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사무엘하 8장





[말씀읽기]


1 <다윗 왕국의 성립과 그 판도;대상18:1-17> 그 뒤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쳐서, 그들을 굴복시키고,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았다.

2 그는 또 모압을 쳤다. 그는 모압 사람을 다 땅바닥에 눕혀 놓고, 줄로 잰 다음에, 두 줄 길이 안에 든 사람들을 죽이고, 한 줄 길이 안에 든 사람들은 살려 주었다. 모압 사람들은 다윗의 종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3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서 자기 세력을 뒤찾으려고 출정하였을 때에, 다윗이 그를 치고,

4 그에게서 기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포로로 사로잡았다. 다윗은 또 병거를 끄는 말 가운데서도 백 필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모조리 다리의 힘줄을 끊어 버렸다.

5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려고 군대를 보내자, 다윗은 시리아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쳐죽이고,


6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주둔군을 두니, 시리아도 다윗의 종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다윗이 어느 곳으로 출전하든지, 주께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7 그 때에 다윗은 하닷에셀의 신하들이 가지고 있는 금방패를 다 빼앗아서 예루살렘으로 가져 왔다.

8 또 다윗 왕은, 하닷에셀의 두 성읍 베다와 베로대에서는, 놋쇠를 아주 많이 빼앗아 왔다.

9 하맛 왕 도이는, 다윗이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10 그는 자기의 아들 요람을 다윗 왕에게로 보내서 문안하게 하고, 다윗이 하닷에셀과 싸워서 이긴 것을 축하하게 하였다. 하닷에셀은 도이와 서로 싸우는 사이였다. 요람은 은과 금과 놋으로 만든 물건을 많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다.


11 다윗 왕은 이것들도 따로 구별하여서, 이미 정복한 모든 민족에게서 가져온 것에서 따로 구별하여 둔 은금과 함께 주께 바쳤는데,

12 그것들은, 그가 에돔과 모압과 암몬 사람들과 블레셋 사람들과 아말렉에게서 가져온 은금과, 르홉의 아들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빼앗아 온 물건 가운데서, 따로 떼어놓은 은과 금이었다.

13 다윗은 돌아오는 길에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죽이고, 이름을 떨쳤다.

14 그 때에 다윗이 에돔에 주둔군을 두기 시작하여서, 온 에돔에 주둔군을 두니, 마침내 온 에돔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었다. 다윗이 어느 곳으로 출전하든지, 주께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15 다윗이 왕이 되어서 이렇게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에, 그는 언제나 자기의 백성 모두를 공평하고 의로운 법으로 다스렸다.


16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사령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 기록관이 되고,

17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

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의 지휘관이 되었다. 다윗의 아들들은 제사장 일을 보았다.



[말씀묵상]


하나님을 믿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인을 구원하시는 은혜와 사랑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신자들의 가장 크고 절대적인 믿음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고백의 영향은 전 삶을 통해 전 생애에 미치기에, 나 자신의 모습을 전적인 하나님의 뜻이며 인도하심이라는 기준으로 보게 됩니다. 어떤 세상의 기준과 가치로 나를 판단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따라서 삶의 모습이 얼마나 멋있고 근사하게 사람들이 인정하느냐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약속하심의 성취로 나타난 것이라는 사실을 빼버리면 그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왕으로 추앙받을 만한 것입니다.


6절과 14절을 보면 그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왜 승리하게 하셨을까요? 다윗이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인가요? 당연히 다윗이 위대한 능력과 하나님의 마음에 들게 행했기에 이러한 결과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그러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고 다윗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며 전쟁을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분명 7장에서 약속해 주셨던 은혜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승리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내용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함께 하시고 약속하신 은혜로 주어진 승리로 인해 은금과 병거의 말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다윗이 명성을 얻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을 하나님께 바침으로 승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다는 고백을 하는 모습이지만, 다윗을 통하여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인 이스라엘은 외부로부터 주어진 어떠한 것들로도 이 나라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앞서 계속 확인했던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심으로 세상에서 얻은 은금과 명성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어리석게 적용하기도 합니다. 나에게 이렇게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그러니 하나님께 뭐라도 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모습은 결코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주시는 것은 전적인 은혜와 언약에 근거한 것이어야 합니다. 다윗에게 허락하신 승리, 하나님께서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심은 결코 그가 잘 해서 뭔가 그럴 만해서 그러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약속이 역사하기에 승리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윗으로부터 드러나야 하는 것은 그가 승리하던 패배하던 그 결과에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이끄시며 은혜를 베푸시고 약속을 이루시는 신실한 분이시며 그래서 그만을 의지하고 믿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주변의 나라들을 정복하는 것은 자기 힘자랑이 아닌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그 땅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결코 전쟁이야기도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무조건 이기게 해 주신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하심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성취되는 나라이며, 그 앞에 순종하고 복종하라는 말씀을 선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더라는 말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더라는 말로 바꿀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에게 세상에서 얻는 명성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얻어도 내 것이 아니고 신자의 신분을 말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신자의 삶입니다. 15절을 보면 다윗이 온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했다고 합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모두 측근들을 세웠는데 나라가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정의와 공의를 행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가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다스려졌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스리셨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결코 다윗의 잘남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역시 이러한 인도하심과 역사가 이끌기를 소원합니다.



조회수 40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