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장
- 주언약교회

- 2024년 10월 31일
- 4분 분량
[말씀읽기]
1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2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3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4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5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6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7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8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0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19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20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21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23 예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사 피리 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25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26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
27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28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29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30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고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으나
31 그들이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퍼뜨리니라
32 그들이 나갈 때에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사람을 예수께 데려오니
33 귀신이 쫓겨나고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거늘 무리가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하되
34 바리새인들은 이르되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37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38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말씀묵상]
9장에서도 몇 가지 사건들이 나열이 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순서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사건들을 통하여 예수님을 설명하려고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8장에서 소개되는 예수님에 대해 우리의 반응은 어떠한지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세상의 기준들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멀리할 것인가, 이러한 모습은 세상을 기준으로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소원을 이루어주시기 위해 다니시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들이 만나는 분이 바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다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증명하시기 위해 여러 기적을 보여 주시는 것이지 그것에 만족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닌 것입니다. 기적들의 이면에 예수님께서 드러내시고자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파격적인 행보를 계속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움직이지 못하는 병자이지만 사람들이 데리고 온 것입니다. 그러자 그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사람을 고쳐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예수님께서 이 환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믿음으로 온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왜 죄사함을 받았다는 말씀을 하셨느냐는 말입니다.
8장에서의 백부장의 하인이 걸린 중풍병은 전혀 하나님 앞에서 무능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주인이 나아와야 했고 예수님께서 친히 가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상황은 비슷하지만 예수님의 고치심이 다릅니다. 죄사함을 거론하십니다. 즉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멀어진 자임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죄사함을 받았다는 말씀을 하심으로 그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셨고 그것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파격은 세리 마태를 부르시고 이들과 식사하시는 것으로 또한 드러내십니다.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사실을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도 죄인을 부르러 오신 결과입니다. 다른 이유와 목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죄인이었고 하나님과 무관한 자였으며 그 은혜와 복으로부터 상관이 없던 자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문제가 해결된 자들입니다.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사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새포도주를 새부대에 담겨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것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런데 자기 것이 없이 살아온 자들은 이 새로운 시대의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혈루증 앓던 여인, 맹인들, 말 못하는 사람들 등 목자 없는 양같은 자들이 이러한 은혜를 입고 있음을 보게 하시고 메시야가 어떤 자인지, 다윗의 자손이 무엇을 성취하시는지를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이러한 예수님의 행적을 보면서 여전히 깨뜨리고 포기해야 할 자신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철저하게 아무것도 아닌 자들을 향하여 가셨습니다. 우리도 그들에게 가라는 말이 아니라 그러한 자들이기에 은혜를 입은 것임을 보라는 것입니다. 중풍병자이며 병든 자들이었고 혈루증과 맹인, 말 못하는 자와 같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고 가치없는 자였지만 은혜로 죄사함을 얻어 그의 자녀가 된 자들입니다.
우리의 삶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 아래에 살고 있음을 고백하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나에게 갇혀 있는 것들을 벗어 버리고 십자가 아래로 내려오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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