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2018년 9월 19일

사도행전 2장



*말씀읽기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25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26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27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28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므로

29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30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31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말씀묵상

2장은 성령께서 오셔서 성도들에게 임하심으로 권능을 받고 주님의 증인이 되게 하시는 사건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오신 것은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었고 승천하심에 대한 증거였습니다. 오순절에 오심은 지금까지의 하나님의 일하심과 구원하시는 역사, 즉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생애를 사시고 고난과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약속대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오순절의 규례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치러야할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광야, 가나안입성 등 이 모든 것이 성취되어야 가능한 절기입니다. 따라서 오순절에 성령께서 오신 것은 약속의 성취임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의 오심을 증명하는 현상으로 모였던 자들이 방언을 말하게 된 것입니다. 그곳에 모인 각 지역의 말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땅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도록 하시겠다는 약속에 대한 증거로 주어진 것입니다. 물론 증인이 되기 위해 외국어 방언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러한 자로 부름을 받았음을 깨닫도록 하는 역사인 것입니다.

성령의 임하심으로 막혔던 관계가 회복되고 이들에게 하나님의 큰 일(11절)이 전파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의 오심으로 일어나는 일은 주님의 증인으로서 세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베드로가 이러한 일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됩니다. 기이한 일이 일어나고 술에 취한 것 같을지라도 이 모습은 선지자에게 이미 말씀하셨던 일이 성취되고 있는 것임을 선포합니다. 베드로가 인용하는 요엘서의 말씀은 말 그대로 종말에 일어날 일들로 주어진 것입니다. 이 종말이라는 때는 세상의 종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확인된 때입니다. 예수님의 오심부터 이미 종말이 시작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19-20절의 내용은 마치 계시록의 재앙 때 일어나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실제 천체의 변화를 말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그곳에 부름을 받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가치관과 세계관과 기준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기준과 가치와 근거는 무너지고 새로운 것으로 삶의 근거를 갖게 되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임을 베드로가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기준으로 예수를 죽였지만 그를 살리셨고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전하자 듣던 자들이 마음에 찔려 근심하게 되었고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으라고 권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온 이들의 삶이 바로 종말을 고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 모습이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을 팔아 서로 나눠주며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하나님을 찬미한 것입니다. 이 모습을 요즘도 따라하려는 시도를 보게 되는데 그러라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오심으로 새로운 세상이 도래되었음을 증명하는 사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신자들은 바로 이러한 기준과 근거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종말의 삶을 살며 주님의 증인들로 사는 자들입니다. 성령이 거하시며 부활의 주님을 소유한 자들로 사는 자들입니다.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이 증거들이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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