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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4장

2022년 2월 23일




제목: 신앙을 방해 하는 것들


[말씀읽기]


1 예수께서 성령이 충만해서, 요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2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그 기간이 다하였을 때에는 시장하셨다.

3 악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4 예수께서 악마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다' 하였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높은 데로 이끌고 가서, 순식간에 세계 모든 나라를 그에게 보여 주었다.


6 그런 다음에, 악마는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주겠다. 이것은 내게 넘어온 것이니,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줄 것이니,

7 내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갖게 될 것이다."

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하였다."

9 또 다시 악마는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이끌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10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해서,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다.


11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하였다."

12 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13 악마는 모든 시험을 다 한 뒤에, 잠시 동안 예수에게서 떠나갔다.

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예수의 소문이 사방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15 그는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는데, 모든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셨다.


16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나신 나사렛에 가셔서, 늘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서서

17 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네 받아 그것을 펴시어, 이런 말씀이 있는 데를 찾으셨다.

18 "주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눈먼 사람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 드는 사람에게 되돌려 주시고, 앉으셨다. 회당에 모인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에게로 쏠렸다.


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경 말씀은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

22 사람들은 모두 감탄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그 은혜로운 말씀에 놀라서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2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내게다 대고 말하려고 한다. 너희가 나더러 '우리가 들은 대로 당신이 가버나움에서 했다는 모든 일을, 여기 당신의 고향에서도 하시오' 하고 말하는 줄 안다."

24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 시대에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서 온 땅에 기근이 심했을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들이 많이 있었지만,


26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그 많은 과부 가운데서 다른 아무에게도 보내지 않으시고, 오직 시돈 지방의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만 보내셨다.

27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지만, 그들 가운데서 아무도 깨끗함을 받지 못하고, 오직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이 깨끗함을 받았다."

28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서, 모두 잔뜩 화가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 일어나서 예수를 동네 밖으로 쫓아냈다. 그들의 동네가 산 위에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를 산 벼랑에까지 끌고 가서, 거기에서 밀쳐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떠나가셨다.


31 예수께서 갈릴리의 가버나움 동네로 내려가셔서,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32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랐으니, 그의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33 그 때에 그 회당에 악한 귀신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34 "아,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3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셨다. 그러자 귀신이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다가 쓰러뜨려 놓고 그에게서 떠나갔는데, 그에게 상처는 입히지 않았다.


36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 말이 대체 무엇이냐? 그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니, 그들이 떠나가는구나" 하면서 서로 말하였다.

37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이 그 주위의 모든 곳으로 퍼졌다.

38 예수께서 회당을 떠나서, 시몬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런데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병으로 앓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 여자를 두고 예수께 청하였다.

39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서서 굽어 보시고, 열병을 꾸짖으셨다. 그러자 열병이 물러가고, 그 여자는 곧 일어나서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가 질 때에 사람들이 온갖 병으로 앓는 사람들을 있는 대로 다 데리고 예수께로 왔다. 예수께서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손을 얹어서,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또 귀신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떠나가며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귀신들을 꾸짖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그를 그리스도로 알았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니, 예수께서 나가셔서, 외딴 곳으로 가셨다. 무리가 예수를 찾아 다니다가, 예수께로 와서, 자기들에게서 떠나가지 못하시게, 자기네 곁에 모시려고 하였다.

43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라고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44 그리고 예수께서는 유대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말씀묵상]


먼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성령에게 이끌리시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한 점은 사역을 하기 전에 40일 간 금식하며 사탄과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식의 생각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의 일을 무슨 능력을 받고 시험을 이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의 능력을 소유한 자들이 감당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수단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무언가를 하면 차곡차곡 쌓인 내공으로 하는 인간적인 일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시험의 내용은 예수님의 메시야이심을 분명하게 드러내도록 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성령에 이끌리어 받으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돌이 떡이 되게 하라, 천하만국의 모든 것을 줄 테니 절하라, 그리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시험이었습니다. 이 시험은 능력의 시험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마귀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렇게 해보라는 것입니다. 증명해 보라는 것입니다.

사탄의 마음은 늘 똑같습니다. 하나님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아담을 꾀일 때도 그랬고 그 후 모든 죄인들에게 스스로 삶을 살아가도록 유혹했습니다. 이런 인본주의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증명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급기야는 교회까지 들어와 모든 것을 인간 중심의 모임과 자기 만족의 종교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시고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증명하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계신 분입니다. 어떤 것에 의해 확인되는 분이 아닙니다. 스스로 증명하시고 그 자체로서 신적 존재이심을 드러내십니다. 물론 증명이 된다고 믿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무너뜨리려고 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의 존재 역시 내가 무언가를 해 내어 결과를 가지고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새로운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다,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셔서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그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믿고 십자가의 주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로 살아가게 하셨다는 고백이 신자라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증명하려고 하지 마시고 내가 고백을 바르게 하고 있는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6절 이후로는 예수님께서 고향에서 배척을 받으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이사야의 말씀을 읽어주시고 이것이 너희 귀에 응하였다고 하셨는데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을 쫓아내어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죄인들의 본성입니다. 하나님이시든, 그리스도든, 말씀이든 상관없이 자기 기준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버립니다.

그러나 귀신들은 알아봅니다. 누가는 죄인들의 어리석음과 미련함을 드러내고 있는것입니다. 우리의 시각과 기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의 목표와 유익에 사로잡혀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지금 이 복음서가 데오빌로 각하라는 사람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세상의 힘과 조건들이 예수님을 인정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음을 누가는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는데 방해하는 것은 없지는 않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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