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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0편



[말씀읽기]


1 [감사의 시]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5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말씀묵상]


아주 간단한 시편입니다. 주제도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일반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늘 고백해야 하는 것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온 땅을 하나님 찬양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첫 번째 이유로 3절에 설명합니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시고,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시라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나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자주 상황에 좌우되고 나의 기분에 따라 그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고백하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도 안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찬양하는 것은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시고, 구원자이시고,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님만을 위해, 그분의 영광을 위해 찬양하며 예배하며 경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3절에 나오는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라고 선포하는 이유입니다. 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이시라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것이고 그의 백성이며 그의 기르시는 양입니다. 나를 지으셨다는 고백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믿음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 신앙은 가장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고백입니다. 그분이 나의 주인이시라는 고백입니다. 그것은 나를 향한 특별한 목적이 있다는 말도 됩니다.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위하여 만드신 것입니다. 그분은 토기장이이며 나는 진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입니다. 이 그릇은 주인의 목적에 의해 사용되는 존재입니다.

이 고백이 어렵습니다. 스스로 보기에 그릇이 아니고, 더 멋지고 귀하게 사용되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게 되려고 열심으로 노력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존재하려는 것이 죄이며 인간의 본성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에 대해 찬양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원망이나 불공평을 하소연하게 됩니다.


나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백성이라는 말은 그분이 왕이시라는 의미이고, 기르시는 양이라는 말은 그가 목자라는 고백입니다. 창조주이실 뿐만 아니라 살피시고 인도하시며 먹이시는 분이시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확인되고 고백되는 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4절에서 시인은 다시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리로 초대합니다. 예배의 자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5절에 설명합니다. 여호와의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흔히 예배를 드린다고 할 때 어떤 지정된 장소에서 정한 시간에 드리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드리는 예배가 중요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구원을 고백하는 자들이 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문제는 그 목적입니다. 예배도 나에게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나에게 무슨 평안과 기쁨을 얻기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착각입니다. 물론 예배를 통하여 위로부터 내려오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목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오직 하나님께, 그의 행사에 대해, 그의 속성에 대해 찬양하며 감사하는 고백입니다.


따라서 예배는 정한 시간에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늘 삶 속에서 이러한 고백과 찬양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들이 한 시간에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주일 예배입니다. 나를 향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사랑,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약속대로 이루시는 은혜, 그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고백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제와 내용으로 교제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고백을 통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을 높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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