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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7편

  • 작성자 사진: 주언약교회
    주언약교회
  • 2023년 5월 18일
  • 3분 분량


[말씀읽기]


1 <다윗의 시> 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이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2 나의 대적자들, 나의 원수들, 저 악한 자들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왔다가, 비틀거리며 넘어졌구나.

3 군대가 나를 치려고 에워싸도, 나는 무섭지 않네. 원수들이 나를 친다 해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려네.

4 내가 주께 청한 한 가지 소원, 그 하나만을 얻으려고 애쓸 것이니, 한평생 주의 집에 살면서 주의 자비로운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오직 그것뿐이다.

5 재난의 날이 오면, 주의 초막 속에 나를 숨겨 주시고, 주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감추시며, 반석 위에 나를 올려서 높여 주실 것이니,


6 그 때에 나는 나를 에워싼 저 원수들을 내려다보면서, 머리를 높이 치켜들겠다. 그의 장막에서 환성을 올리며 제물을 바치고, 악기를 가지고 주님을 찬양하겠다.

7 주님, 내가 주님을 부를 때에, 들어 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8 주께서 나더라 "내게 와서 예배하여라" 하셨을 때 "주님, 내가 가서 예배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으니,

9 주의 얼굴을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나를 버리지 마시고,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0 나의 부모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


11 주님, 주의 길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원수들이 지키고 있으니,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12 그들이 거짓으로 증거하며, 폭력을 휘둘러서 나에게 대항해 오니, 나를 원수의 뜻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13 이 세상에 머무는 내 한 생애에, 내가 주님의 은덕을 입을 것을 나는 믿는다.

14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여라. 주님을 기다려라.



[말씀묵상]


신자들의 삶에 방해와 공격이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일이 잘 안 된다는 것입니까?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까? 물론 이러한 것도 신자들에게 존재하는 방해들이지만 본질적인 것은 아닙니다. 신자에게 있는 본질적인 어려움들은 당연히 사탄의 공격입니다. 영적인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허물고 신앙의 내용들을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단순히 일의 잘됨과 안 됨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느냐,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고백하느냐,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의 전반부(1-6절) 내용을 보면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고백을 하는데 어려움과 고난의 과정 가운데서 구원을 갈망하며 해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시편 23편의 내용을 기억나게 합니다. 후반부(7-14절)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시인의 안타까운 상황에서 외치는 애절함이 나타나는데 탄원시로 나타납니다. 물론 두 부분이 격리된 듯한 것 같지만 결국 삶에서 경험하는 신앙적인 갈등을 잘 풀어내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1절을 보면 시인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구원이시며 내 생명의 능력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 고백을 통하여 두려움을 벗어버립니다. 이것이 원수들의 공격으로 인해 심각한 두려움에 빠졌던 상황에서 태연할 수 있었던 근거였습니다. 시인이 겪었던 두려움이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 상황에서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통해 이겨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개입으로 원수를 이기고 물리쳤을 수 있지만 시인은 이 사실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 강조점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4절에 시인의 소원이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을 사모하는 것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 소원이 신자들의 소원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수를 물리쳤으면 당연히 세상의 낙과 보상을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평안하게 즐길 것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5절이 그 소원을 잘 말해 줍니다. 환난 날에 그의 초막 속에, 장막 은밀한 곳에 숨겨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안전한 곳으로 떼어 놓는다는 말이 아니라 장막 은밀한 곳은 지성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품에 품어주심, 그와 함께 거함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언제나 함께 해 주실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인의 확신의 고백이 7절 이후의 호소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더라도 여호와는 나를 버리지 않으시며(10절)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11절). 그래서 부르짖으며 찾으며 구원을 간구하라는 것입니다. 13절은 시인이 목적하던 고백입니다. 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확실히 믿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시인은 문제가 해결되고 원수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지만 이러한 고백을 하며 이겨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의 고백이 우리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는 시인의 기도는 지금도 우리가 가지고 늘 간구해야 할 기도문입니다. 오늘도 이 고백과 기도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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