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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6편-117편



[말씀읽기]


[시 116]

1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2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3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4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5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도다

6 여호와께서는 순진한 자를 지키시나니 내가 어려울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

7 내 영혼아 네 평안함으로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8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9 내가 생명이 있는 땅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10 내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다고 말할 때에도 나는 믿었도다

11 내가 놀라서 이르기를 모든 사람이 거짓말쟁이라 하였도다

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14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15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16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17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8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의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지키리로다

19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곧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리로다 할렐루야

[시 117]

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말씀묵상]


오늘은 116편과 117편을 같이 묵상하겠습니다. 116편은 고난당하는 시인의 고백입니다. 3절을 보면 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게 되어 이 감사의 찬양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5절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은혜롭고 의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겪는 것들은 개인들에게 특별한 것들입니다. 누군가 함께 해서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이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만이 구원자이시고 주권자이심이 고백되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인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신자들이 결론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아닌 내 삶의 회복에 집중합니다. 이전과 같은 평범한 삶으로, 때로는 이전보다 나은 삶으로 될 것을 기대합니다. 당연히 잘못된 착각입니다. 신자는 이 세상의 삶 속에서 영원한 나라를 소유하고 그곳을 지향하며 사는 자들입니다. 다른 세계를 보고 알고 믿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가치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자들입니다. 이 세상의 가치로 인해 좌우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시인이 고백하는 지키심, 구원(6절), 평안함, 후대하심(7절), 건지심(8절)들은 이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기준에서 주시는 것들입니다. 9절에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내가 생명이 있는 땅(하나님 나라)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라는 것입니다. 이 땅이 삶의 근거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새로운 생명을 얻은 자는 오직 여호와 앞에서 행하는 자들입니다. 고난은 새생명을 깨닫게 하고 더욱 주님을 의지하도록 하는 기회인 것입니다.


10절은 바울이 고후4:13절(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에 인용한 구절입니다. 바울이 겪은 고난이 결국은 예수의 생명이 드러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롭게 된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본문 12절에서 시인이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무엇으로 은혜를 보답할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은혜를 갚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도 은혜를 갚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은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삶의 기준과 방향을 바꾸었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영원한 세계로,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세상의 가치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이 결국 자신에 대한 고백을 주의 여종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가장 비천한 자, 자유할 수 없는 종의 아들, 영원한 종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절에서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는 자로 고백합니다. 은혜는 이러한 자들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117편은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포함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명령하는 시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잘 아는 찬양처럼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기 때문입니다. 배타적인 선민 사상을 깨뜨리고 있는 시입니다. 흔히 이방민족은 심판이나 멸망의 대상이었지만 여기서는 하나님을 함께 찬양해야 할 주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찬양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시고 진실하심은 나와 이웃의 구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원수나 미움의 대상에게까지 미치기에 크고 영원한 것입니다. 오늘도 주의 구원이 모두에게 임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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