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6장

2020년 8월 29일

에스겔 36장



[말씀읽기]

1 <이스라엘이 받는 복>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이렇게 예언하여 일러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2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의 원수가 너희를 차지할 생각을 하면서 옛적부터 있던 고지대가 이제 자기들의 소유가 되었다고 좋아한다.

3 너는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이렇게 예언하여 일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원수들이 너희를 황폐하게 만들었고, 사방에서 너희를 삼켜 버려서, 너희가 다른 민족의 소유가 되었으므로, 너희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조롱거리가 되었다.

4 그러므로 너희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는 나 주 하나님의 말을 들어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산과 언덕에게, 시냇물과 골짜기에게, 황폐해진 황무지에게, 그리고 사방에 남아 있는 성읍들, 곧 다른 민족들이 약탈을 하여 조롱거리가 된 버림받은 성읍들에게 말한다.

5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진실로 내가 나의 맹렬한 투기를 그대로 쏟아서, 남아 있는 이방 민족들과 에돔 온 땅을 쳐서 말한다. 그들은 내 땅을 자기들의 소유로 만들면서 기뻐하였고, 내 땅의 주민을 멸시하면서 내쫓고, 내 땅의 목초지를 약탈하고 차지하였다.


6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땅을 두고 예언하고, 산과 언덕에게, 시냇물과 골짜기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뭇 민족에게 수치를 당하였기 때문에 내가 투기와 분노를 그대로 쏟으면서 말한다.

7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직접 내 손을 들고 맹세하였다. 진실로 너희의 사방에 있는 이방 민족들이 스스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8 내 백성 이스라엘이 곧 고국으로 돌아올 터이니, 너희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는 내 백성을 위하여 나뭇가지를 내어 뻗고, 열매를 맺어라.

9 내가 너희의 편을 들겠다. 내가 너희에게로 얼굴을 돌리면, 사람들이 너희 산악 지대를 갈아서 씨를 뿌릴 것이다.

10 그리고 내가 너희 이스라엘 족속의 인구가 늘게 하여, 성읍들에 사람이 다시 살고, 폐허를 다시 건설할 것이다.


11 내가 너희 산들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여, 그들의 숫자가 많아지고 번창할 것이다. 산들아, 내가 너희를 예전처럼 사람들이 살도록 하고, 전보다 더 좋아지게 해주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12 내가 너희 산들 위에 사람들, 곧 내 백성 이스라엘이 다시 다니게 하겠다. 그들이 너희를 차지하고, 너희는 그들의 소유가 될 것이다. 너희가 다시는, 그들이 자식을 빼앗기지 않게 할 것이다.

13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너를 두고 사람을 삼키는 땅이요, 제 백성에게서 자식을 빼앗아 간 땅이라고 말하지만,

14 네가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않고, 다시는 네 백성에게서 자식을 빼앗아 가지 않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5 내가 다시는 이방 나라들이 너를 비웃지 못하게 하며 뭇 민족이 다시는 너를 조롱하지 못하게 하겠다. 너도 다시는 네 백성을 넘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6 <이스라엘을 정결하게 하시다>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이 자기들의 땅에 살 때에 그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다. 내가 보기에 그 소행이 월경 중에 있는 여자의 부정함과 같았다.

18 그들이 죄 없는 사람들의 피를 흘려 그 땅을 더럽혔으며, 온갖 우상을 섬겨 그 땅을 더럽혔으므로,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부었다.

19 내가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그들을 여러 나라들 속으로 쫓아 보내며,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하였다.

20 그들은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가는 곳마다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다. 그래서 이방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주의 백성이지만 주의 땅에서 쫓겨난 자들이라고 하였다.


21 나는 이스라엘 족속이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가는 곳마다 더럽혀 놓았지만, 내 거룩한 이름이 더렵혀지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하려고 하는 까닭은 너희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가는 곳마다 더럽혀 놓은 내 거룩한 이름을 회복시키려고 해서다.

23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 내 이름을 더럽혀 놓았으므로, 거기에서 더럽혀진 내 큰 이름을 내가 다시 거룩하게 하겠다. 이방 사람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내가 내 거룩함을 밝히 드러 내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도,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4 내가 너희를 이방 민족들 가운데서 데리고 나아오며, 그 여러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다가, 너희의 나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5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맑은 물을 뿌려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며, 너희의 온갖 더러움과 너희가 우상들을 섬긴 모든 더러움을 깨끗하게 씻어 주며,


26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을 넣어 주며, 너희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갗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며,

27 너희 속에 내 영을 두어, 너희가 나의 모든 율례대로 행동하게 하겠다. 그러면 너희가 내 모든 규례를 지키고 실천할 것이다.

28 그 때에는 내가 너희 조상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살아서,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9 내가 너희를 그 모든 더러운 곳에서 구원하여 낸 다음에는, 곡식의 산출을 풍성하게 하여, 다시는 너희에게 흉년이 들지 않게 하며,

30 나무에 과일이 많이 맺히고 밭에서 소출이 많이 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굶주림 때문에 다른 여러 나라의 조롱을 받지 않게 하겠다.


31 그 때에 너희가 너희의 악한 생활과 좋지 못했던 행실들을 기억하고, 너희의 온갖 악과 역겨운 일들 때문에 너희 자신을 미워하게 될 것이다.

32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너희가 알아야 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 너희의 행실을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운 줄 알아라 !

33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서 그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는 날에는, 너희의 성읍에도 사람이 살게 하며, 폐허 위에도 집을 짓게 하겠다.

34 이전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황폐한 땅을 보며 지나다녔으나, 이제는 그 곳이 묵어 있지 않고, 오히려 잘 경작된 밭이 될 것이다.

35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황폐하던 바로 그 땅이 이제는 에덴 동산처럼 되었고, 무너져서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던 성읍마다 성벽이 쌓여 올라가서 사람 사는 땅이 되었다고 할 것이다.


36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의 사면에 남아 있는 여러 나라들이, 바로 나 주가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며, 황폐한 땅에 다시 나무를 심는 줄을 깨달아 알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이룰 것이다 !

37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제 나는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족속을 시켜서 내게 도움을 간청하게 하겠고, 그들의 인구 수를 양 떼처럼 불어나게 하겠다.

38 성회 때마다 거룩한 제물로 바칠 양 떼가 예루살렘으로 몰려들듯이, 폐허가 된 성읍들이 사람들로 가득 차게 하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말씀묵상]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증거를 보여 주고 당위성을 주장하더라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쪽에서의 일하심이 필요합니다. 허공을 잡는 일이 아니고 인간 쪽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 내용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에스겔을 보면서 계속 반복되는 내용이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에 대해 드러내시는 일을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죄악에 빠진 자들은 무슨 수를 써도 하나님을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되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임을 깨닫고 알아 고백하도록 모든 상황을 통하여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드러내시고 그의 백성들과 주변 민족들이 여호와이심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멸망하게도 하시고 포로로까지 잡혀 오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잘 깨닫지를 못합니다. 그저 세상을 향하려는 모습 밖에 없습니다. 자기 주관대로, 자기 욕심대로 살려는 것 뿐입니다. 그들의 땅을 더럽혔고 피를 쏟았고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로 각국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게 지금까지의 이스라엘의 모습에 대한 결과였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나님 앞에서 사명을 다 한 모습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끝입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여호와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맹렬한 질투로 이방(에돔)을 심판하고 다시 대적에 의해 빼앗기고 황폐하게 되고 수치를 당한 성읍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그의 백성을 향해서도 있었지만 그의 백성을 친 이방을 향해서도 있음을 봅니다(5절). 같은 질투이지만 결과는 너무 다릅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질투는 회복이 전재된 심판이지만 원수를 향한 질투는 멸망을 위한 심판입니다.

이 회복의 과정이 어떤 것인지 16절 이후에 설명합니다. 더러워진 내 이름을 회복하십니다. 여호와의 백성임에도 이렇게 흩어져 여호와의 땅에서 떠난 자라는 비난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태를 그냥 두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더럽혀진 내 거룩한 이름을 아꼈다고 하십니다. 아꼈다는 말은 스스로 당신의 이름을 긍휼히 여기셨다는 말입니다. 더럽혀지는 것을 그대로 두실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방으로부터 그러한 하나님으로 존재하는 것을 그냥 놔두실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22절에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이렇게 행하는 것이 너희를 위함이 아니라 너희가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 거룩함을 나타내어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름을 거룩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히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여호와는 이스라엘에게만 국한된 민족신이 아니라 전능하신 유일신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근거입니다. 결코 이스라엘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자기 죄에 의하여 멸망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 때문에 그들을 진멸했습니다. 그러나 또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하여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십니다. 회복이 이스라엘을 위함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함입니다. 여기에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습니다. 이름을 위하여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또한 이름을 위하여 회복하십니다. 심판하셔도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 하나님을 깨닫고 구원받아도 죄인이 구원받은 은혜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루시기 위해 새 영, 새 마음,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율례를 행하고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신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백성과의 관계를 확인하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완성될 내용입니다. 물론 우리들에게 성취된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입니까? 하나님만이 하나님이십니까? 31-32절처럼 스스로 밉습니까? 내 행위로 부끄럽고 한탄스럽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자신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만이 일하시고 나를 이끄셨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성령의 깨닫게 하시고 알게 하시는 열매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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