 치우실 것이며, 그것들이 다 옷과 같이 변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같으시고, 주님의 세월은 끝남이 없을 것입니다."

13 그런데 하나님께서 천사들 가운데서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를 네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14 천사들은 모두 구원의 상속자가 될 사람들을 섬기도록 보내심을 받은 영들이 아닙니까?


[말씀묵상]

히브리서를 묵상합니다. 저자는 누구인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바울로 추정하기는 하지만 정확치는 않습니다. 받는 사람도 명확하지 않지만 유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을 많이 인용하고 있고 구약적 내용을 가지고 복음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술 목적은 다른 모든 편지들이 그렇듯이 이 편지도 유대공동체가 환경에 의해 복음에서 멀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가지고 있는 신앙에 대해 확고하게 세워주고자 쓴 것입니다.

1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천사들에 비해 우월한 분이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당시 천사 숭배 내지는 천사에 대한 초월적 경외 사상이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보낸 전령이기에 인간보다는 뛰어난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천사보다 뛰어난 분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3절을 보면 옛적에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마지막 날에는 아들인 예수님을 통하여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구약만 의지하던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고 구원자가 아니기에 저자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복음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다는 고백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맏아들이시며 창조주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냥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고, 전달한 구약의 여러 선지자 중의 하나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다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3절에서는 분명하게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그가 신적 존재임을 말해 줍니다.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권능과 통치, 주권 등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행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만물을 통치하시고 죄를 정경하게 하셔서 구속하신 것입니다. 창조주와 구원자가 되셨다는 말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월성은 충분히 증명된 것입니다.

중요한 신앙고백의 내용입니다. 계속 증명할 내용이지만 예수님의 하나님되심, 모든 것이 예수로 말미암음 등은 신자들이 늘 고백하며 확인해야 할 신앙의 요소입니다. 단순히 천사보다 낫다거나 다른 존재보다 우월하다는 정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으며 그만이 창조주이시고 구원자이심을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러한 특별한 고백의 내용들을 4절 이후부터 서술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들되심은 하나님의 일하심이 그를 통하여 드러났음을 말합니다. 6절에서는 맏아들이심을 말합니다. 장자의 특권은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상속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맏아들은 단순히 첫 번째라는 사실을 뛰어넘는 개념입니다. 에서와 야곱에서 첫째는 에서이지만 장자의 권한은 야곱에게로 옮겨집니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장자권을 빼앗은 것으로 보이지만 야곱의 일생은 고생과 헌신의 과정을 통하여 12아들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 아들들 중에서도 르우벤이 첫째이지만 장자권은 요셉에게 넘어가고 영적인 권리는 유다에게 옮겨집니다. 둘다 희생과 헌신으로 장자권을 얻게 됩니다. 즉 장자는 그들이 죽는 과정을 통하여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장자되심은 십자가를 통하여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드러나게 된 내용입니다. 당연히 천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얻는 내용이 8-9절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되심의 능력과 권세와 찬송이 그에게 있음을 증명합니다. 10절 이후에는 그가 영원한 나라의 주권자로 세워지셨음을 말합니다. 왜 이러한 예수님을 소개해야 합니까? 지금의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떠한 상황이 방해하고 예수를 떠나도록 유혹한다 하더라도 이 완전하신 예수를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주님만이 온전한 구원자이시며 인도자이심을 믿고 신뢰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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