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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5장

2022년 2월 23일




제목: 주 앞에 무릎을 꿇는 삶


[말씀읽기]


1 무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께로 밀려왔을 때에 예수께서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2 그가 보시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다음에,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

4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깊은 데로 나가거라. 너희는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대답하기를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였다.


6 그런 다음에, 그대로 하니,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7 그래서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자기들을 도와 달라고 하였다. 그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히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예수의 무릎 앞에 엎드려서 "주님, 나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9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은, 자기들이 잡은 고기가 엄청나게 많은 것에 놀랐던 것이다.

10 또한 세베대의 아들들로서 시몬의 동료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뭍에 대고서,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12 예수께서 어떤 동네에 계실 때에,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찾아 왔다. 그는 예수를 보고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간청하기를 "주님,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하였다.

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서,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니, 곧 나병이 그에게서 떠나갔다.

14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명하시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된 것에 관하여 모세가 명령한 대로 예물을 드려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15 그러나 예수의 소문이 더욱더 퍼지니, 큰 무리가 그의 말씀도 듣고, 또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하여 모여들었다.


16 그러나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셔서 기도하셨다.

17 어느 날 예수께서 가르치시는데, 갈릴리와 유대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교사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주의 능력으로 병을 고쳐주고 계셨다.

18 그런데 사람들이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침대에 눕힌 채로 데려와서는, 안으로 들여서, 예수 앞에 놓으려고 하였다.

19 그러나 무리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여놓을 길이 없어서, 지붕으로 올라가서, 기와를 벗기고 그 환자를 침대에 누인 채, 예수 앞 한가운데로 달아 내렸다.

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사람아,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21 그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다니, 이 사람은 누구인가? 하나님 한 분 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23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편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24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너희들이 알게 하겠다." 그리고 예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서, 네 침대를 거두어 들고 네 집으로 가거라."

25 그러자 곧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 자기가 누웠던 침대를 거두어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집으로 갔다.


26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는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뒤에 예수께서 나가셔서,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28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에게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많은 세리와 그 밖의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서, 그들과 한 자리에 앉아서 먹고 있었다.

30 바리새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에게 불평하면서 말하기를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서 먹고 마시는 거요?" 하였다.


3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32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

33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는군요."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혼인 잔치의 손님들을,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하게 할 수 없지 않느냐?

35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3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새 옷에서 한 조각을 떼어 내서, 낡은 옷에다가 붙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그 새 옷은 찢어져서 못 쓰게 되고, 또 새 옷에서 떼어 낸 조각은 낡은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다가 넣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그 가죽 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 쓰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넣어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새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포도주를 마신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한다."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제자들을 부르시는 유명한 장면입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부르시는 것인데 다른 복음서와 달리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를 부르시는 상황에서 배를 함께 타고 가시더니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고 이에 대해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 그물이 찢어질 정도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고기를 말씀에 의지하여 많이 잡았다, 복을 받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때 베드로의 반응을 보면 8절에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고 고백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고기잡은 것이 횡재였다면 기뻐 날뛰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무릎을 꿇었고 죄인임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이었을까요?

지금 누가는 앞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예수님은 누구신가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4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시면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고향에서 배척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을 자신들이 잘 아는 인간으로만 생각하다보니 그의 특별함, 구원자이심,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반면에 귀신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알아 보는 것을 통하여 인간의 어리석음과 미련함을 고발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지금 제자들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5장의 특징은 예수님에 대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사람들이 나아온다는 것에 초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모든 사람들이 항복하는 것입니다. 신적인 존재임을 발견하고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베드로가 이러한 예수님의 하시는 일을 통하여 예수님의 신성,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깨닫고 고백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나병환자의 치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예수님 앞에 나아와 엎드려 구하자 고쳐주십니다.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을 메어 와서 지붕으로 내려 놓게 되는데 예수님께서 죄사함을 받았다는 것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십니다.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들을 뭔가를 얻기 위해 열심히 이렇게 하라는 것으로 이해를 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서 벗어난 자기 중심과 만족의 적용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 서게 되는 자들은 베드로와 같이 자신이 얼마나 죄인인지가 발견되며 나병환자같이 더러움이 고백되어져야 하고 중풍병자와 같이 아무런 능력도 가치도 자격도 없는 죄인들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는 것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세리 레위(마태)도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데 그가 누구임이 드러납니까? 죄인과 함께 있는 자, 병든 자, 죄인임이 주변 사람들에게 드러납니다.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만나셨습니까? 예수님 앞에 엎드리십니까? 목적이 무엇입니까? 뭔가를 얻기 위함입니까? 베드로는 사람을 취하는 자로 세워집니다. 찢어지도록 거둔 고기는 어떻게 했을까요? 이것을 얻기 위해 말씀을 의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엉터리 말씀입니다. 예수님 앞에 항복하지 않는 것은 다 가짜 복입니다. 누리라고 세상에서 자랑하라고 주어지는 것들이 아닙니다. 나병환자에게는 제사장에게 보이고 말씀이 이루어짐을 증거하라고 합니다. 말씀의 성취를 증명하는 것이지 나음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을 증거하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주신 사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구원자이심이, 그리스도이심이 드러나는 인생이 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신자들의 삶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한 삶의 변화는 세상의 가치에 있지 않고 모두가 다 예수님에게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셨다로 끝나지 않고 그는 그리스도시다, 구원자이시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나는 죄인이다는 고백으로 좇으며 의지하며 사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오늘 말씀에 나에게도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 거라면 별로다는 반응인 것들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이것에 삶을 거는 자들입니다. 뛰어들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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