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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3장

2019년 4월 4일

고린도전서 3장



*말씀읽기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말씀묵상

앞서 성도들 간에 분파를 만들어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잘남을 앞세우던 사람들에 대해 십자가의 도를 이해하지 못한 자들로 책망을 했었고, 육체를 따르는 지혜를 가진 자들로, 육에 속한 자들의 미련함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이러한 성도들에 대해 바울은 비록 육에 속한 자라고 하지만 형제들이라고 부르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 같이 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지금까지 책망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분파를 지어 비난하는 것은 분명 육신에 속한 행동임을 확인시키면서, 서로가 지지하던 자들, 바울, 아볼로, 게바는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사용하셔서 각각 교회 성도들을 믿게 한 사역자들임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바울의 설명은 아주 중요한 관점을 갖게 합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사역을 함에 있어서 서로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결국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인정하게 되고 거기에 동원된 수많은 사역자들이 나를 이렇게 있도록 했음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서로에게 맡겨진 역할들을 감당토록 한 것이지 경쟁하고 따로따로 자기의 열매를 맺어 자기의 잘남을 드러내도록 하신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내 주위에 있는 성도들이 나의 동역자들이었음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고 방해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거나 혹은 별 특별한 존재가 아닌 그저 함께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만 있지 그로 인해 내가 주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서로를 인정치 못하는 것에 대해 어린아이이며 젖으로 지도해야 하는 자들로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오래 예수를 믿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신 밖에 모르고 자기 중심적 생각만 하는 자이기에 어린아이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신을 책망하거나 바르게 함의 교훈을 전혀 소화할 수 없는 자라고 합니다. 그 결과는 당연히 성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아직도 어린아이와 같은 생각, 판단, 삶, 자랑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근거가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9절에 너희는 하나님의 밭, 집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만 만들어가시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것은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그들 모두가 나를 이끌어 열매를 맺도록 하시는 것인데 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농부이십니다. 우리를 책임지시는 분이시라는 말입니다. 나는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루시고 열매를 맺도록 하신다.

바울이 한 가지 더 확고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주어진 기초, 터가 모두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위에 우리의 모든 것이 세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어떤 다른 모습들이 세워진다 해도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것이기에 가치 있는 것이고 교회를 세우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불같은 시험이 있게 될 경우 없어지거나 남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공적에 의해 상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우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이 집이 세워지는데 나의 공적이 들어갈 여지가 있을까요? 하나님의 밭에 있는 나무는 하나님께서 일구신다는 말입니다. 집 역시 하나님께서 세워가신다는 말입니다. 마치 이것을 성도가 애를 써서 세우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게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도된 자들이 집의 재료들입니다. 그런데 내가 뭔가를 세워가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즉 다 타 없어질 것들로 말입니다. 물론 자신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세워진 자가 아니라면 없어져 버리겠지요. 그러나 자기가 세운 것들이 다 타버린 자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구원받는 자들에게 내 공력은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기초한 자라는 사실만 남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너희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것들, 내 노력, 힘, 능력, 애씀의 결과, 심지어 지혜까지 이것들로 만들어져 가는 자들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직 성령이 거하시는 자들임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힘입어 사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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