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6장

2019년 2월 23일



*말씀읽기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1)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3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4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5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7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8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9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10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11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12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

13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며

14 그의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15 그러므로 그의 재앙이 갑자기 내려 당장에 멸망하여 살릴 길이 없으리라


16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17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18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19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20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21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22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

23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24 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여인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

25 네 마음에 그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


26 음녀로 말미암아 사람이 한 조각 떡만 남게 됨이며 음란한 여인은 귀한 생명을 사냥함이니라

27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그의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28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29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그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30 도둑이 만일 주릴 때에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하면 사람이 그를 멸시하지는 아니하려니와


31 들키면 칠 배를 갚아야 하리니 심지어 자기 집에 있는 것을 다 내주게 되리라

32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33 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34 남편이 투기로 분노하여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

35 어떤 보상도 받지 아니하며 많은 선물을 줄지라도 듣지 아니하리라


*말씀묵상

6장은 잠언의 실제적 교훈을 보여 줍니다. 그 예로 보증, 게으름, 악한 자, 하나님의 싫어하시는 것, 그리고 음녀, 악한 여인을 멀리 할 것을 경고합니다.

잠언에서 보증은 경고의 대상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왜 이리도 강조하는 것일까요? 본문도 담보하고 보증하였다면 빨리 벗어날 것을 권면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2절의 네 입의 말로입니다. 네가 한 말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즉, 자기가 주체가 되었고 주인이 되어 행사한 것입니다. 걱정마 내가 책임진다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를 경고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망각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 내었던 것인데 자기 말로 올무가 되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서 말입니다. 본질적인 죄성을 드러냈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에서 한 가지 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오로지 겸손, 납작 엎드리라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며 나를 책임지는 자가 아님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람과 상황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교만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항상 보증을 남발합니다. 좋게 말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지만 세상에 대해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말입니다. 따라서 보증은 하나님의 주인되심에 대한 불신앙적 행위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게으름에 대한 지적도 마찬가지입니다. 놀랍게도 개미를 등장시키는데 이유는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지도하지 않아도 앞날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유지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대로 충실함으로, 즉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라서 본능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원하는대로, 자신의 능력대로, 하고싶은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만드신 원리대로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생명을 보전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충고는 게으르면 가난해진다는 경고가 아니라 자기 생명이 어떻게 유지되는 자인지, 어떤 존재로 세워져 살도록 했는지를 깨달으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신자들은 어떤 자들인가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입니다. 무엇을요? 죄인을 구원하시고 은혜로 사는 자들임을 고백하는 자들입니다. 이것을 하지 않음이 게으름입니다. 본성을 잊고 사는 것, 개미와 달리 자기의 능력과 힘으로 살아가는 모습, 그걸 위해 좀더 욕심내는 것입니다. 잔다는 것은 욕구를 채우는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16절의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자의 본분, 자리를 벗어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세우신 목적을 망각한 모습,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혀, 눈, 발, 손 마음 다툼 등의 주제에 대해 악한 자들의 모습은 바로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싫어하시는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죄의 근원은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교만과 자리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거부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어떠한 부분도 우리가 만들 수 없는 자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방여인에게 빠지는 것도 일차적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이 그를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7,8절은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음을 말하는 속담이다. 불을 품고 있기에 옷이 타며, 숯불을 밟고 있기에 발이 덴다는 말입니다. 어찌 여인의 생각을 품고 있는데 어찌 통간을 하지 않겠는가? 어찌 망하지 않겠는가? 라는 질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지혜가 없는 자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말씀으로 사는 자들이 어찌 다른 것을 마음에 품을 수 있겠는가 질문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자신이 주인이 됨으로 나타나는 모습인 것입니다. 가치 판단에 있어서 개인이 괜찮으면 죄가 아닌 것이다. 결국 자기 중심의 개인주의는 다른 사람들을 파괴시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까지도 무시하게 된다. 본문의 내용이 그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러한 개인주의를 기억하고 절대적인 하나님 의존적 존재로 살아야 한다. 내가 기준되고 나의 유익이 목적이 되고 현실에 근거한 삶이 아닌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은혜가 삶의 근거임을 깨달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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