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2018년 9월 21일

사도행전 4장



*말씀읽기

1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2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

3 그들을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4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5 이튿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6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7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13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14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비난할 말이 없는지라

15 명하여 공회에서 나가라 하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16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까 그들로 말미암아 유명한 표적 나타난 것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으니 우리도 부인할 수 없는지라

17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그들을 위협하여 이 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 하고

18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21 관리들이 백성들 때문에 그들을 어떻게 처벌할지 방법을 찾지 못하고 다시 위협하여 놓아 주었으니 이는 모든 사람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이라

22 이 표적으로 병 나은 사람은 사십여 세나 되었더라

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말씀묵상

4장부터는 증인들의 증언과 이에 대한 핍박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나면서 걷지 못하는 자가 고침을 받고 이 사건을 통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상황에서 제사장들과 성전을 맡은 자, 사두개인들의 반대에 부딪치게 됩니다. 반대정도가 아니라 잡혀 구금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베드로와 요한은 아무런 반항도 없는 것을 봅니다. 교회조차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잡혀서 받는 질문에 답하고 있을 뿐입니다.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행하느냐는 것입니다.

심문하는 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허락하지 않았고 모르는 일을 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의 질문이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함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여기 등장한 세 부류는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잘 알고 있는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부정하는 무리들입니다. 모두가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초자연적인 것을 부인하는 종교 합리주의자들이었으며 세속적이고 현세주의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적 기득권, 로마와의 결탁된 권력이 침해 받게 되자 사도들을 핍박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와 성도들의 현실이라는 사실입니다. 기적이 일어났지만 그것으로 인해 세상이 놀라며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하며 억압하고 고난을 당하게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기적이 일어나 공격하던 자들을 멋지게 물리쳐 주시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일어나는 것을 그대로 허락하시며 마치 하나님의 일이 저지되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이때 신자들이 실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나님의 뜻이 이게 아닌가,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가, 물러서야 하는가 하는 여러 생각과 좌절을 맛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들이 결코 물러서거나 포기해야 할 것이 아닌 아주 정상적인 것임을 보여 줍니다. 시편 2편의 인용은 세상의 방해가 허사이며 오히려 그들의 대적함이 하나님의 권능과 뜻을 이루려고 예정하신 것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백으로 인해 사도들은 자신들이 고난 당함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고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자들의 신앙과 당당함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너무 쉽게 포기하거나 혹은 이러한 방해들을 제거해 달라는 간구를 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이것이 잘못된 모습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경험하는 문제들을 제거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담대하게 감당해 냄으로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근거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이러한 증거와 증명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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