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장
- 주언약교회
- 2024년 11월 22일
- 5분 분량
[말씀읽기]
1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3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6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말씀묵상]
예수님의 본격적인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죽음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여러 상황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어리석음, 빌라도 총독의 무기력함과 이기적 판단, 순간 순간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편협하고 무지한 행동들, 비난과 멸시 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들에 의해 죽으시는 모습이지만 또한 이러한 자들을 위한 죽으심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고난과 죽으심이라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저 죄인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행동하고 있을 뿐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의 의도와 목적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26:5절 대로 예수를 죽이는데 있어서 민란이 일어날까봐 명절에는 하지 말자고 결의한 후입니다. 그러나 이 의도는 무시되고 있고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인간의 계획과 의도가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지를 빌라도를 통해서도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하게 예수님께서 전혀 죽을만한 일로 고발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놓아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의도대로, 인간의 법대로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놔주는 것이 그의 당연하고 바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합니다. 그의 능력 밖의 일입니다. 인간의 한계입니다. 옳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자기도 결국 자신의 자리에 대한 안정을 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자 우스운 현상이 벌어집니다. 무리들이 그 값을 자신들이 담당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빌라도에게 안심시킨 것입니다. 당신의 잘못을 우리가 대신 지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죄인을 살리고 의인을 죽입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이 감당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걸 가지고 유대인들이 2천년 동안 유리 방황하고 6백만이 학살 당했다고 하기도 하는데 그런 식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이런 자들로 인해 죽으셨음을 보이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들보다 낫지 않음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베드로, 유대인, 일반인들, 나름 바르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높은 자리에 있던 자들 할 것 없이 모든 자들이 예수를 죽이는 악한 자들, 죄인들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무지하고 포악한 자들의 죄악과 그 짐을 예수님께서 감당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 가운데 모든 신자들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계획을 폐하시고 유유히 자신의 뜻과 목적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것도 그러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목적으로 말입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서도 역시 하나님의 일하심은 멈추지 않습니다. 세상적인 것들을 무너뜨리시고 그의 일하심과 목적을 깨닫도록 하십니다. 주님의 일하심에 맡기도록 맡기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주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참 행복이며 기쁨임을 맛보도록 하십니다. 이러한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신자의 삶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이렇게 죄인을 향한 죽으심이고 죄인을 위한 죽으심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단절이 얼마나 큰 고난이며 아픔인지를 보이셨고 그것을 끝내셨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신자들의 본연의 모습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오직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신자의 삶의 원칙이며 기준입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성소의 휘장을 하나님께서 찢으심으로 확인해 주셨습니다. 나와 함께 동행하는 방법과 길을 주신 것입니다. 히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십자가를 통하여 사는 자들임을 말합니다.
신자들은 세상의 불의와 거짓된 상황 속에서 이 사실을 의지하며 사는 자들입니다. 복음을 부인하며 감추며 알아도 자신들을 위해 공격하는 게 세상입니다. 그 가운데서 십자가를 의지하며 사는 자들입니다. 신자는 죽어 없어지는 자들입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자신을 만들어 가지도 않습니다. 십자가의 능력으로 사시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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