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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3장

2022년 2월 23일




제목: 복음의 능력


[말씀읽기]


1 디베료 황제가 왕위에 오른 지 열다섯째 해에, 곧 본디오 빌라도가 총독으로 유대를 통치하고, 헤롯이 분봉왕으로 갈릴리를 다스리고, 그의 동생 빌립이 분봉왕으로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을 다스리고, 루사니아가 분봉왕으로 아빌레네를 다스리고,

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 요한은 요단 계곡 온 지역을 찾아 다니면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4 그것은 이사야의 예언서에 적혀 있는 대로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그 길을 곧게 하여라.

5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해지고, 굽은 것은 곧아지고, 험한 길은 평탄해져야 할 것이니,


6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7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다가올 징벌을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8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9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10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13 요한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14 또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남의 것을 강탈하거나 거짓 고발을 하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해라."

15 백성이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던 터에, 모두들 마음 속으로 요한을 두고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줍니다. 그러나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분이 오십니다.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입니다.

17 그는 자기의 타작 마당을 깨끗이 하려고, 손에 키를 들었으니, 알곡은 곳간에 모아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입니다."

18 요한은 그 밖에도 많은 일을 권면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19 그러나 분봉왕 헤롯은,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관련된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 때문에,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서,

20 거기에다가 또 다른 악행을 보태었으니, 요한을 옥에 가둔 것이다.


21 백성이 모두 세례를 받았다.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데, 하늘이 열리고,

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내려오셨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났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23 예수께서 활동을 시작하신 때는 서른 살쯤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여기기로는 요셉의 아들이었다. 요셉은 엘리의 아들이요,

24 그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맛닷, 레위, 멜기, 얀나, 요셉,

25 맛다디아, 아모스, 나훔, 에슬리, 낙개,


26 마앗, 맛다디아, 서머인, 요섹, 요다,

27 요아난, 레사, 스룹바벨, 스알디엘, 네리,

28 멜기, 앗디, 고삼, 엘마담, 에르,

29 예수, 엘리에서, 요림, 맛닷, 레위,

30 시므온, 유다, 요셉, 요남, 엘리아김,


31 멜레아, 멘나, 맛다다, 나단, 다윗,

32 이새, 오벳, 보아스, 살라, 나손,

33 아미나답, 아드민, 아니, 헤스론, 베레스, 유다,

34 야곱, 이삭, 아브라함, 데라, 나홀,

35 스록, 르우, 벨렉, 헤버, 살라,


36 가이난, 아박삿, 셈, 노아, 레멕,

37 므두셀라, 에녹, 야렛, 마할랄렐, 가이난,

38 에노스, 셋, 아담,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 이른다.





[말씀묵상]


본문은 요한의 사역이 시작되었을 때의 시대적 배경을 자세히 서술하면서 시작됩니다. 배경을 자세히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임을 확인하기 위함일까요? 흔히 역사성을 말하기 위해 당시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사실을 언급하곤 합니다. 그러나 지금 누가가 자세히 역사적 배경을 서술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은 어떤 조건이 갖추는 것과 상관이 없음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지금 이렇게 상황적으로 완벽한 모습이라 하더라도 세례요한을 통하여 모든 것은 무너지고

없어지고 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선포는 황제가 있는 곳에, 총독과 분봉왕이 다스리는 곳에, 종교 지도자들이 있는 곳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더 강력하고 확실한 역사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빈들에 사는 요한에게 역사하셔서 이들의 무가치함을 드러내시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만이 합당함을 보이신 것입니다.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를 향한 세례요한의 외침이 잘 보여 줍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자신이 만들고 만족하려는 것들을 다 버리고 포기하라고 합니다. 나눠주고 분수에 맞게 주어진 대로 일하라고 권고 합니다. 즉 자신을 돌아보고 지금까지 살던 모습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메시야가 오시면 완전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고위직에 있었던 수신자 데오빌로에게 있어서 참으로 수용하기 힘든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복음을 접한 상태라 하더라도 이러한 내용으로 편지를 보내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반성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헤롯은 이런 요구를 하던 요한을 옥에 가두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입니다. 어느 누구도 죄에 대해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해 자랑하고 자존심을 세우려고 하지 아무 것도 아니며 필요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

음은 이런 기준과 가치를 가차없이 무너뜨립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이유입니다. 그는 하나님이시며 죄가 없으십니다. 그러나 그 영광과 지위와 자리를 다 내려 놓으시고 다른 모든 백성과 동등한 분으로 오셨음을 보여주십니다. 이 사실을 족보를 통하여 누가는 알려 줍니다. 예수님은 그 근원이 하나님이신 분이시지만 죄인이 되셨음을 증명합니다.

복음의 기본적 의미를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육적인 조건들, 환경, 자리, 힘, 업적 등이 완전하게 무너져야 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자기 부인, 항복 즉 회개하는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분이 우리와 같은 죄인이 되셔서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정말 자기 부인의 자리에 있습니까? 주님이 주인으로 계십니까? 이런 은혜가 있는 자에게 회개의 열매가 있는 것입니다. 회개는 조건이 아니라 열매입니다. 주인이심을 깨닫게 되어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누가가 사도행전을 쓸 때도 데오빌로에게 썼는데 그 때는 각하라는 표현이 없고 그냥 이름만 부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분명 데오빌로와 누가의 관계가 달라진 것입니다. 좀 더 가까워졌던 것입니다. 인간적인 조건들이 없어졌다는 말입니다. 복음으로 만들어지는 인생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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