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9장

2021년 7월 9일

이사야 29장



[말씀읽기]

예루살렘의 운명

1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아리엘아,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쳤던 성읍아, "해마다 절기들은 돌아오련만,

2 내가 너 아리엘을 포위하고 치겠다. '나의 번제단'이라고 불리던 너를 칠 터이니, 네가 슬퍼하고 통곡할 것이다.

3 내가 너의 사면을 둘러 진을 치며, 너를 삥 둘러서 탑들을 세우고, 흙더미를 쌓아 올려 너의 성을 치겠다."

4 그 때에 너는 낮아져서 땅바닥에서 말할 것이며, 너의 말소리는 네가 쓰러진 먼지바닥에서 나는 개미 소리와 같을 것이다. 너의 목소리는 땅에서 나는 유령의 소리와 같을 것이며, 너의 말은 먼지 바닥 속에서 나는 중얼거리는 소리와 같을 것이다.

5 그러나 너를 친 원수의 무리는 가는 먼지처럼 되어 날아가며, 그 잔인한 무리는 겨처럼 흩날릴 것이다. 갑자기, 예기치 못한 순간에


6 만군의 주께서 너를 찾아오시되, 천둥과 지진과 큰소리를 내시며,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태워 버리는 불길로 찾아오실 것이다.

7 아리엘을 치는 모든 나라의 무리와 그의 요새들을 공격하여 그를 괴롭히는 자들 모두가,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밤의 환상을 보는 것처럼, 헛수고를 할 것이다.

8 마치 굶주린 자가 꿈에 먹기는 하나, 깨어나면 더욱 허기를 느끼듯이, 목마른 자가 꿈에 마시기는 하나, 깨어나면 더욱 지쳐서 갈증을 느끼듯이, 시온 산을 치는 모든 나라의 무리가 그러할 것이다.


무시된 경고

9 너희는 놀라서, 기절할 것이다. 너희는 눈이 멀어서,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될 것이다. 포도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취할 것이다. 독한 술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는데, 비틀거릴 것이다.

10 주께서는 너희에게 잠드는 영을 보내셔서, 너희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하셨다. 너희의 예언자로 너희의 눈 구실을 못하게 하셨으니, 너희의 눈을 멀게 하신 것이요, 너희의 선견자로 앞을 내다보지 못하게 하셨으니, 너희의 얼굴을 가려서 눈을 못 보게 하신 것이다.

11 이 모든 묵시가 너희에게는 마치 밀봉된 두루마리의 글처럼 될 것이다. 너희가 그 두루마리를 유식한 사람에게 가지고 가서 "이것을 좀 읽어 주시오" 하고 내주면, 그는 "두루마리가 밀봉되어 있어서 못 읽겠소" 하고 말할 것이다.

12 너희가 그 두루마리를 무식한 사람에게 가지고 가서 "이것을 좀 읽어 주시오" 하면, 그는 "나는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13 주께서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영화롭게 하지만, 그 마음으로는 나를 멀리하고 있다. 그들이 나를 경외한다는 말은, 다만, 들은 말을 흉내내는 것일 뿐이다.

14 그러므로, 내가 다시 한 번 놀랍고 기이한 일로 이 백성을 놀라게 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에게서 지혜가 없어지고, 그 총명한 사람들에게서 총명이 사라질 것이다.


장래에 대한 희망

15 주님 몰래 음모를 깊이 숨기려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그들은 어두운 곳에서 남 몰래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다.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한다.

16 그들은 매사를 거꾸로 뒤집어 생각한다. 진흙으로 옹기를 만드는 사람과 옹기장이가 주무르는 진흙을 어찌 같이 생각할 수 있느냐? 만들어진 물건이 자기를 만든 사람을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사람을 두고 "그는 기술이 없어!" 하고 말할 수 있느냐?

17 레바논의 밀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고, 그 기름진 밭이 다시 밀림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18 그 날이 오면, 듣지 못하는 사람이 두루마리의 글을 읽는 소리를 듣고, 어둠과 흑암에 싸인 눈 먼 사람이 눈을 떠서 볼 것이다.

19 천한 사람들이 주 안에서 더없이 기뻐하며 사람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20 포악한 자는 사라질 것이다. 비웃는 사람은 자취를 감출 것이다. 죄 지을 기회를 엿보던 자들이 모두 끝장 날 것이다.


21 그들은 말 한 마디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을 올무에 걸리게 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의로운 사람의 권리를 박탈하던 자들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주, 곧 야곱 족속의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야곱은 더 이상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고, 이제 그의 얼굴은 더 이상 수모 때문에 창백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23 참으로 그들이 그의 자손, 곧 그들 가운데서 내가 한 일을 보고, 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길 것이다." 야곱의 거룩한 분을 거룩하게 받들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하여 섬길 것이다.

24 그래서 마음이 혼미하던 사람이 총명해지고, 거스르던 사람이 교훈을 받을 것이다.


[말씀묵상]

29장은 아리엘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을 하시는 내용입니다. 아리엘은 1절에서 볼 수 있듯이 예루살렘을 지칭하는 단어인데 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리엘을 괴롭혀서 내게 아리엘과 같이 되게 하신다고 합니다. 지금 언어유희(말개그, 말장난)를 하시는 중입니다. 아리엘이란 단어는 하나님의 사자(동물)라는 의미와 성전의 번제단의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2절의 의미는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하나님의 사자를 괴롭게 하고 슬프게 해서 제사드리는 제단이 되도록 하겠다는 말입니다. 제단에서는 제물을 태우는 곳입니다. 즉 예루살렘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입니다. 3-4절의 내용입니다. 대적들이 에워 싸고 공격하여 티끌처럼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자신들이 티끌임을 깨닫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자와 같은 존재들이었지만 그것이 자신의 본래 모습이 아니라 티끌과 같이 낮은 존재, 아무 가치 없는 존재였음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심판의 목적입니다. 인생의 덧없음을 경험하게 합니다. 모든 즐거움들이 일장춘몽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신자들의 삶 속에서 일시적으로 있는 사건이 아니라 계속 있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을 공격하던 적들이 티끌이나 겨처럼 순식간에 일시적으로 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 역시 만군의 여호와께서 징벌하시는 내용입니다. 얼마나 순식간에 일어났는지 예루살렘을 치던 자들이 꿈같고 밤의 환상 같이 된다고 합니다. 이들도 자신들의 삶이 무가치하고 허무함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로 인해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목적이 여기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불신자들을 심판하신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신자들은 심판으로 인해 자신을 발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지만 불신자의 경우는 하나님을 찾지 않을뿐더러 원망하거나 대항합니다. 내가 기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찾는가 아니면 원망하는가? 티끌임을 고백하는가 아니면 억울함을 호소하는가?

9절부터는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들의 모습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깨닫지 못한 상태가 되었던 것입니다. 깊이 잠들고 눈이 감기고 모든 계시가 봉인된 책처럼 무지해진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된 이유가 13절에 설명됩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데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입술로 하나님을 섬기며 경외한다고 하는데 마음은 이미 떠난 것입니다. 인간이 기준이 되고 자기의 만족으로 사는 삶이 되었던 것입니다.

신자들이 늘 조심하며 돌아보아야 할 요소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라고 신뢰한다고 하는데 여전히 나의 시선과 목적은 세상에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르침, 기준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말씀을 보고 가르쳐도 무감각하게 들리고 마음이 없이 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늘 지적하지만 말씀은 우리를 편안하고 기분 좋게 다가오지 않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연약함이 드러나고 죄악이 확인되는데 위로가 된다면 제정신이 아닌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늘 핍박을 받은 이유입니다. 따라서 은혜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설 자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은혜를 구하는 자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16절의 내용은 유명한 구절입니다. 자기의 계획을 따라 하나님을 무시하는 삶을 사는 자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어떤 물건을 빚었는데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냐고 물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말인데 수많은 교만한 자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신자들도 그럴 수 있고 그러한 모습을 보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피조물의 자리입니다. 어떠한 상황과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토기장이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목적한 대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며 그의 뜻을 찾지 않고 내 뜻과 마음으로 시도하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적어도 이러한 신뢰와 고백이 있다면 세상의 상황에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시기에 모든 영역에서 그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억울한 상황에 있다하더라도 가난한 자를 보호하신다는 약속을 하셨기에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회복은 내 상황의 전환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분만이 거룩하시며 그의 뜻만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만방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에 이러한 고백이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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