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
- 주언약교회

- 2024년 10월 30일
- 4분 분량
[말씀읽기]
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15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16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18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19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1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4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7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30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31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32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33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34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말씀묵상]
8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예수님이 누구신가, 천국의 임함이 어떤 의미를 주는가, 누가 천국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고 있는가 등의 의미를 주는 사건들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처음 만난 자가 나병환자입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천국 복음이 선포되었고 천국이 가까이와 있음을 들은 자들이지만 놀랍게도 모두가 다 이 천국을 소유하기에는 부적합자임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고침을 받고 다른 존재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들임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모두가 다 나병환자이고 중풍병자이며 귀신들린 자들이기에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러한 장애들을 바르게 해 주심으로 17절 말씀대로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시는 모습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복주심에 관계가 없는 자들에게 직접 찾아 오셔서 그들의 모든 형편과 상황을 고쳐 주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시는 분으로서 병을 고치시며 사람들을 살리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그 진의를 깨닫지 못하고 세상적인 관점과 기준으로 보는 자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서기관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이 세상의 기준으로는 너에게 줄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한 제자가 요구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가치와 댓가로 나를 따를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천국의 가치와 기준은 세상과 분명하게 다름을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흔히 세상의 가치와 내용을 얻기 위해 성경적 방법을 도입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문제가 있는 의도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이지 성경적, 혹은 하나님 나라의 방법으로 한다는 것은 잘못된 시도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천국을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며 천국의 모습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코 천국은 이 세상의 방법으로 얻거나, 가치로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의 것으로 보상되는 것은 여전히 세상이지 천국의 삶은 아닌 것입니다.
이후에 나오는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는 사건은 제자들이 비록 예수님을 따른다고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의지하지 못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여러 상황에 의해 예수님을 좇지 못했지만 제자들만큼은 다 이기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배가 물결에 흔들리자 그들의 신뢰는 무너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여전히 자신의 안위와 안전과 죽음에 좌우되는 자들이었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귀신을 쫓아 낸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의 상황과 주어진 것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귀신이 나갔지만 생명을 얻는 것도 자신의 소유와 가진 것들이 지켜지는 한에서 용인할 수 있는 어리석음을 보여줍니다.
천국은 세상의 가치를 넘어서는 기준입니다. 천국을 소유한 자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오늘도 주신 삶에 참된 증거들을 드러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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