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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4장

2021년 2월 19일

로마서 14장



[말씀읽기]

1 <형제자매를 비판하지 말아라> 여러분은 믿음이 약한 이를 받아들이고, 그의 생각을 시비거리로 삼지 마십시오.

2 어떤 이는 모든 것을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믿음이 약한 이는 채소만 먹습니다.

3 먹는 이는 먹지 않는 이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이는 먹는 이를 비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를 받아들이셨습니다.

4 우리가 누구이기에 남의 종을 비판합니까 ? 그가 서 있든지 넘어지든지, 그것은 그 주인이 상관할 일입니다. 주께서 그를 서 있게 할 수 있으시니, 그는 서 있게 될 것입니다.

5 또 어떤 이는 이 날이 저 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이는 모든 날이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각각 자기 마음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6 어떤 날을 더 존중히 여기는 이도 주님을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요, 먹는 이도 주님을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요, 먹는 이도 주님을 위하여 먹으며, 먹을 때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먹지 않는 이도 주님을 위하여 먹지 않으며, 또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7 우리 가운데는 자기만을 위하여 사는 이도 없고, 또 자기 만을 위하여 죽는 이도 없습니다.

8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9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것은, 죽은 사람에게도 산 사람에게도, 다 주님이 되려고 하신 것입니다.

10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형제나 자매를 비판합니까 ?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11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을 하신다. 내가 살아 있으니, 모든 무릎이 내 앞에 꿇을 것이요, 모든 입이 나를 하나님으로 고백할 것이다."

12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하나님께 사실대로 아뢰어야 할 것입니다.

13 <형제자매가 걸려 넘어지지 않게 처리하라>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서로 남을 판단하지 마십시다. 형제자매 앞에 장애물이나 걸림돌을 놓지 않겠다고 결심하십시오.

14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그 자체로 부정한 것은 없고, 다만 부정하다고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부정한 것입니다.

15 여러분 각자가 음식 문제로 형제자매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그것은 이미 사랑을 따라 살지 않는 것입니다. 음식 문제로 그 사람을 망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16 그러므로 여러분이 좋다고 여기는 일이 도리어 비방거리가 되지 않게 하십시오.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18 그리스도를 이렇게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19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평화를 도모하는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씁시다.

20 음식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다 깨끗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을 먹음으로써 남을 넘어지게 하면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해롭습니다.


21 고기를 먹는다든가 술을 마신다든가, 그 밖에 무엇이든지, 형제나 자매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2 여러분 각자가 지니고 있는 신념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간직하십시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를 정죄하지 않는 이는 복이 있습니다.

23 의심을 하면서 먹는 이는 이미 정죄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에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다 죄입니다.


[말씀묵상]

14장에서는 신자들의 신앙 생활에서 서로 간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다룹니다. 음식과 절기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먹는데 다른 사람은 먹지 않습니다. 문제는 먹는 사람이나 먹지 않는 사람들이 서로 비판하는데 있습니다. 1절에서 믿음이 연약한 자를 비판하지 말라고 합니다. 믿음이 연약하다는 말은 기본적인 기독교 신앙의 연약성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일을 행하는데 있어 확신이 약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모르거나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문제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유함을 갖게 되었는데 유대교의 전통을 가지고 있던 자들은 쉽게 포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부정한 동물이나 금지된 고기는 먹지 못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당시에 시장에서 파는 고기는 대부분이 우상 제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자들이 그것을 먹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들이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었습니다. 반면에 복음의 진의를 깨닫고 먹는 문제에 있어서 전혀 거리낌이 없는 자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진영 간에 비판과 업신여김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싸움은 현재 신자들의 상황에서도 발생합니다. 제사를 드리는 가정에서, 혹은 고사를 행하는 직장에서 여전히 있습니다. 지혜로울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반대하고 그 상황을 뒤엎는 것은 신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나의 신앙을 밝히는 것은 좋지만 그들을 정죄하며 그들을 비판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본문에 의하면 그들은 아주 연약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신자의 믿음으로 인해 오히려 이들이 실족하게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중요한 사실을 말합니다. 이들을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비판을 한다면 그것은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그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시고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감 나라 배 나라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습니다. 주님이 주인이십니다. 판단하고 비판하는 자가 월권을 행한 것입니다. 물론 관심을 끊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판단하며 그를 지적하는 자기의, 내 만족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모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절에 대원칙을 말합니다. 모든 것을 주를 위하여 하라는 것입니다. 먹든지 어떤 날을 중히 여기든지 주를 위하여 그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합니다. 신자들의 오해는 내가 항상 옳은 것 같은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나와 같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내가 거룩하게 산다는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행하는 것은 나의 잘남이 아니라 주님만이 주인이심이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를 위하여 하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신자는 죄인일 때, 원수일 때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았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17절에 중요한 선포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신자들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고 잘못된 것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누군가의 잘못이나 모자람을 지적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옳은 말 같지만 듣는 자가 실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15절).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들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사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는 자들입니다. 내 만족이 아니라 형제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가 거리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21절).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은 내가 훌륭한 자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 교회가, 형제가 기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의 내용은 하나님 앞에서 가지라고 합니다(22절). 신자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은혜를 아는 자들이며 구속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남을 향한 비난은 내가 누구인지, 어떤 자였는지를 모르는 소치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하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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